테스트를 통과하고 온 밤, 쿤, 라크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2층 총시험감독관 유한성이 낸 시험은, 제한 시간 10분 안에 이곳에 있는 12개의 문 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진짜 문을 찾는 것. 라크는 짜증을 내고, 쿤을 머리를 굴린다. 시간은 점점 가는데, 그들은 어떻게 시험을 풀 것인가.
밤은 며칠째 혼수상태에 빠져있고, 그러한 밤의 방에 라헬이 찾아온다. 라헬은 쿤에게 밤이 깨어나면 자신에 대해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쿤의 선택은 과연? 포지션 테스트가 시작되고, 힘든 과제들을 이겨나가며 조금씩 사이가 깊어지는 밤과 멤버들. 누군가는 이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생각이 깊어진다.
밤 덕분에 죽음의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깊은 상처를 입게 된 라헬. 라헬은 밤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엔도르시와 퀀트의 결투를 끝으로 술래잡기 게임은 종료된다. 경쟁, 우정, 배신.. 게임이 진행되며 각자가 내리는 저마다의 선택들. 이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선별인원들은 드디어 시험의 층의 최종시험을 앞두게 된다. 그리고 밤은, 부상당한 라헬이 탑을 오를 수 있도록 층의 관리자가 직접 내는 특별 시험을 치르기로 한다. 탑을 오르기 위해서 잃어버린 수많은 것들, 손에 넣은 소중한 것들... 선별인원들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 움직인다. 각자의 마음이 이끄는 곳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