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영애 카타리나 클라에스는 자신의 신상에 덮쳐오는 '파멸 플래그'를 무사히 회피하고 학원 생활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원제가 개최된다는 것을 알게 된 카타리나는 잔뜩 들뜬다. 학원제 준비로 바쁜 디올드를 비롯한 학생회 사람들과 떨어져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학생회가 주최하는 연극에서 배우가 한 명 다쳐서 급하게 대역을 찾게 된다. 연극 시작 시간이 점점 다가오던 중 소피아의 간절한 부탁으로 대역을 받아들이게 된 카타리나. 왠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연극의 대본을 받고 그녀는 무대에 오르게 되는데.

무도회장으로 향하던 도중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카타리나. 자신이 납치됐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 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그녀는 자신이 갇힌 방에 찾아온 범인에게 납치한 이유에 대해 묻지만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다. 한편, 범인으로부터 협박 편지를 받은 디올드는 카타리나를 구출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는데.

카타리나 클라에스 납치 사건의 이면에서 암약하고 있던 것은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진범이 들려주는 사건의 진상에 놀라는 카타리나. 하지만, 쾌활한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범인은 점점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범인과 이야기하던 카타리나는 범인에게 어떤 제안을 하는데.

카타리나 클라에스 납치 사건 해결 이튿날, 왕궁에서는 제1왕자 제프리 스티아트가 약혼자인 스잔나 랜들에게 자신의 동생들의 멋짐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같은 시간 학생회실에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던 디올드와 앨런은 형과 보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고 있었는데.

디올드의 적극적인 공세에 당황하는 카타리나. 전생에서 연애 경험이 전무했던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던 중 디올드에게서 왕가의 별장 초대장을 받은 카타리나는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별장으로 간다. 그곳에는 '유령이 나온다'라고 하는 소문이 있는 숲이 있었는데.

니콜은 전부터 제안받았던 맞선을 보기로 결심한다. 맞선을 진행하는 니콜이었지만 매번 카타리나를 떠올리게 되면서 맞선은 좀처럼 좋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인 소피아가 기분을 전환하라며 건네준 로맨스 소설을 보게 되는데.

디올드를 자꾸 의식하게 되어 당황하는 카타리나. 다음날 집으로 돌아간 카타리나는 기분 전환을 위해 농사일에 힘쓴다. 작업을 마친 카타리나는 완벽해진 농원을 보여주기 위해 키스의 방에 찾아간다. 하지만 키스는 방에 없었고, 남겨진 편지에는 '집을 떠납니다'라고 쓰여 있었는데.

키스를 찾기 위해 라나의 협력을 얻어 여행을 떠난 카타리나 일행. 키스가 실종된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카타리나는 키스를 찾아 도착한 마을에서 단서를 필사적으로 찾아보지만 유력한 정보를 얻지 못한다. 한편, 붙잡혀 있던 키스는 누나 카타리나를 걱정하는데.

키스가 납치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카타리나는 키스를 구출하기 위해 알렉산더가 가리킨 저택으로 향한다. 마리아도 저택에서 강한 어둠의 마력을 감지한다 잠시 후 저택 내로 잠입한 카타리나 일행. 엄중한 경비를 피해 숨겨진 방에 도착한 카타리나는 그곳에서 손발이 묶인 채 쓰러져 있는 키스를 발견하는데.

드디어 오늘 카타리나 클라에스는 마법 학원을 졸업한다. 2년간의 학원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소중한 동료들과 대화의 꽃을 피우던 카타리나는 졸업식 후 왕궁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가한다. 그곳에서 디올드를 시작으로 카타리나를 좋아하는 멤버들에게 고백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