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으슥한 골목에서 그라피티를 그리던 제스는 살인을 목격한다. 자기도 모르게 휴대폰으로 범인들을 찍고 만 그녀. 하지만 그들의 시선에 제스가 걸린다.

휴대폰을 고쳐야 제스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녀 생각에 설레는 수리공 큐텐. 하지만 휴대폰을 찾으러 온 조이는 제스와 닮았지만, 생판 다른 여자다. 이게 무슨 일일까?

오늘도 제스를 기다리는 큐텐. 하지만 그를 찾아온 건, 클럽 댄서 스타일의 핑키다. 제스와 생김새는 같지만 발칙한 매력의 그녀. 집요하게 휴대폰을 요구한다.

언제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린 시절의 상처를 떠올리는 제스. 돌아가는 상황이 그저 혼란스러운 큐텐. 그녀가 또 다른 얼굴로 휴대폰을 찾으러 왔다.

제스를 만나야만 한다. 그녀를 찾기 위해 휴대폰에서 정보를 찾는 큐텐. 우여곡절 속에 제스와 마주하지만, 그녀는 어떤 답도 하지 않는다. 당신은 대체 누구죠?

제스를 구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대체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망가뜨린 걸까. 제스의 병에 관한 단서를 찾아 나서는 큐텐. 하지만 핑키는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다.

큐텐은 제니의 도움으로, 제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의 깊은 상처에 공감하는 큐텐. 그 또한 외로움과의 싸움이 뭔지 잘 알기에, 꼭 제스를 돕고 싶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거라면, 최선을 다해 고칠 거야. 제스가 아끼는 어린 시절의 회전목마 장난감 수리에 몰두하는 큐텐. 다시 살인자들에게 쫓기던 제스가 사라진다.

제스는 갑자기 나타난 큐텐이 어색하기만 하다. 퉁명스럽게 그를 대하는 그녀와 달리 그를 잠자코 지켜보는 어머니. 편견 없이 제스를 바라보는 큐텐에게 마음이 열린다.

제스 안의 다른 인격들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큐텐은 제스와 평화로운 시골 일상을 즐기며, 그녀와 실마리를 찾아간다. 다른 인격들을 떨쳐내고, 자신을 찾아요.

휴대폰을 찾기 위해 큐텐의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든 살인자들. 제스는 죄책감을 느낀다. 그에게 계속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큐텐의 권유로 제스는 의사를 만난다.

살인자들이 다를 인질로 잡고 제스를 협박한다. 새파랗게 질린 그녀의 손을 잡아주는 큐텐. 그들은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제스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