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오디션에 가려고 차량을 부른 무명 배우 샤린. 실수로 소속사 CEO인 링이저우 차에 타면서 목적지까지 민망한 동행을 한다. 그런데, 둘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이저우에게 연락했다가 얼떨결에 명품 쇼까지 따라가는 샤린. 가뜩이나 분위기에 적응 못 해 어색한데, 바람나서 떠난 전 남친까지 맞닥뜨린다.

두 달 후 병원에서 나와 이저우 집으로 들어가는 샤린. 그런데 이저우는 갑자기 들이닥친 친구들에게 대뜸 샤린을 아내라고 소개한다. 아니 보스, 이건 계약과 다르잖아요!

간밤의 일 탓일까. 아침 내내 어색하게 굴더니, 샤린을 회사에 데려다주고는 반지를 건네는 이저우. 누가 볼세라 조마조마한 순간, 같은 소속사 배우 솽솽이 차창을 두드린다!

이저우와 솽솽의 스캔들로 인터넷이 들끓는다. 이저우는 샤린의 아이디어를 따라 블로그 개설로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안란은 무슨 속셈인지 샤린을 영화관으로 불러낸다.

뺑소니 교통사고라니. 게다가 기억상실이라니. 의식을 찾은 이저우는 이상하게 샤린만 알아보지 못하고. 그 사이 인터넷에서는 추옌과 샤린이 호텔에서 찍힌 사진이 퍼진다.

맛있는 요리도 농염한 자태도 소용없어! 샤린이 아무리 애써도 이저우는 마음을 열 기미가 없고. 급기야 한밤중에 속옷 바람으로 쫓겨난 샤린은 이웃집 진톈을 찾아가는데.

샤린과 안란이 서로 이저우를 간호하겠다며 버틴다. 이번에도 쫓겨난 사람은 샤린. 그런데 이저우는 안란에게도 샤린을 존중하라며 타이르는데. 이저우, 기억이 돌아온 거야?

이저우의 전화로 미션 성공! 그러나 이저우와 샤린의 관계도 모두가 알아 버렸다. 진톈은 좌절한 안란을 찾아가 다시 미끼를 던지는데. 내가 말이야, 비밀을 하나 알았거든.

어떤 해명과 고백에도, 샤린은 이저우를 용서하기 힘들다. 지금 샤린이 원하는 건 이 집에서 나가는 것뿐. 그러나 이저우가 결코 할 수 없는 일도 그녀를 내보내는 것뿐.

주스 광고 제의가 들어와 면접을 보는 샤린. 의욕에 넘쳐 제품을 마셨다가 이상한 증상을 겪기 시작한다. 추옌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찍힌 불미스러운 동영상이 전송된다.

방화 살인이 일어난다. 감시카메라는 꺼져 있고, 시신에서 발견된 샤린의 귀걸이가 유일한 증거인 상황. 음모를 감지한 이저우가 샤린의 최근 행보를 역추적하기 시작한다.

나타나선 안 될 인물이 회견장에 나타나고. 특종을 잡으려고 카메라 세례가 집중된 가운데 이저우가 기자회견의 진짜 목적을 밝힌다. 그날 병실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직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았다. 자기한테 원한을 품을 만한 자를 중심으로 배후를 좁혀 나가는 이저우. 그 사이 샤린은 비서에게 부탁해 이저우 어머니의 행방을 조사한다.

서서히 드러나는 이저우와 진톈의 과거. 이 악연의 중심에 이저우의 어머니가 있었다니. 샤린은 세 사람의 관계가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놀라운 소식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샤린이 사라졌다! 유일한 단서인 위치추적기는 엉뚱한 곳에서 나오고, 이제 누가 어디로 데려갔는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 이저우는 만날 사람이 있다며 교도소로 향한다.

아무리 실패해도 굴하지 않고 틈만 나면 탈출을 시도하는 샤린. 결국 진톈의 눈을 따돌리고 경찰에 구조 신호를 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진톈은 이번에도 한 수 위였다.

이저우가 의식 불명이다. 의사는 그가 깨어날 확률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그동안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저우를 대표직에서 해임하려는 검은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머니와 관련된 일을 모두 알게 된 이저우. 퇴원과 동시에 어머니를 찾아가 자신의 결심을 전하고. 아버지의 사정을 알게 된 추옌도 자발적으로 회사 일을 돕겠다고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