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없는 결혼 10년 차 부부인 신지와 미나의 앞에 나타난 남자아이. 학대당한 아이는 계속해서 신지와 미나의 앞에 나타난다. 남을 돕기 좋아하는 신지는 남자아이가 걱정이 되고, 그런 미나는 신지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과연 부부는 갑자기 나타난 남자아이와 어떻게 될까...

신지와 미나는 학대당해 집으로 찾아온 남자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심한다. 힘들고 어려운 많은 과정을 거쳐 가며 신지와 미나는 남자아이를 입양할 수 있을까?

신지와 미나는 학대당한 아이를 데려오고 '하지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얌전하던 하지메의 확인 행동이 시작되고 미나는 겉잡을 수 없이 힘들어하는데...

집에 돌아온 하지메는 미나에게서 떨어지지를 않는 아기 회귀 행동을 보인다.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은 미나는 점점 힘이 든다. 과연 하지메는 신지와 미나를 진짜 부모로 받아들여 줄까?

하지메에게 부모로 인정받은 미나와 신지는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한다. 도모토의 조언에 따라, 하지메가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는지 고민하는 두 사람. 신지는 하지메가 전혀 웃지 않는 것을 깨닫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얘기한다. 한편, 미나는 하지메가 인사를 잘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지메에게 계속해서 인사 교육과 예절 교육을 하는데...

하지메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한 신지와 미나. 유치원에 가기로 한 전날 밤, 미나는 등원 준비로 정신이 없다. 다음 날, 하지메와 함께 유치원으로 향하는 미나와 신지. 하지메가 보통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지만, 하지메를 믿어보기로 한다. 한편, 아스카는 엄마인 하루요와 다투고 집을 나와 신지 집으로 향한다. 그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하루요는 화가 잔뜩 나 아스카를 혼내는데...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하지메를 데려가겠다는 쿠로카와. 미나는 혼란스러운 가운데 하지메를 감싸기 위해 집으로 돌려보낸 후 당당히 그녀에게 거절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이윽고 그녀가 하지메의 외할머니이며, 그녀의 딸인 하지메의 친모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당황할 정신도 없이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하지메를 친모에게 빼앗기게 생긴 상황, 과연 그들은 이대로 하지메를 돌려보낼 것인가?

아동 상담소의 결정에 따라 하지메를 친엄마에게 빼앗기고 만 미나와 신지. 하지메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그 둘은 웃음을 잃게 된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던 두 사람은 몰래 하지메가 있는 집을 찾아가고, 볼 수 없을 것 같던 하지메를 보자 미나는 이성을 잃고 하지메를 안고 무작정 집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때마침 쿠로카와가 집에 도착했고, 그녀를 유괴범으로 경찰에 신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