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 해변을 산책하는데, 블루이가 쫓아와 주운 소라 껍데기를 보여 주고 싶어 한다. 블루이는 드디어 다리를 얻은 인어 놀이를 하면서, 해변에 난 엄마 발자국을 따라 혼자서 엄청난 모험을 시작한다. 모험 길에서 파도타기 하는 사람, 성가신 갈매기, 게 떼, 파도에 쓸려 온 해파리, 크고 신경질적인 펠리컨을 만난다. 처음으로 혼자 있는 것을 경험한 블루이는 엄마를 다시 만나 소라 껍데기의 소리를 듣고 함께 돌아간다.

블루이, 빙고, 꼬마 친구 미시가 놀이터의 해먹 그네를 해적선으로 바꾸자, 엄마는 해설을 맡고 아빠는 거친 태풍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모든 것이 벅찬 미시는 겁에 질려 배를 버린다. 엄마는 미시에게 두려움을 정복하고 해적선에 다시 타도록 설득할 수 없는데, 그때 블루이와 빙고를 커다랗고 푸른 아빠 고래가 삼킨다. 그러나 고래 배 속에서 친구들을 구할 방법이 떠오른 미시는 마음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용기를 내어 배에 올라타, 고래를 간지럽혀서 동료들을 구할 준비를 한다. 그러자 아빠는 못 이긴 척 블루이와 빙고를 뱉어내고, 더 많은 모험이 세 사람을 기다린다.

블루이와 빙고가 좋아하는 할머니 놀이는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장난을 치는 것이다. 하지만 플로스 춤을 추는 빙고에게 블루이가 그것은 할머니가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한다. 자매는 서로 자기가 옳다고 하다가 할머니에게 영상 통화를 걸고, 할머니는 최선을 다하지만 플로스 춤을 추지 못한다. 블루이가 이겼다고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속상한 빙고는 놀이를 그만둔다. 엄마는 블루이에게 옳은 소리를 하는 것과 빙고를 기분을 망치지 않는 것 중에 선택하라고 하지만, 블루이는 세 번째 길을 찾는다. 바로 할머니에게 플로스 춤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블루이에게 배운 할머니는 그 춤을 아주 잘 추게 되고, 빙고가 다시 와서 놀이를 계속하게 된다.

북적대는 놀이터에 싫증 난 아빠는 블루이, 빙고, 매켄지를 데리고 시냇물을 찾아 모험을 나선다. 낯선 곳에 온 블루이는 처음엔 이상한 벌레와 야생의 풍경에 겁을 먹는다. 하지만 신비로운 덤불에 매료되어, 한 발씩 내딛을수록 마음이 평온해지고 활기가 생긴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샘물에 도착하자, 블루이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의 아름다움에 황홀해한다. 네 사람은 자랑스럽게 샘물에 발을 담갔다가 문명 세계로 돌아오고, 블루이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아빠가 빙고의 말을 무시하면서, 힐러 가족의 집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장난꾸러기 요정이 잔뜩 나타나 말썽을 일으킨다. 꼬리가 묶이고, 엄마에게 빨래집게 수염이 생기며, 아빠의 휴대폰은 요정들이 춤추며 만든 원 안에 들어가 버린다! 엄마는 누군가가 요정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그렇다며, 빙고에게 요정들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한다. 빙고가 전한 요정들의 메시지는 아빠가 이웃들이 보는 앞에서 우편함을 돌며 지그 춤을 추라는 것이다. 아빠는 싫다고 하지만 요정들이 빙고에게 주문을 걸어 조각상처럼 굳게 만들자, 아빠는 빙고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안심시킨다. 아빠의 흥겨운 춤에 요정들은 마침내 즐거워하며 빙고에게 건 주문을 풀어 준다.

회사 놀이로 아빠는 배수관 공장에 건방진 블루이와 개구리 빙고를 고용한다. 곧 블루이는 틈만 나면 게으름 부리며 말썽을 일으킨다. 하지만 혼나기는커녕 스스로 아빠의 새 상사로 승진한다! 엄격한 상사인 블루이는 아빠에게 바닥을 핥게 하고 엉덩이로 창문 닦기까지 시킨다! 빙고 때문에 ‘춤추기 금지’ 규칙을 어긴 아빠는 결국 해고당한다. 상심해서 밖에 앉아 있는 아빠를 본 개구리 빙고는 춤을 추며 문제를 잊으라고 위로한다. 아빠의 춤을 본 지나가던 발레리나 엄마는 아빠를 전문 무용수로 만들어 준다.

병원에 하룻밤 입원한 빙고는 집에 가지 못해서 풀이 죽는다. 하지만 엄마가 아빠와 블루이가 보낸 동영상을 보여 줘서 기운을 낸다. 친구, 친척, 이웃들을 서툴게나마 촬영한 동영상 속에서 블루이는 범피라는 이름의 아픈 강아지를 치료하려고 모험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을 떠난 소녀는 머나먼 곳에서 지혜로운 늙은 울프하운드(트릭시 숙모)를 만나 간단한 진실에 눈을 뜬다. 누구나 아플 때가 있으며 그게 삶이라는 것이다. 시간과 사랑으로 범피는 건강해지고, 기뻐하는 빙고에게 모두가 나와서 인사를 전한다.

트램펄린 놀이의 왕인 아빠와 하는 트램펄린 놀이는 언제나 재미있다. 하지만 아빠가 출근할 시간이 되자, 블루이와 빙고는 아빠를 그냥 보낼 수 없다. 자매는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으면 갈 수 없다며, 아빠와 아침 식사 놀이를 한다. 빙고와 블루이는 방방 뛰는 요리법으로 토스트, 달걀, 맛없는 스무디가 된다. 하지만 즐거운 일에는 끝이 있는 법. 풀죽은 블루이의 다녀오라는 인사에, 아빠는 블루이에게 새로운 놀이를 만들라는 숙제를 낸다. 블루이는 정원 살수기를 이용해 트램펄린을 채소 탈구기로 바꿔 빙고와 엄마를 즐겁게 한다.

쓰레기장으로 가는 차 안, 아빠는 블루이에게 자신은 뭐든지 알고 있고 세계 최고의 아빠라고 한다. 블루이는 어려운 질문을 해서 아빠에게 도전하지만, 아빠는 전부 맞힌다. 그러나 쓰레기장에 도착해서 자신이 예전에 그린 그림을 버리는 아빠를 보고, 아빠가 항상 옳은 건 아닐 수 있음을 깨닫는다. 아빠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면서 실은 아빠도 완벽하지 않다며, 다른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종이를 재활용하는 것임을 설명한다. 아빠의 말을 이해한 블루이는 아빠의 결점을 받아들이고 용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