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나이츠 선발시험 결승전은 유노, 노엘, 엔의 P팀 VS 물빛의 환록단 단장 릴이 속한 I팀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 자신이 가신 온힘을 쏟아 부으며 맞서 싸우는 유노와 릴. 모두가 두 사람의 대결을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오직 한 사람, 아스타만이 울분을 삭이지 못한다.

불길한 마음을 안고 율리우스와 리히트가 싸우는 곳으로 달려간 야미는 그곳에서 믿기 힘든 광경을 마주하게 된다. 한편, 백야의 마안 아지트에서는 메레오레오나 단장의 공격으로 궁지에 몰린 라이어가 최후의 수단을 쓰려고 한다. 그 순간 그것이 자폭 마법임을 눈치 챈 아스타는 라이어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아스타는 라이어에게 붙잡혀 던전 중심부로 끌려가는데 그곳에서 엘프로 전생한 클라우스, 하몬, 그리고 유노와 마주한다. 전혀 다른 인격의 클라우스와 하몬은 아스타에게 공격을 퍼붓지만, 유노는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동료를 다치게 하기 싫은 아스타는 반격하지 않고, 살아남아서 마법제가 될 거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유노에게서 변화가 일어난다.

산호의 공작단 도로시 단장이 마법을 쓰자, 운명을 조작할 수 있는 바네사와 마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차미가 없어진다. 방어의 핵심인 두 사람이 사라지자, 아스타와 고든, 그레이, 헨리는 엘프로 전생한 고슈와 마리의 마법에 고전한다. 한편, 도로시 단장이 만들어낸 꿈의 세계에 붙잡힌 바네사, 차미, 마그나, 럭, 그리고 샐리는 한시 빨리 그 세계에서 탈출하고자 애쓰지만 좀처럼 쉽지가 않다.

그림자 왕궁으로 들어간 유노는 엘프 중 한 명인 론네에게 펜던트를 빼앗기고 만다. 그런데 라이어는 론네의 말이 거짓임을 간파한다. 그는 론네가 아니라 론네의 모습을 한 악마였다. 그리고 완전한 전생을 꿈꿨던 파토리와 라이어는 자신들이 악마의 계획에 놀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림자 왕궁 밖으로 못 나가게 하기 위해 악마에 맞서 싸우는 아스타와 유노. 그런 그들 앞에 500년이라는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초대 마법제 르미엘과 그를 보필하던 세크레가 나타난다. 그리고 어떤 봉인이든 풀 수 있는 세크레의 봉함 마법으로 영혼이 결박돼 있던 엘프의 수장 리히트도 완전히 깨어난다.

마법제의 지시에 따라 악마에 대해 조사하게 된 야미는 아스타와 네로를 데리고 푸른 들장미단 단장 샤롯을 찾아간다. 그녀에게 걸렸던 저주가 금술로 인한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 그런데 샤롯은 엘프에게 몸을 빼앗겼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야미가 자신의 마음을 눈치 챘을 거라고 착각하고 만다.

메레오레오나는 느닷없이 검은 폭우단 아지트로 쳐들어와 아스타와 노엘, 마그나, 럭, 차미, 고든을 강마지대 얼팀 화산으로 끌고 간다. 그곳에는 단장으로 복귀한 푸에고레온과 레오폴드, 그리고 홍련의 사자왕 단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메레오레오나는 홍련의 사자왕 단원들과 검은 폭우 단원들에게 한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몸이 불타는 화산 지하 동굴까지 도달하는 새로운 훈련을 실시한다.

검은 폭우단 단원들과 함께 라쿠에 해안에서 특별 훈련을 하던 노엘은 바다에서 들려오는 신비한 소리를 감지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키아토와 카호노 남매와 재회한다. 해저 신전으로 간 검은 폭우 단원들은 누시라고 불리는 바다 생물의 분노로 인해 바다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는데, 누시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키아토와 카호노를 누시가 있는 곳까지 호위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데블 배니셔가 네로와 마리를 처형하겠다고 예고하자, 율리우스의 명령에 따라 마법 기사단이 네로와 마리 구출 작전에 들어간다. 처형을 예고한 광장에는 악마를 증오하고 데블 배니셔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마침내 처형을 예고한 낮 12시, 네로와 마리를 데리고 나타난 데블 배니셔는 아스타가 그 자리에 나타나면 두 사람을 풀어주겠다고 말한다.

율리우스의 제안으로 마법 기사단 단장들이 단체전으로 싸우는 단장전이 벌어진다.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마법 기사단에게 국민들을 보호할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린 단장전은 왕국 전역에 실황 중계된다. 부하 단원들을 비롯해 전 국민이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두 팀으로 나뉜 마법 기사단 단장들은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하트 왕국에서 온 지 몇 달이 지났다. 아스타는 마력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령 수호자와의 수련을 통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나간다. 가쟈는 명역 중에서도 불가사의한 반 마법의 힘을 더 이끌어 내기 위해, 아스타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마도서에 깃든 악마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다크 트라이어드 중 한 명인 바니카는 부하들을 거느리고 하트 왕국을 침공한다. 그 순간 로로페치카는 적의 습격을 느끼고 정령 수호자들을 보낸다. 그 무렵, 또 한 명의 다크 트라이어드 단테는 명역인 야미와 싸우기 위해 검은 폭우 아지트를 찾는다. 부재중인 야미를 대신해 아스타와 단원들이 단테에 맞서지만 너무나도 막강한 단테의 힘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노엘, 네로, 로로페치카의 작전으로 바니카의 마력과 악마의 힘을 봉인하는 데 성공하는 듯했지만 결국 로로페치카의 저주는 풀리지 않았고 물의 정령 운디네 역시 무참히 쓰러진다. 한편, 검은 폭우 아지트에서도 야미 단장과 단테의 싸움이 계속된다. 더욱 강력한 마법을 발동시켜 단테의 몸을 산산조각 내는 야미. 하지만 스스로를 불사신이라고 말하는 단테는 결국 부서졌던 몸을 다시 재생시키고 만다.

바니카는 좀 더 강해진 노엘과의 싸움을 기대하며 로로페치카를 인질로 끌고 간다. 한편, 검은 폭우 아지트에서는 한계를 뛰어넘는 아스타와 야미 단장의 싸움이 시작된다. 아스타는 야미 단장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 안에 있는 악마의 힘을 끌어내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몸에 깃든 악마와 마주한다.

나하트가 금술을 쓰자, 지금까지 아스타에게 힘을 흘려보내주던 악마, 리베가 나타난다. 아스타는 복수를 위해 아스타의 몸을 빼앗으려는 리베에게, 마력도 반 마법의 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육체로 맞선다. 그 무렵, 유노와 노엘도 다크 트라이어드를 쓰러뜨리기 위해 새로운 힘을 얻고자 노력한다. 이들은 과연 끌려간 야미와 벤전스, 그리고 로로페치카를 구하고, 악마로부터 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