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는 패션지 편집자를 목표로 대학 졸업 후부터 줄곧 ‘경범사’의 편집자 채용 시험에만 응시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면접을 본 코노는 채용 합격 통지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하지만 출근해 보니 그녀가 배치된 부서는 꿈꾸던 편집부가 아닌 교열부였는데…

코노는 유키토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 그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유키토는 모리오의 집에 얹혀살기로 하고 모리오는 유키토를 모델로 키우기 시작한다. 코노는 인기 블로거 아키의 절약술 블로그를 정리한 서적을 교열하게 된다. 아키의 절약 아이디어에 흥미를 가진 코노는 자기가 알고있는 절약술을 교열한 원고에 추가해서 편집담당의 카이즈카에게 돌려주는데…

코노는 패션쇼에서 유키토와 재회한다. 게다가 그녀는 유키토가 작가 코레나가임을 알고 놀란다. 그러던 중 코노는 요네오카가 담당하고 있는 인기작가 시죠 마리에의 소설의 교열을 맡게된다. 요네오카는 시죠의 왕팬으로 감정이입이 심해질까봐 걱정되었던 타케하라가 담당을 바꿨던 것이다. 그 후 시죠는 자신이 깨닫지 못했던 작품 속의 모순을 지적해준 코노에게 감사를 전한다. 사실 그 모순을 지적한 것은 코노가 아니었는데...

코노는 유키토의 제의로 단 둘이 식사를 하게된다. 유키토와 첫 데이트에 무척 기뻐하는 코노. 한편 모리오는 유키토에게 "Lassy"전속 모델로 선발되기 위해 코레나가의 이름으로 소설을 쓰고 있음을 공표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하지만 유키토는 승낙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코노는 인기 여배우 아스카의 자서전의 교열을 담당. 자서전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코노는 그녀가 유소년기를 보낸 마을로 간다. 아스카의 집 주위를 걷고 있던 코노는 아스카의 모습을 도촬하려하는 남자를 발견, 그는 야모노우치라는 가십잡지의 기자였는데...

코노는 이타리아 주재의 인기 스타일리스트 프로일라인 토키토가 이탈리아에서 출판한 에세이의 교열을 맡게 된다. 토키코가 일찍이 "Lassy"에서 썼던 패션에세이의 왕팬이었던 코노는 무척 들떠한다. 하지만 이번 교열은 번역 후의 문자교정을 할 뿐이었다. 한편 "Lassy"에서는 남성전속 모델을 정하는 독자투표를 실시하기로 한다. 마침 귀국예정의 토키코가 투표 페이지에 게제하는 모델후보의 스타일링을 담당한다. 토키코에게 유키토의 촬영 컨셉을 지시받은 모리오는 이미지에 맞는 촬영용 소품을 모으기 위해 온 거리를 뒤지고 다니는데...

유키토가 모리오와 동거하고 있는 것을 안 에츠코. 그녀는 애인도 아닌 여성의 집에서 방을 빌려쓰는 유키토의 감각을 이해할 수 없어서 괴로워한다. 유키토가 어떤 인간인지 확인하고 싶은 에츠코는 그를 미행하게 된다. 유키토는 에츠코를 난처하게 만드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에츠코는 전에 교열을 담당한 대가 미스테리 작가인 혼고 다이사쿠에게서 잡지에 게재할 에세이의 교열을 부탁받는다. 에츠코가 카이즈카와 함께 회사에 찾아온 혼고를 배웅하고 있자, 유키토와 우연히 만난다. 에츠코가 혼고에게 소개하자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는 유키토. 혼고의 에세이에는 그가 계속 옛날에 헤어진 아들과의 추억이 써있었다. 에츠코는 혼고가 아들과 함께 라면을 먹은 에피소드 속에서「라면의 재료를 제비꽃으로 건져서」라는 기술을 찾는다. 정확히는 제비꽃이 아니라 연꽃일 것이다. 혼고가 이렇게 단순한 잘못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에츠코는 의문을 갖는데...

에츠코는 연애 소설가 사쿠라 가와 아오이의 소설의 교열을 맡는다. 타케하라는 에츠코에게 아오이는 어정쩡한 일을 싫어하는 까다로운 사람이여서 다른 때보다 전력으로 일을 해 달라고 말한다. 그런던 중, 교열부에 아오이가 찾아온다. 타케하라의 모습을 발견하고 갑자기 그를 안는 아오이. 타케하라와 아오이에게는 의외의 과거가 있었는데...

동경하던 패션잡지 "Lassy"의 교열을 돕게 되어 의기충만한 에츠코. 하지만 잡지의 교열은 평소에 해왔던 서적 교열과는 달라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하지만 모리오가 "Lassy"의 편집부원으로써 큰 업무를 맡게되고 그런 모리오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에츠코는 자신의 업무에 열등감을 느낀다. 한편 에츠코와 유키토의 관계는 여전히 애매모하한 채였다. 그러던 중 에츠코는 카이즈카로부터 모리오가 유키토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는다. 연애도 잘 안 되고 일에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에츠코. 그녀는 교열부원들이 경악할 만큼 수수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등 완전히 풀이 죽고 마는데...

"Lassy"편집장인 카메이에게서 권두 특집의 기획서를 써서 발표하라고 들은 에츠코. 에츠코에게 "Lassy"편집부에 이동 할 수 있는 대 찬스가 찾아온다. 에츠코는 카이즈카에게서 혼고의 도작을 고소하는 고발문이 왔다고 듣는다. 고발문을 보낸 사람은 "나오키 류노스케"라고 하는 WEB 소설가. 나오키는 자신이 1개월 전에 발표한 작품과 막 발표된 혼고의 최신작이 매우 비슷하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