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컴퓨터 천재 이지 모랄레스는 새로운 가상화폐 젠코인의 투자처를 찾는 데 실패하고, 금융 전문가 닉 탈맨은 아버지가 횡령한 부패 자금을 세탁하려 한다. 한편, 갱 로널드 데이시는 자신의 돈이 사라진 걸 알아채고, 냉소적인 FBI 요원 필 라스크는 닉의 아버지를 쫓는다.
모랄레스 가족이 델피아의 무의미한 죽음에 슬퍼하는 동안, 이지 (오트마라 마레로)는 복수심에 사로잡힌다. 라스크 (마틴 프리먼)은 자신의 부하 중 한 명에게 라스크의 범행을 뒤집어씌우겠다는 러시아 마피아 두목 베라 (베라 체르니)와 파우스트의 거래를 맺는다. 닉은 자신이 러시아 마피아 암살 리스트에 올라있을까 두려워하지만, 베라는 그에게 다른 계획이 있다.
삶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결심을 한 닉 (애덤 브로디)는 라스크와 피도 눈물도 없는 거래를 맺는다. 이지는 치명적인 실수의 벼랑 끝에서 마음을 다잡지만, 위기일발의 순간임을 간과하고 만다. 로널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지에게 접근하지만, 갱단의 부담을 낮추기엔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닉은 아버지의 오랜 친구이자 수수께끼의 인물, 부자 웨스 챈들러 (론 펄먼)과 우연히 마주친다. 로널드와 이지가 아라크넷에 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동안, 닉은 그들에게 놀랄만한 제안을 한다.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라스크는 그의 삶에서 무너진 것들을 고치려 애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