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년, 아프리카로 떠난 지 10년이 넘어 죽었다고 알려졌던 제임스 딜레이니가 불현듯 런던에 다시 나타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와, 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유산을 물려 받으려는 그의 행보는 그의 이복 여동생과 그녀의 남편, 그리고 동인도회사의 야망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딜레이니가 런던으로 돌아오자 그에 대한 온갖 기괴한 소문이 난무하지만, 그는 유산을 되찾기 위한 행보를 거침없이 이어 나가며 옛 동료들을 찾아다닌다. 아버지의 유언장 낭독 자리에 예기치 않은 인물이 등장하고, 그의 계획은 혼란에 빠진다. 한편 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유산의 진가가 드러난다.
자객과의 격투 끝에 부상을 입은 딜레이니는 의문의 사내에게서 치료를 받게 되고,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자들의 암살 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한편 동인도회사의 의표를 찌르는 딜레이니의 행동으로 인해 동인도회사는 딜레이니의 새로운 주변인인 로나에게로 관심을 돌린다.
딜레이니를 향한 동인도회사의 위협은 로나마저 위험에 처하게 하고, 딜레이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업을 지켜내려 한다.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키기 위한 조력자들을 얻게 된 딜레이니. 한편 상류층의 무도회에 초대받지만 그곳에서 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질파의 남편과 딜레이니 간에 벌어진 새벽의 결투는 누구도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지고, 딜레이니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협박을 받는다. 질파는 음산한 어둠의 환각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왕가와의 갈등이 깊어지며 동인도회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딜레이니는 시간과의 경쟁에 직면한다.
마침내 동인도회사는 제임스 딜레이니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질파는 딜레이니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광분하는 남편을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고 충격적인 일을 저지르고, 딜레이니의 계획은 점점 틀어져만 간다. 집안의 어두운 비밀과 동인도회사의 추격에 딜레이니는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 든다.
딜레이니를 따르던 헬가의 딸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딜레이니의 계획 전체가 위험에 빠지고 만다. 딸의 죽음을 딜레이니의 책임으로 생각한 헬가는 분노하며 딜레이니를 배신하고 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딜레이니의 적들에 의해 체포된 딜레이니는 작은 탑에 갇혀 고문을 받는다.
딜레이니는 동인도회사의 수장 스튜어트 경과 대면하게 된 자리에서 냉혹한 진실을 폭로한다. 스튜어트의 주변인들에 대한 어두운 진실이 드러나자 큰 파문이 일어난다. 가까스로 감옥에서 빠져나온 딜레이니는 곧바로 출항을 준비한다. 한편 왕가는 그를 무너뜨리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