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추억을 남긴 문화제가 끝나고 11월. 하치만 일행은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때 하야마와 토베가 봉사부를 방문한다. 두 사람의 의뢰는 놀랍게도 사랑 관련 상담. 하지만 그 뒷면에는 하야마 무리 각각의 의도가 얽혀있는데...

수학여행지인 교토에서, 의뢰 받은 연애 상담을 성취시키려 움직이는 하치만 일행. 유이 일행 및 하야마 무리와 반 친구들과 행동하며 하치만은 어떠한 사실을 깨닫는다. 연애 의뢰의 내면에 숨겨진 각자의 생각이란? 그리고 하치만이 취한 의외의 해결책은?

수학여행이 끝난 후, 하야마 무리는 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며 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히키가야와 봉사부 일원들은 이들의 모습에 허탈함을 느낀다. 한편 학생회장 입후보자인 잇시키가 봉사부를 찾아와 새로운 의뢰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을 학생회장 선거에서 떨어뜨려달라는 것이었다.

하야마와 함께 오리모토 일행와 만나게 된 히키가야. 오리모토 일행은 노골적으로 히키가야를 향해 핀잔과 놀림을 계속한다. 하야마가 오리모토 일행을 비난하며 히키가야를 도우려 하지만, 언제나처럼 두 사람의 사이는 차갑게 끝을 맺는다. 한편 잇시키의 선거 문제로 다툼을 겪고 있던 봉사부에선 유키노시타카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그에 이어 유이가하마까지 선어 출마를 선언하면서 봉사부는 존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회장 선거 출마 선언 후,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고민하던 히키가야에게 동생 코마치는 두 사람의 회장 당선을 막고 봉사부를 계속 존속시키라고 충고한다. 동생 코마치와 자이모쿠자, 그 밖의 친구들은 히키가야를 돕기로 결심하고. 방법을 고민하던 히키가야는 잇시키를 회유하여 회장으로 만들기로 마음을 먹는다.

회장 선거 이후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한 봉사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히키가야. 그런 봉사부앞에 또다시 잇시키가 나타난다. 다른 학교와의 공동 행사 문제로 새로운 의뢰를 부탁하는 잇시키. 히키가야는 봉사부가 아닌 개인의 자격으로 잇시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행사 관련 회의 문제로 만난 상대 학교 학생들의 태도는 이상하기 이를 데 없고. 거기에 불만 가득한 학생회의 모습까지 더해지며 이벤트 회의는 점점 산으로 향하는데.

크리스마스가 조금씩 코앞으로 다가오지만 행사 준비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 브레인스토밍을 이유로 끝없는 회의만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상황을 바꿔보겠다는 하치만의 노력은 조금의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학생회장인 잇시키가 하치만의 지시를 따르는 결과가 돼 버린다. 한편 잇시키를 돕고 있다는 사실이 유키노시타에게까지 알려지고. 유키노시타는 하치만에게 봉사부를 쉴 것을 권유한다.

봉사부와 합동 행사 문제로 고민을 안고 있던 하치만은 우연히 히라츠카 선생님을 만나 얘기치 못한 상담을 받게 된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충고에 따르기로 한 하치만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치열한 고민을 계속하고. 마침내 그가 낸 해답은 봉사부에 행사 관련 의뢰를 부탁하는 것이었는데.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와 극적으로 화해한 하치만. 또다시 뭉친 봉사부 부원들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 힘을 합치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결국 히라츠카를 찾아 상담을 의뢰하는 잇시키와 봉사부. 히라츠카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에 대해 공부해 오라며 놀이공원 표를 내민다.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끝없는 회의만을 반복하는 타마나와 무리에게 그들의 무책임함에 대하여 정면으로 지적하는 유키노와 하치만. 결국 잇시키와 봉사부는 카이힌 종합 고등학교와 다른 연극을 계획하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동안의 어색함을 날려버리고 봉사부에도 잔잔한 평화가 찾아온다.

유키노시타의 생일을 앞두고 유키노시타와 하야마가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교내에 돌게 된다. 그리고 봉사부에 찾아온 미우라. 미우라는 봉사부에 하야마의 진로에 대해 알고 싶다는 의뢰를 해온다. 하지만 하야마는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보다 못한 하치만은 마라톤 대회를 이용해 하야마의 진심을 캐내려 한다.

밸런타인 데이가 다가오는 어느 날, 초콜릿을 받지 않는 하야마 때문에 미우라와 잇시키의 고민이 깊어진다. 거기에 사키의 의뢰까지 더해지면서 봉사부와 학생회는 함께 초콜릿 만들기 요리 교실을 열게 된다. 히라츠카와 하루노까지 불러들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봉사부. 하지만 그 순간 하루노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가 거짓된 즐거움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