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라와 스스키노를 탈출한 시로에 일행은 아키바를 향해 남쪽으로의 여행을 계속한다. 그리폰을 타고 가던 중 비를 만나 어브 마을에 도착한 일행은 대지인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게임 속 존재인 대지인은 인격이나 개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인간과 별다를 것 없는 모습에 나오츠구와 시로에는 당혹감을 느끼는데...

자유 도시 동맹 이스탈의 궁정으로 초대를 받은 시로에, 크러스티, 미치타가는 다양한 모임에 초대를 받아 참석한다. 그 와중에 크러스티는 코웬 공작의 딸 레이네시아에게 접근한다. 한편 던전에서 고전 중인 미노리 일행은 계속되는 패배에 지쳐 가는데...

몬스터와의 전쟁도 끝나고 아키바에 가을이 찾아온다. 모험자들은 대재해 이래 처음으로 축제를 열고, 아키바는 떠들썩한 열기에 휩싸인다. 시로에는 미노리와 아카츠키에게 동시에 커플만 갈 수 있는 케이크 뷔페에 가자는 초대를 받고 어안이 벙벙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