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스파이 스토리계의 아이콘 제임스 본드의 창조자 이언 플레밍의 영화 같았던 삶을 다룬 드라마. 1039년 런던, 전쟁 영웅이었던 아버지와 성공한 작가인 친형의 그림자에 가리워진 플레이보이, 이언 플레밍.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후, 우연히 플레밍은 해군 정보부를 위해 일하게 된다. 거짓말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 그의 인생은 달라지게 된다.

1940년의 프랑스는 당장이라도 연합을 벗어날 것 같이 보이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속사정을 알기 위해, 조프리는 해협을 건너 프랑스 첩보부의 최심부에 침투하겠다는 이언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를 프랑스로 파견한다. 이언이 없는 동안 앤은 이언에 대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되고…

1943년, 이언은 캐나다의 캠프 X를 방문하여 첩보원들의 훈련을 맡게 된다. 적들을 유인해서 전혀 엉뚱한 목표물을 쫓게 만들기 위해 이언은 처음으로 이야기를 지어내게 되고, 그로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한편 이언과 앤은 더욱 깊은 열애에 빠져 드는데, 앤의 남편과 정부를 정리하는 일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녀는 마침내 이언에게 최후 통첩을 보내고야 마는데...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상부는 나치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언은 나치들이 아직 최후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상부를 설득해 그 최심부로 파고 들어가게 된다. 한편 앤은 프로포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엉뚱하게 에스몬드에게 프로포즈를 받게 되어 크게 실망하게 된다. 에블린 플레밍은 어떻게든 앤과 이언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키기 위한 모든 경험의 초석들이 이제 하나로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