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들이 모여 사는 사쿠라장. 고양이를 기르기 위해 어쩔 수없이 사쿠라장에 살게 된 칸다 소라타의 목표는 언제간 이 사쿠라장을 탈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미술교사 센고쿠의 심부름으로 어떤 소녀를 마중 나가게 되는데...

생활능력이 전혀 없는 갓난아기 같은 마시로를 돌보느라 정신줄이 남아나지 않는 소라타. 그런데 아오야마마저 둘 사이를 오해하고 단단히 삐쳐버리고 만다. 하지만 마시로는 그림 실력 하나만큼은 놀라울 정도였는데...

소라타는 사쿠라장을 탈출하기로 다시 한 번 결심한다. 그런데 어느 일요일, 마시로가 진 선배와 함께 외출한 걸 알게 되는데... 마시로를 구하게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소라타는 미사키 선배와 함께 뒤를 밟는다.

소라타는 순조롭게 고양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면서 사쿠라장을 떠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열심히 만화를 그리는 마시로를 보면서 왠지 마음 한편이 불편했는데... 마시로가 또 신인상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심 기뻐하는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학비, 생활비, 학원비를 대기 위해 알바를 뛰고 학업에 더해 성우 학원까지 다니는 아오야마. 살짝살짝 비치는 그 힘든 모습에 소라타는 걱정을 금할 수 없는데... 기숙사비가 싼 사쿠라장으로 이사오라는 제안에 아오야마는 잠시 망설인다.

애써 괜찮은 척하는 아오야마의 모습에 사쿠라장 멤버들은 내심 걱정한다. 그런데 게임 기획안 응모 마감일이자 마시로의 데뷔작이 실린 잡지 발매일이자 아오야마의 성우연기 발표회 날 아침, 아오야마가 쓰러지고 만다.

마시로 당번으로 복귀한 소라타는 또다시 마시로를 돌보느라 바쁜 방학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사쿠라장에 꼬마숙녀 손님이 찾아오는데... 그 손님의 정체는 집에서 오빠찾아 삼만리를 달려온 소라타의 친동생 유코였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칸다는 열심히 말일에 있을 2차 전형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 그런데 마침 마시로도 신작 연재 여부가 말일 회의에서 결정된다는데... 열심히 고치고 연습하기를 십수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아온다.

사쿠라장에 금발 미녀 영국인이 찾아온다. 그 이름은 리타. 영국에서 마시로 당번을 했던 리타는 마시로를 영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왔다는데... 마시로는 리타를 매정하게 내치지만, 소라타는 차마 외면 못해서 데리고 들어온다.

칸다는 천재들과 일한다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감독 일을 한다. 하지만 시일은 촉박하고 일손은 모자라고, 마시로 혼자서는 도저히 제 날짜에 원화를 끝내기 벅찬 상황. 마시로는 리타라면 자기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하지만, 리타는 차갑게 거절한다.

사쿠라장 멤버들은 문화제에 맞춰 냐보롱을 완성하기 위해 밤잠을 설쳐 작업한다. 그 강행군 속에서 한 명만 빼놓고 모든 멤버가 점점 반 좀비가 되어가는데... 소라타는 마지막 필살기 부분이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드디어 결전의 날, 우주냥이 냐보롱이 출격하는 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소라타는 마시로가 영국으로 돌아간다는 사실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어쨌든 시작된 냐보롱은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클라이맥스에서...

냐보롱의 성공의 여운에 젖어 있던 소라타는 다시 게임 제작 프로젝트에 응모한다. 그런데 갑자기 마시로가 도시락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소라타는 그림밖에 모르던 마시로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되는지 망설이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왔지만 여전히 소라타와 마시로는 서먹한 사이. 소라타는 무뚝뚝하게 마시로를 출판사 파티장에 데려다 주고 나온다. 그런데 아오야마와 함께 눈길을 거닐던 때, 마시로가 사라졌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뜬금없이 여자 멤버들과 함께 후쿠오카로 귀성하게 된 소라타는 심경이 복잡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한 소라타 일행을 맞이한 것은 여전히 정신없는 가족들. 집에 와서도 프레젠테이션 준비로 정신없는 소라타에게 마시로와 나나미는...

아오야마에게는 운명이 결정되는 오디션 날, 그리고 남녀의 감정이 교차하는 밸런타인. 예고도 없이 쳐들어온 리타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아카사카를 뒤로 하고 소라타는 학교에 간다. 그런데 수업 중에 마시로에게서 문자가 오는데, 내용은 방과후 옥상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은 자율 등교. 그런데 마주친 학생회장 커플. 그 커플은 진이 오랜만에 학교에 와 있다면서 새삼 미사키와 진 사이를 걱정한다. 이 기회를 놓칠까봐 나나미는 미사키를 부르러 사쿠라장으로 달려가고, 소라타와 마시로는 진을 붙잡아두기로 하는데...

사쿠라장이 갑자기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멤버들. 소라타는 우연히 옛날 사진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고... 사쿠라장을 지키기 위한 사생들의 투쟁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철거 소식을 접한 사쿠라장 멤버들은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인다. 그러나 서명을 모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한편, 소라타는 류노스케의 자료를 통해 사쿠라장을 철거하는 이유가 시이나와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사쿠라장 철거를 막기 한 서명 운동 마감날, 교실에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아오야마를 보고 칸다는 일단 아오야마를 보건실로 데려다 준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가던 중, 게임 타이틀 심사회의 결과 통보 전화가 걸려오는데...

거의 뜬눈으로 밤새고 찾아온 졸업식 날 아침, 마시로가 사라져 버렸다. 소라타를 비롯한 사쿠라장 멤버들은 일단 마시로의 휴대폰 신호를 쫓아 학교로 가는데... 휴대폰이 놓여 있던 미술실에는 사쿠라장 그림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그림 속에는...

사쿠라장 철거 서명을 모두 채우지 못한 채 찾아온 미사키와 진의 졸업식. 그런데 슬퍼하기는커녕 진은 뭔가 이 사태를 타파할 방법을 찾아낸 듯한데... 소라타, 마시로, 나나미는 졸업식장에서 전 학생회장이 아닌 미사키의 답사를 듣게 된다.

진과 미사키는 졸업으로 사쿠라장을 떠나고 아오야마는 부모님을 설득하러 오사카로 간다. 아카사카는 회의가 있다면서 어딘가로 가버리고 사쿠라장에는 소라타와 마시로 둘뿐. 하지만 사쿠라장에는 또 다른 색깔이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빛을 띠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