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간 떨어져 지냈던 웬즈데이가 성스러운 전쟁에 섀도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그의 일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위사케자크라는 신을 만난 섀도는 자신의 운명에 관한 예언을 듣는다.

섀도는 과거의 신들을 만나러 슬라브족 전통 축제 콜랴다가 열리는 시카고로 간다. 시카고에 도착한 웬즈데이는 오래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살림은 갑작스러운 진과의 이별을 슬퍼한다.

섀도는 빌키스가 위험에 빠졌음을 알아차린다. 웬즈데이는 자신의 옛사랑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되고, 부도덕한 적의 손아귀에서 데메테르를 꼭 해방시키겠노라고 다짐한다. 한편 조바심을 내던 로라는 연옥에 떨어져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마주한다.

빌키스를 찾기 위해 섀도와 테크니컬 보이가 힘을 모은다. 한편 웬즈데이는 악명 높은 바이커 갱단의 소굴을 찾아갔다가 낯이 익은 누군가를 만난다. 로라는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무시무시한 적들에게 곧 발목이 잡힐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섀도는 새로 태어난 빌키스와 함께 그들의 사명과 운명 그리고 정체성에 관해 고민하고, 테크니컬 보이도 정체성 혼란에 빠져 괴로워한다. 웬즈데이는 데메테르를 구출하기 위해 섀도를 억지로 끌어들여 또 한 번의 사기극을 꾸민다.

섀도는 아직 과거의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지만 레이크사이드에 자리를 잡고 주민들과 친해지려 노력한다. 로라와 살림은 웬즈데이를 계속 추적하고, 웬즈데이는 데메테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마지막 도박을 한다.

섀도는 레이크사이드 마을을 뒤흔든 연이은 범죄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된다. 웬즈데이도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다. 로라와 살림은 적의 적과 협상하고, 빌키스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다.

로라와 살림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험을 감수하고, 자신의 과거를 놓아 주는 법을 배운다. 위험에 빠진 상황에서 섀도는 웬즈데이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고, 테크니컬 보이는 자신을 가둬 놓은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려 한다.

섀도는 레이크사이드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이어 가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고민한다. 한편 로라와 새로운 동맹군은 표적의 숨통을 조여 가고, 웬즈데이는 체르노보그를 설득해 적과의 화해를 시도한다.

전쟁과 평화 사이에서 갈등하던 신들이 누군가의 떠남을 슬퍼하기 위해 모인다. 빌키스는 신성한 여정을 마친 끝에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고, 자신의 운명을 드디어 받아들이기로 한 섀도는 도약 혹은 죽음이라는 갈림길 앞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