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윤의 결혼을 반대하던 들자는 정훈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확인하고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땡잡았다며 좋아한다. 한편 동비는 기중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데 아파하는 동비를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들래, 기중을 찾아간다. 하지만 너무나도 멀쩡한 기중을 보자 화가 난 나머지 물잔을 들어 기중에게 끼얹는데….
기중의 결혼소식을 듣고 화가 난 동비는 기중을 찾아가 5년 사귄 자신은 안 되고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여자랑 결혼하느냐며 기중을 몰아세운다. 한편, 들자는 예식비용은 남자 쪽에서 부담하는거 아니냐며 은경에게 묻는데 은경은 당황하지만 들자의 꼼수에 넘어가고 만다. 생각할수록 어이없는 은경은 혜윤을 불러 예단만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혜윤은 은경이 요구한 예단 때문에 대출을 받는다. 들자는 혜윤의 방을 뒤지다 대출서류를 발견하고는 이런 결혼 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혜윤은 이에 지지 않고 그런 엄마가 창피하다며 대드는데 상처받은 들자는 혜윤의 뺨을 때리는데 내연녀 유리는 도현에게 헤어지자며 오피스텔을 팔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한다. 그 바람에 도현은 오피스텔이 혜진의 명의로 변경되어 있는 걸 알게 되는데….
혜윤(정소민)은 사과 이벤트로 채영(진예솔)을 한방 먹이고 녹화한 영상을 은경(선우은숙)에게 보내는데 영상을 본 은경은 제법이라며 통쾌해한다. 한편, 뉴스를 보다 뛰쳐나간 동비(한그루)가 일주일째 행방불명이 되자 걱정이 돼 집을 찾아가지만 집은 난장판이 돼 있고 동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정훈(성준)이 늦자 정훈의 편을 드는 동건(강석우)을 탓하는 은경 계속되는 결혼문제로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데 한편 동비 동생의 죽음을 알고 있는 정훈은 동비를 위로해준다. 또한 기중에게 전화해 동비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티는 안 냈지만 없어진 동비가 걱정된 기중은 안도하는데….
예단을 준비하던 들자(이미숙)는 은경(선우은숙)에게 혜윤(정소민)과 정훈(성준)의 이별 소식을 듣게 된다. 동건(강석우)은 혜윤을 만나 결혼에 대한 조언과 위로를 해준다. 하지만 은경은 혜윤이랑 헤어진 건 정훈에게는 잘된 일이라며 화를 내고 한편 동비(한그루)는 기중(김영광)에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하는데….
혜윤은 정훈과 완전히 끝났으니 미련 버리라고 들자에게 말한다. 하지만 들자는 정훈의 마음은 아직 달라진 게 없다고 언성을 높이는데 한편 언니 들자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들래는 민화와의 달콤한 연애는 하는데 그때 집으로 들어서는 들자! 하지만 세상 모르게 민화와 껴안고 자고 있는 들래 어이없는 들자는 들래를 깨워 불같이 화를 내고 그런 들자에게 민호는 자신 명의로 된 건물이 있다고 말하는데….
정훈을 자신에게 소개해준 동비에게 어떻게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느냐고 따져 묻는 혜윤 하지만 동비는 소개해준 거 후회한 적 많다며 당당하게 말하는데 그런 동비에게 큰 상처를 받고 결국 눈물까지 흘리는 혜윤. 한편 이혼소송 중인 혜진과 도현은 갖가지 야비한 방법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데…
들래의 도움으로 마주한 혜윤과 정훈 옛 추억을 회상하며 서로의 잘못된 점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정훈은 잘 가라는 말과 함께 손을 내미는데 혜윤은 정훈의 손을 바라보며 잡으면 놓지 않을 거 같다고 한다. 그럼 놓지 말라고 말하는 정훈. 동비를 찾아온 민회장(동비 아버지)은 평소와 똑같이 동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화가 난 동비는 민회장에게 기중을 건들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혜윤은 언니 혜진에게 엄마한테 휘둘려 잘못된 결혼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그 말에 화가난 혜진은 정훈과 헤어진 이유로 엄마 핑계 대지 말라며 혜윤의 잘못을 나무란다. 그때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들자는 자식에게 배신감이 들어 힘들어하고 한편 기중은 동비에게 결혼을 전제로 다시 사귀자고 하지만 동비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데…
은경은 들자가 자신의 뒷조사를 했다고 확신하고 들자를 몰아붙이는데 들자는 딱 잡아떼며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은경은 뻔한 거짓말에 속지 않는다며 강하게 나가는데 한편 다시 만나 서로의 사랑이 더욱더 단단해진 혜윤과 정훈은 거칠 것 없이 결혼준비를 하는데 계속되는 은경의 반대로 힘들어한다.
태원은 아빠 도현과 나란히 누워있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며 도현의 손을 잡고 혜진이 자는 안방으로 이끌고 이혼소송 중인 혜진과 도현은 어쩔 수 없이 나란히 눕게 되는데 무슨 일인지 기중의 전화를 피하는 동비 기중은 동비를 찾아가 핸드폰 잃어버렸느냐고 묻는데 굳은 표정으로 아니라고 대답하는 동비 기중은 갑자기 이상해진 동비의 행동에 답답할 뿐인데 한편, 먹은 걸 다 게워내는 들래 민호는 호들갑 떨며 응급실로 향하는데….
혜윤(정소민)과 정훈(성준)의 결혼을 반대했던 은경(선우은숙)은 남편 동건(강석우)과 아들 정훈의 노력에 결국 포기 상태에 이른다. 정훈과 혜윤은 서로 굳건한 마음을 확인하며 결혼준비에 들어가는데 한편 혜진(정애연)과의 지루한 이혼소송에 지친 도현(김성민)은 행복한 들래(최화정)와 민호(김진수)를 보고 합의를 해볼까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