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의 독침 앞에서 본능적으로 살기를 느낀 신은 주춤하며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한다. 이런 신의 모습에 하료초는 가슴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데... 한편, 사씨는 심하게 손상되어 신원을 알아보기 힘든 창문군의 머리를 보고 사실을 확인하고자 왕기장군을 직접 왕궁으로 불러들인다.
아무리 공격해도 아무런 상처가 나지 않는 란카이 앞에서 절망에 빠진 신. 이런 신에게 벽은 검이야말로 최강의 무기며, 마음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없앨 수 있다고 말하는데... 한편, 신의 일행이 어서 좌승상에게 이기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영정일행 앞에는 어떤 사람이 나타나 분위기를 바꿔버린다.
조의 토벌대가 도망치는 진의 잔존 병력을 없애고 있는 틈을 타 비신대는 적장 풍기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접근한다. 그러나 본진이 가까워질수록 수비는 두터워지고 비신대는 점점 그 돌파력을 잃고 지쳐가는데. 결국 비신대는 속도를 위해 그 적은 숫자에서 또 반으로 나뉘게 된다.
뛰어난 무인인 방난과 비상한 머리를 가진 군사 이목을 한꺼번에 상대하게 된 왕기는 버거움을 느끼면서도 진 군을 지휘해 나간다. 그러나 방난과의 싸움에서 큰 상처를 입은 탓인지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신과 등은 왕기를 일단 적진에서 빼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활로를 찾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