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돌아온 나츠는 루시와 함께 페어리 테일을 부활시키기 위해 길을 떠난다. 우선 길드 사람들부터 모으기로 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동료를 찾아간다. 첫 번째로 방문한 마을은 라미아 스케일이 있는 마가렛 마을. 그곳에는 쉐리아와 함께 '천공 시스터즈'로 활약하고 있는 웬디가 있다. 나츠는 웬디를 보자마자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웬디는 선뜻 나서질 않는데…

오로치 핀이 라미아 스케일이 있는 마을에 몬스터를 이끌고 쳐들어오자 쉐리아는 웬디와 함께 오로치 핀의 마물사를 찾아 나선다. 쉐리아는 자신의 힘으로 길드르 지키려 했지만 적이 고용한 블루노트 스팅거의 힘에 밀려서 꼼짝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중력을 조종하는 강대한 마력도 나츠의 앞에선 맥을 못 추는데…

동료를 찾아 떠난 나츠와 루시는 끝없이 비가 내리는 마을에서 쥬비아를 만난다. 기다리다 지친 듯한 쥬비아는 그레이가 사라진 이야기를 전해 준다. 그레이의 이야기를 들은 나츠는 1년 전, 미래에서 온 로그에게 들은 말을 떠올리고 어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세이버투스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로그를 만나는데...

나츠와 루시는 그레이를 찾아서 흑마술 교단 아바타르의 본거지로 온다. 그리고 그레이가 이곳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버르고의 힘을 빌려서 몰래 안으로 잠입한다. 하지만 나츠가 큰소리를 그레이를 부르는 바람에 금방 들통나고, 적이 침입한 걸 깨달은 흑마도사들이 차례로 그들을 공격한다. 그리고 그 틈에서 그레이를 발견하는데…

아바타르에서 그레이를 만난 루시와 나츠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레이는 악마에 잠식된 게 아니라 엘자의 부탁으로 아바타르에 잠입 중이었다는 것. 그레이가 여전히 자신들의 동료라는 걸 안 루시와 나츠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그레이와 함께 아바타르의 정화 작전을 막기 위해 달려나가는데…

군사를 2천 명이나 데리고 왔어도 나츠 일행을 당해내지 못하자, 아바타르의 우두머리 아록이 직접 나선다. 나츠의 철권을 맞고 쓰러진 아록은 자신의 대가 소환 마법으로 야쿠마 18 투신 중 하나인 '이쿠사츠나기'를 소환한다. 투신을 소환한 아록은 자신이 데리고 온 동료를 제물로 바치려 하고, 동료를 하찮게 여기는 아록의 행동에 나츠는 분노하는데…

누구보다도 고독했던 흑마도사는 어린 시절, 가족을 모두 잃고 금단의 마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어린 제레프는 앙크세럼 신의 분노를 살 거라는 주변의 경고도 무시한 채, 죽은 동생을 되살릴 마법을 완성해 나간다. 결국 그는 앙크세럼 신의 분노를 사서 주변의 생명을 모두 빼앗는 '모순의 저주'에 걸리고 만다. 그리고 불로불사의 몸이 되는데…

다시 모인 페어리 테일의 마도사들은 무너진 길드 건물을 재건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친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금방 예전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되찾은 길드원들은 마카로프가 없는 동안 누가 7대 마스터를 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모두 한 마음이 되어 7대 마스터를 결정한다. 그런데 마스터가 결정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페어리 테일을 해산한 게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마카로프의 배려였다는 걸 알게 된 페어리 테일의 마도사들은 마카로프를 구출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알바레스 제국의 힘은 너무나도 강대해서 그들과 정면으로 맞붙으면 승률은 0%. 그래서 그들은 소수 정예로 잠입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나츠 일행은 제국에 잠입하기도 전에 알바레스 제국군과 마주치는데…

나츠 일행이 몰래 마스터를 찾으러 간 걸 알아낸 가질은 다른 길드원들을 데리고 별동대를 조직해서 렉서스를 찾아 떠난다. 한편, 나츠 일행은 스프리건12 중 한 사람인 브랜디쉬와 마주친 후, 그녀의 엄청난 마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브랜디쉬는 나츠 일행에게 경고만 남기고 유유히 그 자리를 떠난다. 정신을 차린 나츠 일행은 마카로프를 찾는 작전을 계속 이어가는데…

메스트의 순간이동으로 마카로프를 구한 나츠 일행은 최대한 빨리 알바레스 제국을 벗어나기 위해 달려간다. 하지만 스프리건12의 사막왕 아질이 그들의 뒤를 바짝 따라붙는다. 아질이 엄청난 마력을 이용해서 쉴 틈 없이 공격을 퍼붓자 그레이와 루시가 맞서 보지만, 결국 나츠 일행은 수세에 몰리고 만다. 그런데 위기의 순간, 그들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는데...

알바레스 제국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되자, 메이비스는 제라르가 왜 '루멘 이스트와르'를 노리는지 오랜 비밀을 털어놓는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페어리 테일을 창설한 메이비스는 통상 전쟁에 참여해서 아군을 승리로 이끈다. 그리고 몇 년 뒤, 자신에게 마법을 가르쳐 준 흑마도사 제레프를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자신이 제레프와 같은 불로불사가 됐다는 걸 깨닫는데...

절망에 빠진 제레프는 프레히트에게 메이비스를 넘기고 떠난다. 프레히트는 메이비스의 육체를 라크리마에 넣고 몇 십년 동안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다가 의도치 않게 어마어마한 마법을 탄생시킨다. 그것은 바로 '영구 마법 페어리 하트'. 알바레스 제국이 이슈가르를 침략하려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페어리 테일 마도사들은 알바레스 제국과 맞서 싸우기로 하는데...

알바레스와의 결전을 앞두고 페어리 테일 마도사들은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 밤을 보낸다.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마음의 준비를 하던 바로 그 순간, 알바레스 제국군의 선행 부대가 서쪽 상공으로 침공한다. 메이비스는 침착하게 작전을 지시하고 페어리 테일 마도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기한다. 프리드가 방어막을 펼치면서 첫 번째 전투가 시작되는데…

사방을 포위한 알바레스 제국군은 점점 매그놀리아로 다가오며 페어리 테일의 목을 조른다. 하지만 페어리 테일의 마도사들은 절대 굴하지 않고 각자 맡은 구역에서 알바레스의 대군과 맞서 싸운다. 한편, 루시는 느닷없이 자신의 집에 나타난 브랜디쉬로 인해 패닉에 빠진다. 루시에게 관심을 보이던 브랜디쉬는 루시의 어머니 이름이 나오자 안색이 달라지는데…

엘자가 뿜어낸 빛을 믿고 비스카가 쏜 주피터가 스프리건12인 아질을 물리쳤다. 하지만 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 매그놀리아에는 또 다른 스프리건12인 '심판자 월'이 등장한다. 월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공격하는 마법을 펼쳐서 그레이 일행의 발을 묶어 놓은 뒤, 프리드가 있는 대성당으로 향한다. 프리드를 위협해서 마을을 보호하는 술식을 풀려는 월. 프리드가 위기에 처한 순간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첫 번째 공격은 막아냈지만 알바레스 군은 여전히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다. 피오레의 모든 길드가 페어리 테일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알바레스 군과 맞서 싸우기로 한다. 페어리 테일도 메이비스와 함께 다음 작전을 짜는데, 어느 순간 나츠가 보이지 않는다. 나츠는 제레프와 싸우기 위해 혼자 서쪽 하늘로 날아간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나츠가 알바레스의 본진 앞을 막아서는데…

제레프를 없애기 위해 이그닐이 남긴 마지막 힘을 사용하는 나츠. 제레프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나츠에게 400년 전의 진실을 털어놓는다. 자신이 나츠의 형이고 나츠는 자신이 만든 악마 END라는 사실을. 그리고 나츠는 아크놀로기아를 없애기 위해 400년 전의 세상에서 이곳으로 온 존재라는 것까지. 나츠는 자신이 END이고 제레프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말에 순간 혼란스러워했지만 처음의 결심대로 제레프를 죽이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는데…

이슈가르의 수많은 길드들이 알바레스 군과 맞서 싸우고 있는 와중에, 페어리 테일 길드 내에서도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브랜디쉬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루시에게 레이라의 정보를 알려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브랜디쉬는 자기 어머니의 죽음과 얽힌 복수를 하기 위해 루시에게 접근한 거였다. 브랜디쉬는 자신에게 다가온 루시를 죽이려 달려들고, 그 순간 아쿠에리아스가 나타나는데…

스프리건12 중 한 명인 월 이히토와 맞서 싸우던 렉서스는 마장입자로 오염된 몸이 한계에 부딪혀 쓰러지고 만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과 바꿔서라도 길드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술식을 편다. 렉서스와 마찬가지로 스프리건12와 대치 중이었던 웬디와 쉐리아, 샤를은 적의 정체를 알 수 없는 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그리고 목숨을 잃을 뻔했던 그 순간 누군가가 다가오는데…

테이크 오버로 신의 힘을 얻은 디마리아를 없애기 위해 웬디는 제3 마법원을 사용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3 마법원의 한 번 사용하면 모든 마력을 잃어버리는 무서운 마법. 하지만 친구를 지키기 위해 작은 소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미래를 던진다. 같은 시각, 루시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나츠를 걱정하며 곁을 지킨다. 그런데 그때, 새로운 스프리건12가 페어리 테일에 다가오는데…

나츠와 루시의 합동 공격을 받고 화가 난 제이콥은 인질로 잡은 페어리 테일의 마도사들을 모조리 죽이려 한다. 하지만 그가 잡은 인질 중에는 브랜디쉬와 마린도 끼어 있었고 루시는 그 점을 이용해서 제이콥에게 반격할 기회를 노린다. 한편, 남부 하루지온으로 지원을 나간 엘자는 갑자기 시야를 덮치는 어둠에 긴장한다. 그리고 그런 엘자와 카구라 앞에 이미 오래전에 죽은 줄 알았던 시몬이 나타나는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있는 강자를 구현해서 마음속의 공포를 자극하는 스프리건12인 나인하르트. 엘자와 카구라만이 아니라 그레이와 리온, 메르디와 쥬비아, 웬디와 샤를 앞에도 히스토리아가 나타나서 무차별 공격을 시작한다. 한편, 페어리 테일 길드 내에서는 동쪽에서 다가오고 있는 마도왕 어거스트의 처리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바로 그때, 브랜디쉬가 나타나서 자신이 어거스트와 교섭을 해 보겠다고 하는데…

나츠와 루시는 브랜디쉬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어거스트와 교섭을 하러 떠난다. 그리고 브랜디쉬를 믿지 못하는 메스트도 그들을 몰래 뒤쫓아간다. 차원이 다른 거대한 마력을 지닌 마도왕 어거스트. 나츠와 루시는 그의 앞에 선 것만으로도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포로로 잡혀서 절망에 빠졌던 세이버투스는 다시 일어나 알바레스 대군과 맞서 싸우고, 그들을 돕던 가질 앞에는 마장입자를 내뿜는 사신이 나타나는데...

가질을 돕기 위해 달려온 레비는 블러드맨의 마장입자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다. 가질은 그런 레비를 보고 분노하고, 레비를 길드로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블러드맨에게 달려든다. 한편, 마도왕 어거스트와 교섭하러 온 나츠와 루시는 브랜디쉬의 도움으로 어거스트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 덕분에 긴장된 분위기가 완화된 그때, 브랜디쉬의 표정이 갑자기 돌변하는데…

아이린이 사용한 마법 '유니버스 원'에 의해 피오레 왕국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페어리 테일 멤버들은 갑자기 낯선 곳에 떨어지자 우왕좌왕하고, 메이비스만이 길드 안에 혼자 남는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길드 안에서 제레프와 맞닥뜨린다. 한편, 황천으로 끌려가던 가질은 '유니버스 원' 덕분에 겨우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런 가질의 눈앞에 메이비스의 친구 '제라'가 나타나는데…

마력을 모두 소진한 미라젠 앞에 나타난 붉은 머리의 마도사 아이린. 아이린은 미라젠을 처절하게 응징하려 했지만 그 순간 나타난 어거스트로 인해 계획이 무산된다. 한편, 길드 안에 있던 메이비스는 제레프를 만나자 긴장하고, 스프리건12 중 한 명인 인벨은 메이비스를 경계하며 메이비스의 정신을 구속한다. 그리고 곧 알바레스 제국의 100만 병사들과 스프리건12가 모두 페어리 테일 길드 앞으로 집결하는데…

페어리 테일 마도사들의 앞을 가로막은 알바레스의 백만 대군과 스프리건12. 갓세레나의 공격에 발이 묶인 순간, 그들 앞에 길다트가 나타난다. 길다트의 합류로 사기가 올라간 페어리 테일 마도사들은 다시 길드를 향해 진격하고, 피오레의 다른 마도사들까지 합류해서 격렬한 전투를 벌인다. 그런데 그때, 동장군 인벨이 나타나 그레이를 제외한 나츠와 루시, 쥬비아까지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Invel takes control of Gray and Juvia's minds. Despite being close friends, the two are forced to loathe each other and fight to the death. As the fight progresses, Juvia listens to her feelings for Gray and resists in a way only she can.

나츠와 대치하던 브랜디쉬는 나츠의 종양을 원래 크기로 되돌려 놓는다. 루시는 괴로워하는 나츠를 구하기 위해 브랜디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운다. 그런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디마리아는 브랜디쉬가 나츠와 루시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척한다는 걸 눈치채고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다. 한편, 아이린에게 마법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메이비스는 환영 마법을 이용해서 길드를 빠져나온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던 제라의 존재를 떠올리는데…

루시가 죽은 줄 알고 제레프를 없애러 가던 나츠와 자신의 원수인 END가 나츠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레이가 마주친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생긴 두 사람은 서로가 동료라는 사실조차 잊은채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한편, 말도 안 되는 숫자의 적을 상대하던 페어리 테일 마도사들은 점점 지쳐가는데, 하늘에 거대한 눈동자가 나타나더니 붉은 절망의 목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진다. 모두가 공포에 떨던 그 순간, 이번에는 메이비스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레이와 나츠 사이에 끼어든 엘자는 서글픈 눈물을 흘린다. 엘자의 눈물을 본 그레이와 나츠는 충격을 받고 잠시 이성을 되찾는다. 너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엘자의 말은 두 사람을 완전히 원래대로 돌려놓았고, 죽은 줄 알았던 쥬비아와 루시가 달려오자 마음이 놓인 두 사람은 정신을 잃는다. 한편, 알바레스 병사들이 쓰러져서 안심하던 유키노 앞에 스프리건12 중 한 명인 라케이드가 나타난다. 라케이드는 모든 사람에게 지독한 쾌락을 맛보여 주는데...

인간의 욕망을 조종하는 라케이드의 마법에 유키노도 카구라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쓰러지고 만다. 그런데 극한의 쾌락에 시달린 유키노가 점점 이상을 잃어가던 그 순간, 바람처럼 나타난 스팅이 라케이드의 앞을 가로막는다. 한편, 쓰러진 나츠는 모두가 걱정하는 것도 모른채 무의식의 세계를 헤맨다. 그때, 나츠의 앞에 제레프가 나타나서 나츠의 잃어버린 과거를 얘기해 주는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츠를 보며 루시와 해피는 안타까워하지만, 나츠는 동료들의 애타는 마음도 모른 채 계속 자신의 마음속을 헤매고 있다. 한편, 로그의 힘을 빌린 스팅은 백영룡의 힘으로 라케이드와 맞서 싸운다. 하지만 두 사람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는지 라케이드가 거역할 수 없는 마법 '레스트 인 피스'를 펼치자 쏟아지는 잠을 떨치지 못하고 점점 눈이 감기는데…

엘자의 공격을 받아내던 아이린은 엘자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아이린은 드래곤의 여왕이었다. 그러나 얼마 후 인간을 지키려는 드래곤과 인간을 죽이려는 드래곤의 싸움인 '용왕제'가 시작됐다. 전황이 불리해지자 아이린은 드래곤의 힘을 인간에게 부가한 '멸룡 마법'을 고안해서 전쟁에 참전한다. 하지만 아크놀로기아의 등장으로 전쟁은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용의 힘'을 받아들인 아이린은 전쟁이 끝나자 괴물이라며 핍박을 받는데...

엘자는 자신의 어머니인 아이린에게 잔혹한 출생의 비밀을 모두 들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고, 과거를 털어놓은 아이린 역시 자신의 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멸룡마도사이면서도 용으로 변하지 않는 웬디를 보며 아이린은 분노와 질투를 느끼고 부가술을 이용해서 웬디의 몸을 빼앗으려 한다. 한편,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나츠는 이그닐을 만나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듣는데…

날아오는 운석을 향해 자신의 몸을 던진 엘자. 운석마저 베어낸 엘자는 그대로 아이린을 향해 달려든다. 웬디가 걸어준 멸룡 속성 덕분에 드래곤으로 변한 아이린을 벨 수 있었지만, 최강의 마도사 아이린은 그 정도로 쓰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힘을 소진한 엘자 앞에 검을 든 아이린이 마주 선다. 한편, 아직도 마음속을 헤매고 있던 나츠는 죽지 않으려면 용이 될지, 악마가 될지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죽음 앞에서 나츠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유니버스 원의 효과가 사라지자 매그놀리아는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 하지만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페어리 테일 길드에는 제레프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매그놀리아 대성당 꼭대기에는 마도왕 어거스트가 나타나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없애 버리려 한다. 한편, 마을이 제 모습을 찾기 직전 눈을 뜬 그레이는 혼자서 페어리 테일 길드로 찾아간다. 그리고 제레프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레프를 찾아온 그레이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서 지우는 마법인 '아이스드 셸'을 펼쳐서 제레프를 얼음 속에 봉인하려 한다. 동료와 친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그레이. 하지만 마법이 완성되기 직전에 달려온 나츠가 그레이를 막아선다. 그리고 제레프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나츠가 제레프와 대치하는 동안 바깥에서 수상한 마력이 포착된다. 인류의 미래를 검게 물들일 암흑의 날개, 아크놀로기아가 도착한 것인데…

길다트에게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 뭔지 증명해 보라는 어거스트. 길다트는 카나를 위협하는 어거스트의 말에 이성을 잃을 만큼 분노한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서 어거스트에게 달려든다. 어거스트는 그런 길다트의 모습을 보며 왜 폐하의 자식은 사랑받지 못했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한편, 제레프는 나츠와 싸우는 이 상황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런데 잠시 공격을 멈춘 순간, 라케이드가 나타나서 나츠에게 잠에 빠지는 마법을 거는데…

갑자기 나타난 라케이드가 나츠를 공격하며 싸움을 방해하자 제레프는 크게 분노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애절하게 매달리는 라케이드를 냉정하게 짓밟으며 자신에게 자식 따위는 없다고 부정한다. 한편, 길다트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어거스트는 놀랍게도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생명을 태워서 매그놀리아 전체를 길동무로 삼으려 하는데…

블루 페가수스의 크리스티나에 올라탄 엘자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안나를 보고 당황한다. 하지만 아크놀로기아를 유인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속에서도 안나는 침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모든 것은 400년 전, 아크놀로기아의 위협에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루시와 레이라, 멸룡마도사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은 안나는 아크놀로기아를 없앨 유일한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는데…

크리스티나에 올라탄 엘자 일행은 블루 페가수스 마도사들의 도움으로 아크놀로기아를 시간의 틈새로 유인한다. 그리고 드디어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는 아크놀로기아를 시간의 틈새에 닿게 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나츠와 싸우고 있던 제레프는 네오 이클립스로 새로운 세계를 열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앞에 메이비스가 나타난다. 메이비스는 제레프를 설득하려 애쓰지만 제레프는 메이비스의 마력을 빼앗으려 하는데…

메이비스에게서 페어리 하트를 빼앗은 제레프는 무한한 마력을 얻는다. 그 모습을 본 나츠는 자신에게 남은 모든 힘을 주먹에 담아 제레프에게 날린다. 나츠가 제레프와 맞서는 동안 안나는 시간의 틈새를 열려고 애쓰지만 제레프가 일부러 닫아 둔 시간의 틈새는 좀처럼 열릴 기미가 안 보인다. 같은 시각, 그레이와 함께 END의 서를 열어 본 루시는 나츠를 구하기 위해 나츠와 연결돼 있는 END의 서를 고쳐 쓰기로 결심하는데…

루시가 END의 서를 고쳐 쓰자 죽은 줄 알았던 나츠가 다시 일어난다. 하지만 악마의 문자에 손을 댄 대가로 루시의 몸에는 악마의 힘이 침식하기 시작한다. 다시 일어난 나츠는 자신을 살리기 위한 친구들의 간절한 마음을 깨닫고, 자신의 혼을 태운 불꽃으로 마지막 일격을 날린다. 한편, 아크놀로기아와 맞서고 있던 제라르는 엘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한다. 하지만 아크놀로기아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의 손에 잡히고 마는데…

나츠의 불꽃에 쓰러진 제레프는 메이비스와 단둘이 페어리 테일 길드 안에 남는다. 메이비스는 쓰러져 있는 제레프를 보고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모순의 저주로 인해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양가감정이 들어 괴로워하는 메이비스. 하지만 결국 제레프를 구원할 사람도 메이비스 한 명뿐이다. 한편, END의 서를 끝까지 고쳐 쓴 루시는 사라지는 책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그 순간, 그들 앞에 나츠가 나타나는데…

나츠가 사라지자 해피와 그레이, 루시는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웬디와 엘자가 있는 바다에서는 갑자기 하늘에 균열이 생기더니 그곳에서 드래곤의 몸통이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아크놀로기아가 시간의 틈새마저 먹어 치운 것이다. 그리고 곧 곳곳에 흩어져 있던 멸룡마도사들이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시간의 틈새를 통해 더욱 강한 힘을 얻게 된 아크놀로기아는 육체와 정신이 나뉘어서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계는 멸망을 앞두고 있는데…

나츠를 비롯한 멸룡마도사들은 힘을 합쳐서 아크놀로기아를 무찌르려 한다. 하지만 어떤 속성도 통하지 않는 아크놀로기아는 그들이 아무리 공격을 퍼부어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한편, 이슈가르의 마도사들은 폭주하는 아크놀로기아의 육체를 막기 위해 대책을 세운다. 멸룡 마도사들이 없는 지금, 그들이 쓸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인연의 마법 '페어리 스피어'뿐이다. 대책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아크놀로기아는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퍼붓는데…

이슈가르의 마도사들은 아크놀로기아를 하루지온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크놀로기아는 항구에 오자마자 모든 배를 부숴 버린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레이와 리온은 얼음으로 배를 만들고, 엘자와 미라젠은 모든 힘을 쏟아부어서 아크놀로기아를 유인한다. 그리고 페어리 테일의 모든 마도사들은 자신들의 마력을 하나로 모아 루시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드디어 루시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페어리 스피어'를 발동하는데…

폭주해서 스스로는 멈출 수 없는 단계에 이른 아크놀로기아. 나츠는 모든 멸룡마도사의 힘을 넘겨받아서 아크놀로기아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린다. 그리고 결국, 세상을 파멸로 이끌 암흑의 날개 아크놀로기아는 최후를 맞이한다. 힘겨웠던 싸움이 끝나고 1년 후, 모든 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루시는 틈틈이 쓴 소설로 신인 작가상을 받게 됐고, '마녀의 죄' 일원들은 과거의 죄를 탕감받는다. 그리고 나츠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