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 유사쿠는 끔찍한 동거인들으 넌덜머리가 난다. 시끄러운 참견쟁이 이치노세, 개구장이 아들 켄타로, 속옷차림으로 다니는 롯폰기 아케미, 택배를 가로채는 요츠야씨 등... 마침내 하숙집을 옮기기로 결심하고 짐을 싸서 나가는 중 일각관의 새 매니저 오토나시 쿄코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된다. 그는 일각관에 조금 더 머무르기로 하는데...

고다이는 쿄코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그녀가 일각관에 오고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때에 선물을 사주려고 한다. 그런데 아케미로부터 쿄코가 이미 누군가를 만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설마설마하는 마음이었지만, 잠든 사이 쿄코가 옥상에서 소이치로라는 이름을 되뇌이는 것을 듣는데...

고다이는 수험 공부에 영 집중이 되지 않는다. 쿄코는 다른 세입자들이 그를 방해하지 못하게 도우려 하지만, 그녀가 방에 들어가면 고다이의 생각이 흐트러지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고다이가 마침내 집중이 되려던 때, 정전이 되고 쿄코는 정전을 고치려 하고 고다이는 이를 돕고자 하는데...

마침내 고다이의 시험 날. 막판 벼락치기를 하는 고다이지만 이웃들은 어느 학교가 그를 떨어뜨릴지 내기를 한다. 쿄코는 고다이를 방해하지 않고자 하지만, 별 소용은 없다. 고다이는 쿄코의 격려를 애정 표시로 오해하고 더더욱 집중이 되지 않는데...

고다이는 할머니에게서 대학 입시에 실패하면, 더 이상 도쿄에서의 하숙생활을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는다. 고다이는 쿄코에게 이를 숨기려고 하지만, 쿄코의 도움으로 고다이가 갈 수 있는 학교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데...

고다이는 소이치로의 묘비에 참배하는 쿄코를 보게 되고, 그녀가 과부라는 것과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쿄코와 함께 걸어가며 고다이는 많은 생각에 빠진다...

오토나시 노인은 고다이에게 이쿠코의 과외 일을 권한다. 고다이는 안정적인 일자리라 생각해 동의한다. 한 편 다른 세입자가 쿄코에게 고다이와 이쿠코 사이에 연애 감정이 생기면 어떠냔 이야기를 하자 괜히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대학 입학을 기념하여 고다이와 사카모토는 술을 마시러 간다. 고다이는 쿄코와의 사이에서 느끼는 고민을 털어 놓는다. 일각관에 돌아온 고다이는 자신의 기분을 동네방네 외치는데...

쿄코는 고다이의 고백 이후로 죽은 남편을 생각하며 심난해 하는 듯 하다. 이웃 아주머니는 그녀에게 테니스 수업을 추천해 주는데, 테니스 코치 미타카 슌이 쿄코를 보자마자 반해버린다. 그는 고다이와 다르게 잘 나가는 청년인데...

켄타로는 고다이에게 자신과 이치노세는 가난해서 여름 휴가에 갈 수 없다고 푸념한다. 고다이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켄타로를 해변으로 데려가기로 약속한다. 이치노세가 고다이와 아이를 둘이 두는 것을 꺼림칙해 쿄코가 함께 가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예상 외로 인원이 늘어 버리게 되는데...

해변에 다녀온 이후 켄타로는 이쿠코에 관심을 보인다. 이쿠코가 과외하러 올 때마다 함께 공부할 핑계를 찾는데... 이를 깨달은 쿄코는 그들에게 저녁 식사를 만들어 주기로 하는데...

고다이는 쿄코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려 하나, 쿄코가 미타카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곤 홧김에 평소 알고 지내던 코즈에와 영화를 보러 간다. 그리고 우연의 장난인지, 코즈에와의 데이트 중 쿄코를 마주친 고다이였다...

고다이는 캠퍼스에서 어떤 여성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발견한다. 고다이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기 위했던 것. 동아리 부원들이 밤중에 고다이를 찾는 전화를 걸어오자, 쿄코는 공중전화를 설치하는데...

고다이는 쿄코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지만, 쿄코는 단지 일각관에 온 기념일이라 호의를 베푼 것으로 생각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둘은 약속 장소를 착각해 엇갈리게 되는데...

고다이는 대학 축제에 쿄코를 초대하고, 다른 세입자들도 여기 묻어가서 같이 놀려 하는데... 한 편 쿄코는 고다이의 인형극 부에 방문했다가, 공주역의 대타를 제안받는다.

쿄코는 테니스를 치다 발목을 삐게 된다. 관리인의 부상에 모두가 안타까워 하고, 그녀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려 하는데...

고다이는 비 오는 날마다 안 좋은 날이 생긴다며 우울해한다. 코즈에는 일각관에서 고다이를 기다리다 쿄코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코즈에가 떠난 후 쿄코는 고다이에게 코즈에의 우산을 돌려주라며 전해주고, 고다이는 자신은 코즈에와 그런 사이가 아니라 해명하는데...

새해가 되고, 일각관의 모두는 각자 휴가를 떠난다. 남은 것은 쿄코와 아케미, 고다이 셋 뿐. 그러나 아케미도 약속이 생겨서 나가게 되고, 고다이와 쿄코 둘이서 새해를 보내게 되는데...

고다이는 방학 기간동안 가족이 있는 니가타에 방문한다. 고향에서 운동을 하다 얼굴에 상처가 난 고다이는 흉한 몰골에 상처가 나을 때까지 돌아가지 않고, 쿄코는 집에 오지 않는 고다이를 걱정하는데...

고다이는 사카모토와 술을 마시다 술김에 쿄코와 이름이 같은 고양이를 데려오게 된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고다이는 일각관이 애완동물 반입 금지라는 것을 떠올리고 고민하게 되는데...

고다이는 빨랫방에 다녀오는 길에 낯선 남자가 뒤에 따라오는 것을 알아 챈다. 일각관에 도착한 고다이는 쿄코와 함께 그 남자를 추적해서 잡아 내는데, 그는 쿄코의 아버지였다...

쿄코의 어머니는 그녀가 일각관의 관리인을 그만둘 것이라고 하고, 세입자들은 크게 놀란다. 장을 보고 온 쿄코는 어머니가 자신의 짐을 전부 빼 버린 것을 발견하고, 한 달음에 어머니에게 달려가는데...

고다이와 카페에 있던 코즈에는 그에게 넥타이를 갖고 있는지 묻는다. 그 후 고다이는 차려 입고 코즈에를 만날 준비를 하다 쿄코가 자신의 넥타이를 매 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고다이와 만난 코즈에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부모에게 인사 시켜 주는데...

테니스를 치는 쿄코를 보는 고다이, 이치노세는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고다이에게 말한다. 불안해지는 고다이에게 미타카와 이치노세와의 혼합 복식 시합 제의가 온다. 고다이의 파트너는 쿄코였는데...

쿄코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그녀의 갓난 아기와 만난다. 쿄코는 친구에게 결혼엔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아이를 보고 난 후 고민이 된다. 고다이는 몇 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미타카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