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코의 제안으로 올해 학교 축제는 '토리카에바야 이야기'를 상연하게 된 산백합회. 똑같이 생긴 동생이 바뀌는 이야기에서 그 역할은 당연히 유미와 동생 유키가 하는 일로 결정되는데…

축제 당일. 선대 로사 키넨시스인 미즈노 요코, 선대 로사 기간티아인 사토 세이도 모교의 학원제에 찾아온다. 두 사람은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며 담을 오르려는 소녀와 만난다. 한편, 유미는 2학년 소나무반·등나무반의 공동 가게 당번을 마치고 사치코의 반으로 가지만, 정작 사치코는 부재. 도중에 합류한 요코와 세이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고 카나코가 뛰어들어오는데…

자매(수르)가 된 지 1주년 되던 날 사치코로부터 여동생을 만들라는 말을 들은 유미였지만 자신이 누군가의 언니가 될 것이라는 의식은 아직 갖지 못했다. 그러던 중, 마찬가지로 여동생이 없는 요시노가 오디션으로 여동생을 뽑겠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유미는 내키지 않았지만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다과회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참가하기로 하는데…

여동생 찾기 다과회는 총 27명이 참가하게 됐다. 자매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진행됐지만 실제로는 유미와 요시노를 목표로 한 1학년생뿐. 그러던 중 유미는 산백합회를 동경하는 1학년 나이토 쇼코와 만난다. 다과회 다음날은 레이가 소속된 검도부 교류경기. 선대 장미님인 요코, 에리코, 세이도 관전하러 와 있었다. 요시노는 에리코에게 교류시합에서 여동생을 소개해 주기로 약속을 해버렸지만 결국 다과회에서 여동생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에리코로부터 도망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는데….

"시험 방학에 유원지에 가지 않을래?" 사치코의 제안으로 놀이공원 데이트를 하게 된 유미와 사치코. 둘이서 기차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놀이공원으로 향했는데, 웬일인지 놀이공원 앞에서는 카시와기와 유미의 동생 유키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방해가 된 듯 재미없는 유미였지만 카시와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신경쓰지 않도록 놀이공원 데이트를 즐기기로 한다. 그런데 갑자기 사치코가 쓰러져 버리는데…

유원지 데이트 후 며칠 뒤, 카시와기가 한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유미. 그러던 중 자택에 카시와기로부터 전화가 왔고 토코가 집을 뛰쳐나간 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듣는다. 걱정이 된 유미가 카나코나 노리코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을 때 유키가 토코를 데리고 귀가했다. 유미의 집에서 저녁을 먹은 토코는 데리러 온 카시와기의 차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카시와기가 토코의 부모 대신 유미의 집으로 감사 인사를 하러 왔다. 유미는 토코의 가출 이유를 묻지만 받아들일 각오가 되느냐고 카시와기에게 듣자 더 이상 묻지 못하는데…

종업식 미사가 끝나고 장미관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사진부의 츠타코와 1학년 토코, 카나코가 모여드는 가운데 요시노는 레이에게 소개하기 위해 중등부의 나나를 데려왔다. 레이와 시마코가 만든 케이크를 먹거나 트위스터 게임을 하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지만, 대화 중 레이의 졸업 후 진로가 릴리안 여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요시노는 충격을 받고 만다. 한편 주위에 눈치채지 못하게 나가려는 토코를 유미는 뒤쫓는데…

울었던 얼굴로 장미관에 돌아온 유미와 사치코. 사치코는 장미관에 있는 일동에게 유미가 토코에게 로자리오를 건네주지 못했음을 보고한다. 그리고 이건 두 사람의 문제이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새해가 밝아서 1월 2일, 오가사와라 저택에서는 '여성 한정' 신년회가 열려 산백합회의 멤버와 사치코의 어머니가 함께 새해를 축하하고 즐거워했다. 다같이 가져온 식사를 하거나, 백인일수나 인간쌍육을 하거나.자신을 격려하려고 모여준 동료들과 이를 위해 신년회를 열어준 사치코에 대해 무척 기쁘지만 토코를 생각하면 유미는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새 학기가 되고 토코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는 얼굴로 유미와 인사를 나눈다.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을 숨기게 된 토코에게 같은 반의 노리코도 착잡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차기 학생회 임원을 결정하는 설명회에 토코가 나타나 선거에 입후보하는데…

선거는 유미, 유노, 시마코가 훌륭하게 당선되었지만 당선 순간 토코가 지기 위해 입후보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유미는 깜짝 놀란다. 귀가한 사치코는 스키를 타고 돌아오는 카시와기로부터 토코가 12월에 가출해 유미의 집에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릴리안여학원에서는 올해도 신문부의 밸런타인데이 행사에 산백합회가 협력하기로 했다. 차를 끓이면서 밸런타인데이 행사 얘기나 서로 여동생 문제 얘기를 하던 유미와 요시노였는데 요시는 유미가 토코의 문제가 있는데도 묘하게 침착하다고 말하는데…

퇴부서를 받으러 오랜만에 연극부를 찾은 토코는 연극부 부장 타카기 츠카사로부터 자매 제의를 받는다. 츠카사는 연극부에는 토코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유미에게 다가갈 때마다 상처받은 토코를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 돌아오는 길에 유미와 우연히 만나 역까지 함께 가게 된 토코는 유미의 이야기를 듣던 중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어 연민으로 로자리오를 내민 것이라고 확신하고 유미를 거절하고 마는데…

밸런타인데이 당일 학원 안에는 초콜릿을 건네는 수르들로 넘쳐났다. 유미 역시 예외가 아니라 홍장미 자매의 투샷을 들여다보고 싶은 학생들을 피해 초콜릿을 교환하고 있었다. 쉬는 시간 토코는 계단에서 사치코를 만나 오늘의 보물찾기에 참여할 것인지 묻는다. 방과 후 안뜰에는 보물찾기 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북적거렸는데 그곳에는 토코의 모습도 있어 유미는 안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