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이틀에 백장미 님인 세이로부터 산백합회의 합숙에 초대받은 유미는 세이가 운전하는 차로 합숙소에 가기로 했다. 사실 합숙소는 사치코의 대저택으로, 산백합회의 멤버가 전원 집합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미님들과 카시와기, 유미의 동생 유키도 곁들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유미. 게다가 세이와 함께 사치코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유미는 사진부의 츠타코로부터 몇 장의 사진을 건네받는다. 찍혀 있던 것은 황장미 님인 에리코였다. 그것도 하루가 다르게 다른 남성과 함께 찍힌 사진. 그 사진의 사실을 산백합회 멤버에게 상의하려는 유미였지만, 잘 말을 꺼내지 못한다. 츠타코에게 사진을 돌려주려고 하는데, 홍장미 님인 요코에게 들켜버리는데….

산백합회 멤버들의 졸업식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치코는 산백합회 내의 "장미님의 송별회"를 잊고 있었다. 황급히 유미가 장미 님들께 작별회 일정의 연락을 넣는 가운데, 세이로부터 "장기자랑"대해 추궁받는다. 유미, 요시노, 시마코 세 사람은 상의해 각자의 장기자랑을 보여주기로 결정하는데…

졸업식까지 이틀이 남았다. 유미는 장미님들과의 이별에 외로움을 더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요코가 갑자기 밀크홀로 초대한다. 요코는 졸업을 앞두고 유미에게 사치코를 맡기고 싶었던 것이다. 한편 장미관에서는 장미님들의 분실물을 발견하고 사치코와 레이가 언니들을 향한 마음을 돌린다.그리고 유미는 홀로 교실에 남을 세이를 발견하는데….

졸업식 당일. 세이는 유치원에서의 에리코와의 과거를, 요코는 중등부에 입학해 처음으로 세이와 만났을 때를, 에리코는 요코에게 관심을 가졌던 날을 떠올린다. 식은 진행되고 있었지만, 재학생 대표로서 송사를 말하고 있던 사치코는 도중에 눈물이 멈추지 않게 되어 버리는데…

일 년 전 봄 이야기, 시마코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세이를 만났다. 그 후 시마코는 세이를 의식하게 되었고, 세이도 시마코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었다. 이윽고 시마코는 장미관으로 오게 된다. 요코가 불러낸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세이와 시마코를 가까이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세이는 그것에 반발해 한 번쯤 시마코를 거절하지만…

새학기가 시작되고 릴리안 여학원 고등부에 신입생이 새로 들어왔다. 그러던 중 시마코는 시간이 남자 혼자 학교 건물 뒤로 가서 벚꽃을 보고 있었다. 그 벚나무 아래에서 신입생 니조 노리코와 만난다. 노리코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들어온 릴리안에게 익숙하지 않아 벚꽃을 혼자 보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유미는 사치코의 먼 친척이라는 신입생 마츠다이라 토코와 만나는데…

노리코는 노리코가 불상을 보러간 절에서 시마코를 보게 되었다. 시마코는 절의 딸이라는 것을 숨기고 릴리안에 다니고 있었다. 노리코는 시마코의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시마코의 비밀을 알고 있던 사치코와 레이는, 시마코 자신의 입으로 털어놓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마코가 노리코에게 염주를 건네는 것을 본 토코는 어떤 계획을 제안하는데…

시마코는 노리코를 여동생으로 삼지 않았다. 사치코와 레이는 계기를 잡지 못하는 두 사람을 걱정해 노리코를 산백합회의 도우미로 장미관에 초대했다. 하지만 릴리안의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노리코는 사치코와 충돌하고 만다. 시마코는 말리기에 들어가지만, 산백합회와 노리코 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을 강요당하고 장미의 관에서 도망쳐 버리는데…

요시노는 레이에게 검도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가 입부를 반대하여 싸움으로 번지고 만다. 그 싸움 이후 레이와 요시노는 험악한 분위기가 되어 있었지만, 요시노는 레이에게 말없이 검도부에 입부신고를 해 버린다. 그것을 안 레이는 몸져누워 버렸다. 며칠 후 레이는 회복되지만 요시노에게 자매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하는데…

놀이공원 데이트를 사치코가 갑자기 취소해 왔다. 다음 일요일, 사치코는 또 약속을 어겼다. 유미는 다음 약속을 요구하지만, 지금은 할 수 없다고 거절당하고 만다. 게다가 다음 주 약속 없는 일요일. 사치코의 집에 전화를 거니 사치코와 토코가 함께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다음 날 학교에서 사치코가 사정을 설명하려고 유미에게 말을 거는데…

비에 젖은 유미를 세이는 친구인 카토 케이의 하숙집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유미는 조금 기운을 되찾는다. 다음날 조금이라도 밝게 있으려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토코가 나타나고, 유미는 사치코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 한편 방과 후에 케이의 하숙집에 답례하러 가면 릴리언의 졸업생이라는 집주인 할머니가 맞아들이는데…

축제 준비를 시작한 산백합회.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조력자로 토코를 부른다. 사치코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사치코가 없는 만큼 열심히 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사치코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유미와 토코는 케이의 하숙집 주인인 유미코를 만난다. 그녀는 옛날에 싸우고 헤어진 친구를 만나러 병원에 간다고 한다. 그 때 유미는 요코에게 불려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