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골목 의사 키시타니 신라는 목 없는 라이더, 세르티 스툴루손과 동거하는 사이였다.

그 미묘한 동거, 혹은 어느 한 쪽은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지도 모르는 애매한 관계.

키시타니는 세르티와 자기 사이의 과거를 기록해 두기 위해서 캠코더를 손에 든다.

세르티의 머리를 닮은 여자는 세이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휴대폰을 분수에 던져 버린다.

야기리 세이지의 누나 나미에는 연락이 끊긴 동생이 걱정되어 백방으로 행방을 쫓는데...

세이지와 자기 머리가 투닥대는 광경을 본 세르티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도로에서 우연히 교통 단속 인터뷰 차량과 마주치게 된 세르티. 그녀는 이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 자신의 바이크는 말이라며 검은 그림자를 내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