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마리에서 열린 동창회에 참석한 리처드 무어 경위가 살해당한다. 새로 발령된 험프리 굿맨 경위는 주변의 못 미더운 시선과 싸우며 리처드의 죽음을 수사한다. 밀실이나 다름없는 살해 현장과 동기를 희미한 네 명의 용의자. 험프리는 리처드가 받은 소포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혀 낸다.

세인트 마리에서 영화를 찍던 중, 한 대역 배우가 살해당한다. 주연을 노리고 독을 넣은 초콜릿을 대역이 잘못 먹은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원한 관계를 조사해 나간다. 험프리는 독이 든 초콜릿의 트릭을 깨닫고 진범을 밝히는 데 성공한다.

미술품 전시회가 끝나고 피델의 옛 친구인 제비족이 살해당한다. 단서는 사망 시각과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전화. 유력한 용의자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험프리 경위는 피해자가 마지막에 보던 책에서 해답을 찾는다.

세인트 마리에 들른 비행사 직원 중 한 명이 방에서 독살당한다. 방 어디에서도 독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범인의 정체가 오리무중인 상황. 용의자들의 동기를 꼼꼼히 조사한 끝에, 험프리 경위는 의외의 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한다.

세인트 마리 상공부 장관이 불륜 스캔들 끝에 사망한 채 발견된다. 수사팀은 자살이 아닌 타살로 단정 짓고 범인을 찾는다. 험프리 경위는 사라진 피해자의 여권을 단서로 범인의 동기와 정체를 알아내고, 카밀은 오래전 헤어진 아버지와 화해하게 된다.

세인트 마리 초록앵무를 보기 위해 방문한 탐조가 중 한 명이 살해당한다. 용의자 일행은 전부 함께 움직였고, 피해자를 죽일 시간적 여유는 없던 상황. 그러나 피해자의 사라진 지팡이가 발견되고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세인트 마리 인근 섬에 사는 대부호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다. 개인 소유의 섬이라 용의자는 가족과 직원 몇 명으로 좁혀진 상황. 현장에 출동한 수사팀은 폭풍으로 인해 살인자와 한 섬에 갇히게 된다. 험프리 경위는 유일한 흉기인 권총의 수수께끼를 풀고 진범을 밝힌다.

세인트 마리 노인 주택에서 한 여성이 약물 과복용으로 사망한다. 문은 안쪽에서 잠겨 있었고, 현장 정황은 누가 봐도 자살로 의심된다. 그러나 이상한 느낌을 받은 수사팀의 노력 끝에 여성을 독살한 진범이 밝혀진다. 험프리 경위는 자신을 보러 찾아온 전 아내 샐리와 완전히 결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