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처형까지 앞으로 3시간. 해군본부가 자리한 마린포드에는 수많은 병력과 군함을 비롯해 칠무해와 3인의 해군대장까지, 해군의 모든 전력이 한데 모여 때를 기다리고 있다.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함 속에서 마침내 에이스가 처형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센고쿠 원수는 전 세계를 향해 중대한 사실을 전하는데...

해적왕 로저의 핏줄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에 전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20개월이나 출산을 미뤘던 에이스의 어머니는 에이스를 출산한 뒤 사망했고, 가프는 로저의 부탁으로 에이스를 살렸던 것이다. 한편 정의의 문이 저절로 열린 덕에 루피는 쉽게 마린포드에 진입하고, 드디어 흰수염이 그의 산하에 있는 해적들을 이끌고 나타나는데...

드디어 흰수염이 마린포드에 나타나고, 에이스는 복잡한 심경으로 과거를 회상한다. 홀로 바다에 나선 뒤, 점차 세력을 떨치던 에이스는 해적왕이 되기 위해 흰수염에게 도전하지만, 참패한다. 결국 에이스는 부하를 아들이라고 불러주는 흰수염의 배에 남기로 하고, 점차 실력을 인정받아 2번대 대장이 된다. 어느 날, 자신의 부하인 티치가 동료를 살해하고 도망치는 사건이 벌어지고, 에이스는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티치의 뒤를 쫓는데...

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친 탓에 처형위기에 처한 에이스. 그러나 흰수염 해적단은 동료인 에이스를 구하러 마린포드에 나타난다. 흰수염이 만든 해진으로 인해 마린포드에 해일이 밀려오지만 아오키지가 바닷물을 얼려 해군본부는 위기에서 벗어난다. 얼음판이 된 바다는 해적에게 길을 터준 셈이 되었고, 결국 흰수염 해적단과 해군의 전면전이 발발한다. 한편 해진으로 인해 뒤로 밀려났던 루피의 배는, 해일로 인해 반대로 급물살을 타며 마린포드에 다가오는데…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고, 미호크의 공격을 조즈가 막아낸다. 흰수염 해적단의 대장들이 전투에 참가하면서 해군이 수세에 몰리자, 키자루가 직접 흰수염을 치려 하지만 마르코가 이를 막는다. 조즈가 던진 얼음덩어리로 인해 해군이 위기에 처하자, 먼저 나섰던 두 명의 해군대장에 이어 아카이누마저 일어선다.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갑자기 거대한 인물이 나타나는데…

전투가 한창인 가운데, 마인 오즈의 후예, 리틀 오즈 주니어가 에이스를 구하고자 나선다. 마린포드 바깥쪽에 있던 리틀 오즈 주니어는 군함 한 척을 내치며 만내로 진입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고, 이를 통해 마린포드 바깥쪽에 있던 흰수염 산하의 해적들이 광장을 향해 돌진한다. 해군은 오즈의 어마어마한 덩치와 힘에 압도당하고, 거인족 중장 부대가 오즈를 상대해보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칠무해 바솔로뮤 쿠마가 나서서 어마어마한 공격을 가하는데…

에이스를 구하려던 리틀 오즈 주니어는 결국, 에이스를 코앞에 두고 쓰러진다. 흰수염은 안타깝지만, 오즈의 몸을 딛고 진격하라고 명령한다.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플라밍고는 아트모스에게 능력을 사용해 제 부하들을 치게 하고, 승자만이 정의라고 외친다. 한편 센고쿠의 명령으로 해군이 새로운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가프는 에이스 옆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친다. 이때, 갑자기 하늘에서 뭔가 나타나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루피와 그 일행들이 탄 군함이었다. 다행히 조즈가 얼음덩어리를 치운 곳으로 떨어진 덕분에 일행은 목숨을 구한다. 정신을 차린 루피는 마침내 에이스를 찾아낸다. 한편, 크로커다일은 흰수염을 공격하지만, 루피가 이를 가로막는다. 샹크스가 미래를 걸었던 새 시대가 에이스의 동생 루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흰수염은 루피를 믿어보기로 하는데...

루피는 군함에서 들은 정보를 흰수염에게 알려주고 에이스를 구하고자 나선다. 루피에 의해 해적들은 다시 활기를 띠고 처형대를 향해 돌진한다. 키자루, 모리아 등이 루피를 가로막지만 이반코프와 징베가 도와준다. 에이스는 루피에게 오지 말라고 하지만, 루피는 죽어도 구하겠다고 외치며 에이스를 향해 달려 나간다. 한편, 흰수염은 센고쿠가 작전을 들킬 자가 아니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스쿼드 앞에 나타난 녀석이 있었는데…

흰수염 해적단과 해군, 여기에 루피 일행이 더해지면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된다. 에이스는 자신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이들을 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센고쿠의 작전이 시작되면서 이를 눈치 챈 흰수염은 산하의 해적들에게 양쪽으로 나누어 군함을 치도록 명령한다. 한편, 루피는 징베와 행콕의 도움을 받으며 계속해서 에이스를 향해 돌진하고, 쿠마를 주시하던 이반코프는 도플라밍고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는데...

행콕에게 에이스의 열쇠를 받고 달려가던 루피는 쿠마 앞에서 당황해하는 이반코프를 만난다. 도플라밍고는 그들에게 쿠마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개조된 인간 병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믿기지 않지만 공격을 해오는 쿠마에게 이반코프도 대응하기 시작한다. 한편, 흰수염을 노리던 크로커다일 앞에 도플라밍고가 나타나, 자신과 손을 잡자고 제안하는데…

미호크가 루피를 노리자 루피는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주변 인물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위기에서 빠져나가는 루피를 보고, 미호크는 그가 이 바다에서 가장 가공할만한 힘을 갖고 있다며 루피를 인정한다. 한편, 센고쿠는 에이스의 처형을 앞당기며 준비에 들어가고, 만 입구에서는 센토마루가 인간병기들을 이끌고 모습을 드러내는데...

센토마루가 이끄는 인간병기, 파시피스타 군단이 후방의 산하 해적들을 공격하면서 전세는 해군 쪽으로 기울어진다. 센고쿠는 해병들을 후퇴시킨 뒤 영상을 모두 끊고 에이스의 처형과 동시에 해적들을 일망타진할 계획이었지만, 의도치 않은 버기의 방해로 작전은 지체된다. 한편, 흰수염 곁에 갑자기 스쿼드가 나타나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데…

스쿼드는 흰수염을 오해하고 그의 가슴에 칼을 꽂고,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스쿼드가 해군의 작전으로 아카이누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흰수염은 그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다. 그리고 얼음벽을 부숴 해적들의 퇴로를 만들어 준 뒤, 흰수염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전투에 나서는데…

스쿼드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하지만, 흰수염은 상처를 입은 채 공격에 나선다. 센고쿠가 포위벽을 가동시키지만 얼음판이 두꺼워 지체되는 사이, 흰수염이 섬과 바다를 통째로 기울이는 괴력을 선보인다. 결국 섬의 모든 동력을 이용해 포위벽이 작동되고, 해적은 포위당한 채, 아오키지의 마그마로 인해 바다에 빠질 위기에 처하는데…

포위벽이 가동되고 만내에 갇힌 해적들은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한다. 아카이누의 마그마는 결국 모비딕 호마저 침몰시킨다. 해적들이 유일한 통로인 오즈의 길을 두고 주저하는 사이, 오즈가 정신을 차린다. 에이스의 처형 집행 명령이 내려지자 루피는 징베의 도움으로 마침내 광장으로 진입하는데...

마침내 제일 먼저 광장에 진입한 루피는 에이스를 향해 질주하지만 키자루에게 가로막힌다. 에이스의 처형이 시작되지만, 집행되기 직전에 크로커다일이 막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만내의 해적들이 오즈의 길을 향해 헤엄치던 그때, 또 다른 코팅선이 나타나 이들을 태운다. 오즈는 사력을 다해 배를 통째로 광장으로 들어올리고, 마침내 흰수염과 해적들이 광장에 진입하는데…

루피를 선두로 해적들이 광장에 진입하면서 전쟁은 다시 혼전의 양상을 띤다. 루피는 막강한 상대의 공격을 받으며 결국 기력을 다하고 쓰러진다. 오리스 광장에는 만 입구의 산하 해적들까지 진입하여 해군에 맞서보지만 해군의 공세는 더해만 간다. 한편 혼란스러운 틈을 타 마르코가 에이스에게 다가가지만 마침내 가프가 나서며 이를 막아내는데...

오리스 광장에서 해군과 해적은 치열한 전투를 이어간다. 해군 대장들의 공세에 흰수염을 비롯하여 마르코와 조즈마저 당하며 해적들은 서서히 무너진다. 에이스는 자신을 위해 쓰러져 가는 동료들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루피는 텐션 호르몬을 맞고 다시 한 번 일어서는데...

코비는 약속을 위해 루피에게 맞서보지만 한방에 쓰러진다. 해병들은 흰수염을 동시에 공격하며 큰 부상을 입히지만, 흰수염은 괴력을 보이며 많은 해병들을 해치운다. 하지만, 마르코와 조즈마저 당하면서 흰수염 해적단은 점차 무너진다. 그런 가운데 센고쿠의 명령으로 에이스의 처형이 시작되자 루피는 그만두라고 외치고, 처형 집행인을 비롯한 수많은 해병들이 쓰러지는데…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발한 패왕색 패기로 인해 에이스는 다행히 위기를 넘긴다. 흰수염은 루피를 D의 의지를 잇는 자로 판단하고 그에게 미래를 걸어보기로 한다. 흰수염의 명령으로 해적들은 루피를 엄호하고, 이나즈마의 도움으로 마침내 에이스가 있는 처형대까지 가는 길이 열린다. 에이스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가프가 나타나 루피의 앞을 가로막는데…

루피의 앞을 할아버지 가프가 가로막는다. 가프는 과거에 루피를 해병으로 키우기 위해 했던 수행을 떠올리고, 루피도 할아버지의 따뜻한 등을 기억한다. 하지만 결국 루피의 일격에 할아버지 가프가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집행인으로 몰래 잠입해 있던 Mr.3의 도움으로 마침내 루피는 에이스의 수갑을 풀어주고 처형대를 탈출하는데…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에이스는 루피와 함께 처형대를 빠져나와 능력을 선보이며 해군에 맞서 싸운다. 스쿼드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패들쉽을 몰고 돌진하지만 흰수염이 멈춰 세운다. 아들들을 살리기 위해 흰수염은 그들에게 신세계로 귀환하라는 최후의 선장 명령을 전하고 자신은 남기로 하는데…

흰수염의 마지막 선장 명령에 해적들은 눈물을 훔치며 후퇴한다. 에이스가 마지막으로 흰수염에게 인사를 하고 후퇴하던 그때, 아카이누가 흰수염을 모욕하며 에이스를 자극한다. 화를 참지 못한 에이스는 아카이누에게 덤벼보지만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진다. 그때 아카이누의 주먹이 루피를 향하고, 이를 본 에이스가 루피를 대신해 당하고 마는데…

루피를 지켜주려다 아카이누에게 치명상을 당한 에이스. 동료 해적들이 아카이누를 막아서면서 다시 광장에서 해군과 해적들의 전투가 벌어진다. 루피는 어떻게든 에이스를 살려보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루피의 품에서 에이스는 자신이 태어난 의미에 대한 대답을 찾은 듯, 모두에게 사랑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웃는 얼굴로 눈을 감는데...

에이스가 죽고 루피는 오열하다 정신을 잃어버린다. 아카이누는 루피마저 없애기 위해 공격하고, 마르코가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그러자 흰수염이 아카이누에게 분노의 일격을 가한다. 분노한 흰수염은 해군본부를 파괴하고 광장을 둘로 갈라놓는다. 흰수염이 홀로 해군과 격전을 이어가던 그때, 갑자기 검은 수염 해적단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임펠다운에서 극악무도한 죄수들을 데리고 마린포드에 나타난 검은수염 해적단. 흰수염은 검은수염이 벌인 동료 살인사건의 매듭을 짓기 위해 검은수염을 공격하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결국 원피스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을 남기고 흰수염은 선 채로 죽음을 맞는데…

원피스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을 남기고 흰수염이 죽는다. 전 세계는 흰 수염의 죽음을 기뻐함과 동시에 마지막 말 때문에 왠지 모를 불안에 휩싸인다. 검은수염은 쇼를 보여주겠다며 흰수염에게 검은 천을 씌우고 자신도 그 안으로 들어간다. 잠시 뒤에 나온 검은수염은 자신의 어둠어둠 열매의 능력 외에도 흰수염의 능력인 흔들흔들 열매의 능력까지 선보이는데…

검은 수염이 흰수염에게서 빼앗은 흔들흔들 열매의 능력으로 마린포드를 위험에 빠트리자 센고쿠가 능력을 선보이며 막는다. 해적들은 배로 돌아가려 하지만 해군이 정의의 이름으로 끈질기게 뒤쫓는다. 징베는 어떻게든 루피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이들을 쫓는 아카이누의 주먹에 당하고 만다. 이때 바다에서 잠수함이 부상하고, 트라팔가 로가 나타나 루피를 넘기라고 하는데...

에이스가 죽고 흰수염이 죽었지만 전쟁은 여전히 계속된다. 검은수염과 센고쿠, 아카이누와 흰수염 해적단의 대장들이 여전히 대치중이고, 해병들은 도망치는 해적들을 끝까지 쫓으며 의미 없는 살상이 이어진다. 이를 참지 못한 코비는 용기를 내어 모두에게 큰 소리로 그만하자고 외친다. 이 틈을 타 로는 루피를 배에 태우고, 아카이누의 분노의 주먹이 코비에게 향한 순간, 갑자기 샹크스가 나타나 이를 막는데…

마린포드에 갑자기 나타난 빨간머리 해적단. 해군이 놀라 당황하는 사이, 로는 루피와 징베를 자신의 배에 태우고 해군대장들의 추격을 피해 마린포드를 빠져나간다. 샹크스는 루피를 보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해군에게 의미 없는 전쟁을 끝내자고 하며, 흰수염과 에이스의 장례를 자신들이 치르겠고 한다. 그 말을 센고쿠가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정상전쟁이 막을 내리는데…

해군은 정상전쟁이 자신들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음을 전 세계에 알린다. 사람들은 단지 기뻐서 환호할 뿐, 흰수염이 사라진 바다가 더 크게 요동치리란 걸 알아차리지 못한다. 정상전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초신성들은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신세계로 향한다. 한편 로는 루피와 징베를 치료하고, 행콕은 루피를 여인섬에서 요양시키겠다고 하는데...

흰수염이 사라진 바다는 해군의 의도와 달리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한편 루피를 태운 트라팔가 로의 잠수함은 특별히 허가를 받아 여인섬 연안에 정박한다. 2주일 후, 마침내 루피는 의식을 회복하지만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데…

식재료가 다 떨어진 써니호! 식량을 구하기 위해 원피스 일행이 정박한 섬은 고기 나무가 자라고 솜사탕 버섯이 있는 기괴한 섬! 섬을 둘러보는 중 쵸파를 식재료라고 생각한 토리코 일행이 나타나 쵸파를 두고 토리코와 루피는 싸우게 되는데…

에이스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루피. 루피는 에이스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한다. 10년 전 가프는 이미 에이스를 맡아 기르고 있는 코르보산의 산적 다단에게 루피를 키워달라고 맡긴다. 루피는 친구가 되자며 에이스를 쫓아다니지만 에이스는 매번 루피를 따돌린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 어느 날, 루피는 에이스를 쫓아가던 중 우연히 숲을 빠져나와 낯선 풍경을 보게 되는데…

에이스를 쫓던 중, 루피는 마을의 쓰레기가 모여 있는 무법자들의 세상, 그레이 터미널에 오게 된다. 에이스는 그레이 터미널에 사는 친구 사보와 함께 해적이 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던 것이다. 루피에게 자금의 위치를 들킨 에이스와 사보는 루피를 없애기로 하는데, 그때 자신들을 쫓는 포르쉐미 일당이 나타나서 루피를 사로잡는다. 루피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에이스와 사보는 루피를 구하러 가는데…

에이스와 사보는 루피를 구하고 포르쉐미를 때려눕힌다. 이로 인해 블루잼 일당에게 쫓기게 된 세 명의 악동은 더 이상 그레이 터미널에서 살기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다단 패밀리의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한다. 다단 패밀리는 블루잼 일당이 들이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하지만 루피, 에이스, 사보는 해맑게 저녁거리를 잡아 집으로 돌아오는데…

코르보 산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루피, 에이스, 사보는 어느 날, 우연히 마을에서 사보의 아빠와 마주친다. 이를 계기로 사보는 자신이 원래 귀족 출신이며, 귀족의 삶은 외롭고 답답했다고 털어놓는다. 셋은 서로 술잔을 나누며 형제의 맹세를 나누고, 언젠가 해적이 되어 바다로 나갈 날을 꿈꾸는데…

루피, 에이스, 사보는 다단 패밀리와 함께 살며 나날이 악동이 되어간다. 어느 날, 휴가를 맞아 가프가 찾아오고, 해적이 되겠다고 말하는 세 아이를 혼내준다. 또 다시 가프에게 혼나기 싫은 루피, 에이스, 사보는 독립한다는 쪽지를 남기고 다단 패밀리의 집을 나온다. 다단은 걱정하지만 세 악동은 보란 듯이 나무 위에 비밀기지를 짓고 즐겁게 지내며 해적이 될 날을 꿈꾸는데…

해적이라는 공통의 꿈을 가진 루피, 사보, 에이스는 모두가 선장이 되고자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호랑이에게 이기는 사람이 선장이 되기로 정한다. 어느 날, 호랑이를 잡으려다 곰에게 쫓기게 되는데, 이때 나구리가 나타나 이들을 구해준다. 나구리가 해적 선장 출신으로 해적왕 로저와 싸운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루피는 나구리에게 해적 스승이 되어 달라고 제안하는데…

나구리와 함께 훈련을 하며 지내던 루피는 어느 날 우연히 에이스와 사보를 만난다. 루피를 걱정하던 에이스와 사보는 결국 나구리와 함께 지내게 된다. 셋은 나구리를 도와 배를 만들고, 나구리와 대결을 통해 기술을 익히며 성장해간다. 마침내 배가 완성되고, 나구리는 바다에 나가기 전에 마지막 훈련으로 호랑이를 잡자고 하는데…

비밀기지의 재료를 구하러 간 그레이 터미널에서 루피, 에이스, 사보는 블루잼 일당에게 잡힌다. 그때 사보의 아빠가 나타나 사보를 데려가고, 에이스와 루피는 블루잼 일을 돕게 된다. 한편 사보는 스테리를 통해 그레이 터미널 방화계획을 듣게 된다. 이 계획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생활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물을 느낀 사보는 그레이 터미널에 있는 루피와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데…

결국 그레이 터미널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블루잼 일당은 대문이 열리지 않자 자신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루피와 에이스는 아지트를 겨우 빠져나오지만 블루잼 일당과 맞닥뜨리고 위기에 빠진다. 한편 사보는 루피와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그레이 터미널을 향하지만 들어가지도 못하고 절망에 빠진다. 그때 드래곤이 나타나 사보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루피와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다단은 에이스가 도망치지 않겠다고 하자 부하들과 루피를 먼저 보내고 에이스와 함께 블루잼에 맞선다. 한편 다시 집에 갇힌 사보는 도저히 이 나라에서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집을 뛰쳐나와 자유를 위한 항해를 떠난다. 하지만 같은 날 이 나라에 온 천룡인은 무참히 사보의 어선을 향해 발포하는데…

천룡인은 사보를 향해 발포하고, 이를 본 도구라는 경악한다. 한편 에이스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불길을 뚫고 나오다 화재를 입은 다단을 치료하고 함께 코르보산으로 돌아온다. 기쁨도 잠시, 도구라를 통해 사보의 소식을 들은 루피와 에이스는 슬픔에 빠진다. 사보가 출항하기 전에 보냈던 편지를 읽은 에이스는 사보의 뜻을 잇기 위해 17살이 되면 출항하기로 다짐하는데…

사보를 가슴에 품고 루피와 에이스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 힘을 기르며 성장해간다. 마침내 17살이 된 에이스는 먼저 바다로 나가고, 이내 이름을 날린다. 3년 뒤, 17살이 된 루피도 후샤 마을을 떠나 바다로 나가고, 샹크스의 팔을 앗아간 괴물을 한방에 쓰러뜨린다. 그리고 현재, 루피는 형 에이스를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후샤 마을에 돌아온 가프에게 다단은 에이스를 잃은 슬픔과 분노를 표출한다. 샹크스는 신세계에서 흰수염과 에이스의 장례를 치르고 마르코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편, 에이스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자책하는 루피에게 징베는 지금 자신에게 남아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라며 일깨워준다. 그러자 루피는 동료들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