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한 신학기를 맞아 우수 중학교 1학년생이 된 체리. 홍콩에서 돌아온 샤오랑과 다시 만나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리는 후드망토를 쓴 사람이 나오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고, 잠에서 깨니 기존의 체리카드가 전부 투명하게 변해있었다. 다시 한번 그 이상한 꿈을 꾸게 됐을 때는 꿈에서 본 열쇠가 실제로 손에 쥐어져 있는데…

새로운 학기, 화제의 중심은 특별활동에 관한 이야기다. 체리는 초등학교 때 했던 대로 치어리딩부에 들어가려고 하고, 지수 역시 계속 합창부에서 활동하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리는 지수와 함께 다빈이에게 받은 레시피로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 맛있는 것도 먹고 새 옷도 입어보며 즐기고 있을 때, 체리의 방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종일 비가 내리는 하루. 체리는 점점 심해지는 빗줄기 때문에 점심 도시락도 밖에서 못 먹고 치어리딩부 첫 연습도 못하게 돼서 아쉬워한다. 방과 후 지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다 비의 이상함을 느끼고 이번에도 카드로 인한 일인 줄 깨닫게 된다. 주문을 써서 새로운 카드를 얻게 되지만 그 다음 날도 학교에선 이상한 일이 끊이지 않는다.

체리와 멋진 전학생체리네 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온다. 체리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외국 여러 나라에서 살다 왔다는 루베리. 친구 사이에도 높임말을 쓰는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아이다. 체리와 루베리는 첫날부터 서로 호감을 느끼고 친구가 되기로 한다. 한편 국어 수업 중에 운동장을 보던 체리는 나무가 뿌리째 움직이는 걸 보고 새로운 카드의 짓인 걸 알게 된다.

친구들과 함께 꽃놀이를 가기로 한 체리는 민지가 못 온다는 말에 서운해한다. 화창한 일요일 직접 만든 맛있는 도시락을 들고 모인 친구들. 다같이 둘러앉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자기 이상한 힘이 체리를 끌어당긴다. 뒷걸음치며 끌려간 곳에는 커다란 벚나무와 함께 새로운 카드가 있었다.

체리는 루베리와 함께 저녁 장을 보면서 점점 더 가까워진다. 다음 날 학교에서 루베리의 특별활동 부서를 얘기하던 중 지수는 합창부로 오길 권유한다. 음악실에서 샤오랑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지수와 듀엣으로 노래는 부르는 루베리. 둘의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친구들은 감탄하고 루베리는 합창부에 들어갈 것을 결심한다. 그때 체리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새로운 카드를 찾아낸다.

음악실에서 찾아낸 레코드 카드에 대해 유에와 이야기하는 체리. 어떤 식으로 쓰는 건지 궁금해하고 있을 때 케로가 지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지수 집에서 카드를 써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샤오랑이 찾아오고, 셋은 함께 다과를 즐긴다. 그때 바람 같은 무언가가 지나는 걸 본 체리는 새로운 카드임을 직감하고 쫓아간다.

체리는 루베리가 살고 있는 집이 예전에 에리얼이 살던 집이라는 걸 알고 크게 놀란다. 자신이 모은 책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체리와 지수를 집으로 초대하는 루베리. 일요일에 찾아간 루베리 집에서 어릴 때부터 루베리를 돌봐줬다는 카이트라는 젊은 남자를 소개받는다. 맛있는 차와 케이크를 대접받고 서재 구경을 하던 중, 체리는 어디선가 카드의 기운을 느낀다.

아빠가 수족관 초대권을 줘서 샤오랑과 단 둘이 외출하게 된 체리. 설레는 마음으로 도시락까지 싸서 간 수족관은 오래 전 워티 카드를 잡았던 바로 그 곳이었다. 여러 가지 물고기를 구경하고 펭귄쇼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하지만 대형 수조가 있는 카페에서 도진을 만나게 되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체리네 집에 루베리가 찾아와 함께 차를 마시고 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던 루베리가 갑자기 잠이 들어버리고, 체리는 새로운 카드의 기운을 느끼며 집밖으로 쫓아간다. 하지만 현관문을 열자 그 곳엔 한번도 보지 못한 복잡한 미궁이 펼쳐져 있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우연히 카이트와 마주친 체리와 친구들. 샤오랑은 카이트에게서 체리는 알아채지 못한 마력을 느끼고 에리얼과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 갑자기 카드의 기운을 느낀 체리. 급하게 펭귄공원으로 달려가자 공원에 있는 놀이기구들이 거꾸로 된 모습을 보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메이링이 와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당연히 샤오랑 집으로 갈 줄 알았던 메이링은 뜻밖에 체리 집에 머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체리와 샤오랑이 서로를 너무 생각하느라 할 말을 미처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메이링은 답답해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메이링에게 고양이 귀와 꼬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모처럼 찾아온 메이링을 위해 월봉사 장터로 놀러가는 체리와 친구들. 이것저것 재미있게 구경하며 장을 둘러보던 중 체리는 다시 친구들한테 동물귀가 달린 걸 보게 된다. 그 순간 갑자기 주변의 풍경이 바뀌고 이상한 공간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친구들이 점점 진짜 동물로 변해가는 모습에 무서워하는 체리 앞에 샤오랑이 나타난다.

체리는 메이링, 루베리와 함께 지수네 집을 방문하게 된다. 지수는 친구들을 커다란 비디오룸으로 데려가 예전에 마을 축제에서 했던 연극 영상을 보여 준다. 루베리는 굉장히 기뻐하지만 체리는 부끄러워 숨고 싶은 기분뿐. 다 같이 연극 영상을 본 후 지수의 독창 무대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집 전체가 크게 흔들린다.

지수네 집에서 일어난 지진의 정체를 알아챈 체리는 정원으로 나가 새로운 카드를 붙잡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메이링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중 어떤 여자아이에게 갑작스런 공격을 받게 된다. 체리와 메이링은 힘을 합쳐 그 여자아이를 제압하고 더욱 더 가까워진 둘의 우정을 확인한다.

가정 수업에 요리 실습을 하게 된 체리네 반. 롤 케이크를 만들어 각자 원하는 장식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갑자기 롤 케이크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요리 실습실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체리는 카드의 짓인 걸 알아채고 친구들을 모두 잠재운 후 롤 케이크를 운동장으로 유인해 대결에 나선다.

민지에게 받은 입체 그림책을 보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는 체리와 친구들. 루베리는 선물받은 책을 집 서고에 소중히 보관한다. 그 날 밤 커다란 불새를 좇아 월봉사로 가게 된 체리는 샤오랑의 도움과 아쿠아 카드의 힘으로 불새를 잡는 데 성공한다.

청명이가 하고 있는 책 읽어주기 봉사활동에 같이 참여하게 된 체리. 병원 소아과 병동 아이들을 위해 체리와 루베리는 이라는 책을 열심히 연습해 읽어주고, 샤오랑은 이야기의 반주를 맡아준다. 아이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을 ‘레코드’ 카드를 써서 기록해온 체리는 뜻밖의 장면을 보게 된다.

샤오랑과 같이 외출하기로 한 일요일, 체리는 들뜬 기분으로 도시락을 준비한다. 그때 지수 엄마로부터 증조할아버지가 만났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샤오랑과 함께 할아버지 별장으로 간다. 체리의 증조할아버지 앞에서 긴장하는 샤오랑. 하지만 솔직하고 단정한 태도로 할아버지의 말상대가 되어드리며 좋은 인상을 남긴다. 그러다 차를 더 가져오려고 혼자 집안에 들어갔던 체리가 갑자기 쓰러진다.

도진은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가 체리의 일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란다. 한편 증조할아버지 집에서 쓰러졌던 체리는 별 탈 없이 엄마의 열쇠를 선물로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샤오랑과 거울 이야기를 하는 체리. 그리고 잠시 후 집에 도착했을 때 집이 거울에 비춘 듯 좌우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다.

루베리는 현실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생생한 꿈을 꾸고 체리 역시 마찬가지 느낌의 꿈을 꾸게 된다. 언제나 꾸던 시계나라 앨리스 꿈에서 체리의 얼굴을 본 루베리는 불안함을 느끼고 체리도 치어리딩 연습 중 꿈에서 들은 수수께끼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 그 날 밤 체리는 꿈에서 봤던 로브 입은 사람을 실제로 보게 되고 그 사람의 정체를 알고 크게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