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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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nit 54
1회
때는 1482년(성종13년). 내금위 훈련장에 서리 복장을 한 서리 하나가 급히 뛰어와 폐비에게 사약을 내리라는 어명을 알리고, 종사관을 비롯한 군관들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좌승지 이세좌와 군관 서천수는 폐비윤씨의 생가로 가 어명대로 폐비윤씨에게 사약을 내린다. 폐비윤씨는 "오늘 너희의 이 짓거리는 똑같이 너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죽어간다.
천수는 밤에 산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벼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자신을 구해준 도사에게 우연히 자신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사약을 받은 폐비윤씨로 인해 자신이 죽게 된다는 말에 천수는 말문이 턱 막히고 갈수록 근심이 싸여만 간다.
세월이 흘러 1496년(연산군 2년). 기미상궁의 직무실로 찾아온 나인 박씨(김혜선)는 기미상궁에게 나인 최씨(견미리)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를 한다. 하지만 나인 박씨는 수랏간 실세 최씨 집안의 음모에 휘말려 음란죄로 몰리고 강제로 독약을 먹고 산에 버려진다. 산에 버려진 나인 박씨(김혜선)는 군직을 그만두고 낙향하던 서천수(박찬환)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박나인은 천수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암자를 떠난다. 천수는 박나인의 뛰를 몰래 따라가는데...
Læs mere2회
그로부터 8년이란 세월이 흘러 때는 1504년 3월. 천수와 천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박나인은 한나인의 말대로 멀리 떨어진 백정마을에서 신분을 숨기고 대장장이로 살아간다. 이들 사이에 "장금(長今)"이라는 딸아이를 둔다.
연산군10년 1504년에 갑자사화가 일어나고 연산군의 폭정은 극에 달한다. 저자거리에 장금을 데리고 나갔던 서천수는 갑자사화의 연루자로 끌려가고, 박나인과 장금은 천수를 만나기 위해 압송행렬을 쫓아 한양으로 간다.
종로 육의전에서 찬품(饌品) 구매 차 나온 최고상궁 최상궁의 눈에 뜨이고 모녀는 피신하는 몸이 된다. 결국 박나인은 위기를 느낀 최상궁과 오빠 최판술 일당에 의해 장금 앞에서 객사한다. 졸지에 부모를 여의고 혼자된 장금은 어머니 박나인의 유언을 가슴에 붇고 살아가게 되는데...
Læs mere3회
거지행색의 장금이 배가 고파 덕구집 술도가로 찾아들고 도둑으로 몰리지만 덕구 처에게 환심을 사고 보살핌을 받는다. 장금은 덕구의 일을 돕게 되는데 어느 날 박원종대감이 보내는 술을 진성대군의 집으로 가져가게 된다. 이 술병에는 엄청난 역모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이날 밤 중종반정이 일어나고 다음 날 진성대군은 중종 임금으로 즉위한다.
훈육상궁이 덕구집으로 찾아와 장금을 찾는다. 장금은 소원대로 훈육상궁을 따라 궁녀가 되기 위해 궁으로 간다. 장금은 생각시 수련을 받으며 영로, 연생, 창이 등과 인연을 맺지만 천민출신이라며 멸시를 받는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장금이 연생과 함께 퇴선간으로 몰래 숨어 가던 중 편전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금영을 보게되는데....
장금과 연생이 퇴선간에 숨어들다가 한상궁과 민나인에게 발각된다. 연생이 너무 놀라 넘어지면서 뭔가 깨뜨려 엎어지게 되는데 하필이면 상감마마의 밤참이다. 한상궁과 민나인은 엎어진 상감마마의 밤참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 아이를 어찌할 겨를도 없이 바삐 움직인다. 장금은 이런 한상궁의 모습을 경탄하고 바라본다.
Læs mere4회
한상궁은 밤참으로 준비했던 타락죽 대신 생강녹말로 만든 다식을 중종에게 밤참으로 올린다. 다행이 한상궁의 뛰어난 요리 솜씨로 위기를 넘기고 장금과 연생은 퇴선간 광에 갇히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훈육상궁은 장금을 훈련장 밖으로 쫓아내지만 장금은 청소를 하며 훈련장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 따라하며 배움에 열중한다. 우여곡절 끝에 장금은 시험을 보게되고 제조상궁의 결정에 따라 장금은 한상궁을 따라가게 된다.
조방은 장금에게 다른 일은 시키지 않고 설거지만 시키는데, 어느 날 대비전 소주방의 음식재료들이 모두 상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런데 수랏간 내 조리간의 음식은 아무 이상이 없다. 최고상궁과 한상궁은 이점을 이상하게 여기는데, 우연히 우물가에서 솥단지에 물을 끊여 설거지를 하는 장금을 보고 조리간의 음식이 상하지 않은 이유를 알게되고, 장금의 영특함에 놀란다.
Læs mere5회
금영은 달빛 아래에서 잣 끼우기 연습을 하고있는 장금을 보고, 자기에 대한 생각시들의 불만의 소리를 듣게된다. 금영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장금에게 잣 끼우기 방법과 요령을 알려준다. 실력을 겨루는 날, 장금은 생각시 일터로 들어오는 금영과 눈이 마주치고 놀란다. 결국 잣 끼우기로 그 날 시험은 치러지고 장금은 금영 다음으로 2등을 차지한다. 이 일로 장금은 동료 생각시들에게 오해를 사게된다.
최고상궁의 진맥을 위해 궁 밖에서 의원이 변장을 하고 최고상궁의 처소로 숨어든다. 진맥을 마치고 돌아가던 의원이 군관에게 잡히고 최씨집안은 일대 위기를 맞게된다. 최고상궁은 퇴출 될 위기에 몰리고 오겸호와 제조상궁은 후임자로 꼭두각시 노릇을 할 정상궁을 택한다. 정상궁이 최고상궁이 된다는 소리에 나인들과 생각시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최고상궁이 된 정상궁은 최상궁의 예상과는 달리 수랏간 식구들과의 첫 하례에서 절대미각이란 없다며 최고상궁 옆에 앉은 금영을 네 자리로 돌아가라 명하고 모든 것은 실력으로 평가하겠다고 한다. 최고상궁의 자리도 실력 있는 자에게 물릴 것이라고 말한다.
금영은 최상궁에게, 장금은 한상궁에게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우게 되는데...
Læs mere6회
성인이 되어서도 장금은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가끔 우물가에서 어린 생각시들과 설거지를 하는 벌을 받는다.
엿새동안 수라를 거부하고 있는 효혜공주에게 최상궁이 선대 최고상궁들로부터 전해 받은 비법을 활용한 음식을 해 올리지만 공주는 이것마저 거부하고 어지럼증으로 쓰러진다. 금영은 장독대에서 장금이 된장과 간장에 숯을 넣어 냄새를 없앤 것을 보고, 숯으로 밥을 지어 공주마마께 죽을 올린다. 공주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죽을 먹는다. 이 일로 정상궁은 금영을 크게 칭찬하고 특별히 중종임금의 생신 상 금계요리를 보조하도록 한다. 그러나 금영은 명나라에서 온 금계를 잃어버리게 된다. 금영은 금계를 은밀히 구하기 위해 몰래 궁을 빠져 나가려하고, 이를 지켜보던 장금도 같이 궁을 빠져나와 최판술의 집으로 간다. 다음 날 최상궁이 금계가 없어진 걸 알고 금영을 찾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상히 여기고 연생을 추궁하여 사건의 경위를 알게된 정상궁과 최상궁, 한상궁은 대책을 강구한다.
금영은 금계를 구해 최상궁과 무사히 궁으로 복귀하지만, 장금은 내금위 군관에게 붙들려 제조상궁 앞에 끌려온다.
Læs mere7회
정상궁을 비롯하여 모든 상궁들과 생각시들이 장금을 구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행히 장금은 내금위에서는 풀려나지만 수랏간에서 궁 밖으로 쫓겨날 처지가 된다. 구사일생으로 정상궁과 한상궁의 노력과 희생으로 장금은 궁에서 쫓겨나는 대신 다재헌으로 보내진다.
다재헌 책임자인 정운백은 장금에게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지내라고 한다. 연일 군데군데서 술판이 벌어지고 정운벡은 항상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다재헌에서 장금은 막막함을 느끼지만 팔을 걷어붙이고 일을 시작한다. 약초의 효능과 재배에 관심을 가지며 특히 백본의 재배성공을 목표로 삼는다. 결국 백본 재배에 성공하고 이를 계기로 다재헌 식구들도 변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재배에 성공한 백본밭이 크게 손상을 당하는 일이 생기는데 여기에는 최판술 상단의 큰 비리가 숨겨져 있다.
정운백은 백본의 종묘를 뽑아다 종묘상에 다 팔아버리고 의금부로 끌려간다. 이 일로 백본 재배가 성공했다는 사실이 궁에 알려지고 장금은 그 공을 인정받아 수랏간으로 돌아간다.
Læs mere8회
장금은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운백의 서찰 심부름으로 교서각에 들렸다가 민정호를 만나게된다. 장금은 수랏간으로 돌아온 날부터 어선경연 준비에 들어간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달빛에 책을 보고 연생, 창이, 등 동료 생각시들과 같이 공부하며 즐거워 한다.
생각시 보조 훈육장 어선경연이 열리고 있다. 금영이 일착으로 시제를 맞추고 나간다. 연생과 창이가 그 뒤를 잇는다. 결국 장금은 시제를 유추해 내지 못하고 붓을 놓는다. 본 훈육장에서 재료를 고르는 시험이 시작되고 장금은 좋은 재료를 구하지는 못하지만 옛날 백정마을의 기억을 살려 설깃살을 택한다.
본격 어선경연이 있는 전날 밤 재료장에 모아 두었던 재료들 중에서 장금의 진가루(밀가루)가 없어지고 다른 재료들도 조금씩 없어진다. 장금은 진가루를 찾아 나서고 침방 소주방에서 항의라는 생각시가 만두를 빚는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항의는 끝가지 남은 진가루를 장금에게 돌려주지 않으려 한다. 이 때문에 소주방에서 소란이 벌어지고, 당일 직숙(숙직)을 하던 정원(政阮) 동부승지 이창만과 민정호가 소주방으로 들어오는데...
Læs mere9회
제조상궁을 비롯한 심사 상궁들은 재료관리 소홀을 이유로 장금에게 어선경연에서 탈락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경연장에 예상치 못한 대비의 등장으로 장금의 요리는 새로운 평가를 받게된다.
공식적인 나인훈육이 시작되기 전날 밤, 훈육장에서는 궁녀들의 묵계식(墨契式)이 행해진다. 묵계식에서 항이의 출생을 둘러싼 궁녀들의 숨겨진 비화가 소개되고, 지금까지 소개된 적이 없는 궁녀들만의 엄격한 법도도 함께 소개된다. 한상궁은 상궁이 된 장금에게 박나인이(장금모) 쓰던 칼을 건네며 절친했던 친구 박나인의 이야기를 장금에게 들려준다. 하지만 한상궁과 장금은 아직 서로 박나인과의 관계를 알지 못한다.
민정호는 여섯 달 전 단도를 맞고 쓰러진 자신을 구해준 여인(장금)을 찾기 위해 치계천을 찾아가 대령숙수 강덕구의 이야기를 듣고 덕구집을 찾아간다.
산 속 왕의 사냥터, 야외 수라간에서 사골 육수를 만들던 한상궁은 육수에 잘못 들어간 소라 독을 먹고 쓰러진다. 한상궁은 금영과 장금에게 야외 수라간의 모든 책임을 맡긴다.
Læs mere10회
장금과 금영이 광천수로 만든 냉면은 중종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위기를 넘긴 장금과 금영은 한상궁에게도 인정을 받는다. 이일로 민상궁과 조방은 당분간 퇴선간 출입이 금지되고 대신 장금이 퇴선간을 출입하게 된다. 퇴선간은 박나인(장금모)이 음식발기를 숨겨놓았다고 장금에게 말한 곳이다. 장금은 어머니가 숨겨둔 음식발기를 찾을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최상궁은 금영에게 집안의 안위를 위한 일이라며 퇴선간에 중전이 회임중인 왕자를 공주로 바꾸는 부적을 숨길 것을 지시한다. 연생은 장금과 금영이 밤에 퇴선간을 드나들며 무언가 찾고 숨기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는데....
장금은 퇴선간에 부적을 숨긴 범인으로 몰리지만 음식발기와 서찰을 누구에게도 보여서는 안 된다는 박나인의 말을 상기하고 아무 말 못하고 최상궁과 금영이 보는 앞에서 누명을 쓰고 광에 갇힌다. 그런데 금영이 퇴선간에서 뭔가 숨기는 것을 보았다는 연생의 증언으로 금영까지 광에 갇히고 최상궁과 최씨 집안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Læs mere11회
정상궁이 장금과 금영을 데리고 의금부로 가려하자, 제조상궁이 정상궁의 길을 막고 나선다. 제조상궁이 정상궁을 설득하지만 정상궁은 제조상궁을 의심하고 하루의 말미를 준다. 최판술은 금영과 집안을 구하기 위해 일을 꾸미기 시작한다. 다음 날 정상궁은 갑자기 태도를 바꾼 제조상궁의 모습을 보고 하루의 말미를 준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한상궁이 장금을 살려달라며 정상궁에게 간절한 청을 올리고, 정상궁은 이 사건을 덮기로 결정한다.
원자마마가 대령숙수 강덕구가 올린 보양닭죽을 먹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강덕구는 이 사건으로 내시부로 잡혀가고, 한편 동궁전에서는 원자의 몸에 마비증상이 온 원인은 병이 아니라 독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수라간 상궁들과 장금은 원인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상황은 점점 강덕구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덕구에게 문초가 시작된다.
Læs mere12회
장금은 보양닭죽을 먹은 원자가 쓰러진 원인이 독이 아니라 충조전압탕(보양닭죽)에 들러간 인삼이 육두구의 효능을 순식간에 극대화하여 발생한 마비증상이라는 것을 자신이 직접 육두구와 인삼을 먹어 밝혀낸다. 그런데 장금은 마비증상이 풀리긴 했으나 미세한 혀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음식의 간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제조상궁의 생신연회가 있는 날, 정상궁은 장금의 도움을 받아 전통대로 제조상궁에게 전골을 올리지만 맛을 본 제조상궁은 정상궁에게 크게 화를 내고 연회장은 긴장이 감돈다. 제조상궁과 최씨 집안은 정상궁의 건강을 빌미로 정상궁을 최고상궁 자리에서 몰아낼 책략을 꾸민다.
분위기를 감지한 정상궁은 고민 끝에 중종에게 최상궁과 한상궁을 경합시켜 차기 최고상궁을 등용하자는 청을 올리고 중종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한상궁은 장금을 불러 상찬나인으로 명하고 자신의 비기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겠다며 자신을 도울 것을 명한다. 하지만 장금은 혀의 미세한 감각을 잃어 맛을 볼 수 없게 됐다며 한상궁의 명을 거절한다. 하지만 한상궁은 장금의 미각이 돌아오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보조조리사로 장금을 택하는데...
Læs mere13회
한상궁은 미각을 상실한 장금을 불러 대하찜과 두부전골 같은 요리를 해보도록 시키고 장금에게 용기와 가능성을 열어준다. 최상궁은 금영에게 수라간에서 고려조부터 내려오는 요리에 대한 비서를 보이고 비서의 내용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덕구와 덕구처는 저자거리에서 민정호를 다시 만나게 되고, 민정호가 내금위에서 일하는 군관임을 알게된다. 덕구는 장금에게 "삼작노리개를 가지고 너를 찾아온 선비가 있다"며 장금을 민정호에게 안내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엇갈리고 만다.
어느 날 궁 장고에 있는 장맛이 변하는 일이 발생한다. 장고상궁을 비롯한 제조상궁과 최고상궁은 그 연유를 찾지 못하고, 결국 제조상궁은 이일은 윗전에 고해 문책하겠다고 나서는데...
Læs mere14회
한상궁은 중종에게 올릴 된장조치를 장금에게 끓이라 명한다. 장금이 끊인 된장조치를 맛본 중종은 그 맛에 흡족해 한다. 정상궁은 장맛이 변한 연유를 설명하고 중종은 그 원인이 꽃가루에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미로워하며 정상궁과 한상궁을 칭찬한다.
장금은 정운백에게 진맥을 받아보기 위해 채마밭으로 찾아간다. 장금은 백방으로 침도 맞아보고 약도 먹어 보았지만 효험이 없었다며 자신에게 봉침을 시술해 줄 것을 간곡히 청하지만 정운백은 장금의 청을 거절한다.
한편, 최상궁은 우연한 기회에 장금이 미각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Læs mere16회
한상궁과 장금은 첫 번째 경합에서 패하고 만다. 한상궁은 장금에게 "음식을 만드는 정성과 마음은 다 버리고 좋은 재료와 비법만 찾아 헤매고 있다며" 크게 꾸짖고 보모상궁이 요양중인 곳에 수발을 들러 갈 것을 명한다.
장금이 떠나고 없는 사이에 영로, 연생, 창이가 서로 장금이 대신 한상궁을 돕겠다고 나서지만 세 명 모두 한상궁의 수련을 견디지 못한다.
운암사로 간 장금은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운암사에 와있는 민정호와 덕구를 만나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장금은 민정호에게 지금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박나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Læs mere17회
산사일각에서 장금과 민정호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금영이 보고 참담한 심정으로 산을 내려간다. 금영은 옛 일을 회상하며 정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른다.
궁에서는 대비의 두 번째 과제가 내려진다. 한상궁은 직접 길을 떠난다. 최상궁과 금영이 출궁하고 없는 사이 웬 수상한 사내가 최상궁의 방에 숨어들고 내금위장이 직접 최상궁의 방을 수색하던 중 정상궁은 최상궁의 방에서 수라간 대대로 내려오는 비서를 발견하고 최상궁이 자신을 능멸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다.
궐에 돌림병이 돌아 내시부에서 대책회의가 열리고 수라간에 병에 걸린 나인과 상궁을 궁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최상궁이 맡는다. 최상궁은 이 일을 빌미로 정상궁을 몰아낼 대책을 생각해내는데...
Læs mere18회
제조상궁은 궐 내에 돌림병이 돌고있다는 것과 정상궁이 돌림병에 걸려 어제 밤 궐 밖으로 내보낸 것을 대비께 보고한다. 한상궁과 최상궁의 경합은 취소되고 제조상궁은 이번 기회에 정상궁을 몰아내고 최상궁을 최고상궁 자리에 앉힐 궁리를 한다.
결국 대비는 대행최고상궁 체제를 지시하고 최고상궁대행에 최상궁을 임명한다. 최고상궁대행에 오른 최상궁은 사신의 접대와 의전이 중요하다며 한상궁과 장금을 사신의 접대를 담당하는 태평관으로 파견 보낸다.
한상궁과 장금은 사신단의 정사(총책임자)가 소갈(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름진 산해진미가 아닌 소갈 환자에 맞는 소박한 음식으로 상을 올린다. 하지만 사신정사와 오겸호는 화를 내며 상을 물리고 한상궁을 끌어내는데...
Læs mere19회
최상궁과 금영은 정사에게 만한전석을 올리고, 오겸호는 대인을 능멸한 한상궁과 장금을 원하는데로 하라고 한다. 하지만 대인은 만한전석을 거절하고 먹는 자에게도 도리가 있다며 떠나는 날까지 자신이 먹을 모든 음식을 한상궁과 장금에게 맡긴다.
돌림병으로 민가 처소에 나가있는 정상궁은 자신이 먹고있는 탕약이 자신을 해롭게 하는 것임을 알고 제조상궁에게 서찰을 보낸다. 서찰을 본 제조상궁은 크게 당황하며 놀라고 정상궁의 민가 처소에서 두 사람은 대면한다.
태평관의 일을 전해들은 대비는 자신을 속인 제조상궁과 최상궁을 꾸짖는데...
Læs mere20회
한상궁은 옛 친구이자 장금의 생모인 박나인과의 기억을 되살려 경합에 낼 음식을 정하고 경합준비에 들어간다. 최상궁 또한 이번 만큼은 자존심을 걸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준비에 들어간다. 하지만 최판술은 뭔가 계책을 꾸민다.
경합 전날 밤 최상궁과 한상궁은 재료준비를 마치고 처소로 들어간다. 그런데 한상궁의 조리실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고 한상궁은 급히 궐 밖으로 나간다.
음식재료가 가축에 의해 손상을 입고 재료를 다시 구하기 위해 궐 밖으로 나간 한상궁이 제시간에 돌아오지 못하지만 경합은 계속되는데...
Læs mere21회
한상궁이 없는 것을 알게된 대비는 경합을 중단시키려 하지만 중전의 간청으로 경합은 계속된다. 경합에서 궁지에 몰린 장금은 박나인이 적어놓은 방법으로 평범한 닭 진흙구이를 준비하고 최상궁은 최고의 요리인 애저찜을 준비한다.
광에서 탈출한 한상궁이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연회장으로 돌아오지만 한상궁은 이 경합은 이미 장금의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 경합을 지켜본다.
정상궁은 건강을 이유로 가능한 빨리 최고상궁의 자리를 물리고 궁을 떠나려 한다. 그런데 최상궁과 그 집안은 이번 대비의 결정을 번복하기 위해 소주방, 동궁전, 병과방 등 상궁들의 세를 모으기 시작하는데...
Læs mere22회
쓰러진 정상궁은 결국 임금과 종친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궁 안에서 목숨을 다할 수 없다는 법도로 인해 궁 밖 민가로 나가게 된다.
한편, 제조상궁은 대비전에서 이번 경합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각 처의 상궁들이 천민출신의 한상궁을 윗 전으로 모실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한다. 대비는 그들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며 고민에 빠진다.
최상궁은 각 처의 상궁들을 설득, 단합하여 집단적으로 한상궁의 명을 거역하거나 무시한다. 최상궁의 계략으로 한상궁은 점점 더 궁지로 몰리고 설자리를 잃어가는데...
Læs mere24회
영로는 장금이 정리하던 장부를 몰래 빼내어 최상궁이 있는 장고로 간다. 그 속엔 박나인이 장금에게 물려준 서첩이 있다. 최상궁은 장부와 서첩의 내용을 보고 크게 놀라 서첩과 장부를 돌려보낸다. 한상궁이 우연히 서첩을 보게되지만 영로의 거짓말로 서첩의 주인이 장금이란 사실은 알지 못한다.
사헌부에서는 사옹원을 비롯한 모든 관청에 대한 실사를 벌이며 오겸호를 압박한다. 이런 중에 중종이 궁에 대는 주요물품을 최판술 상단이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는 것과 조정의 주요물품 관리체계의 허술함을 알게된다. 오겸호와 관련자들은 이 위기를 모면할 대책마련에 고심한다.
한상궁은 각 처의 상궁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 처 소주방의 식재료 출납부를 내놓고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데...
Læs mere29회
의녀 장덕 밑에서 일을 하게된 장금은 평범한 의녀 같아 보이지 않는 장덕의 행실에 의문을 갖는다. 장덕은 약초에 재능을 보이는 장금을 눈여겨보고 힘든 일만 골라 시킨다. 뛰어난 의녀는 궁으로 불러 들인다는 소리를 듣게 된 장금은 의녀가 되어 궁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장금의 누명을 벗기 위해 궁에서 버린 유황오리를 석 달 동안 먹은 덕구의 처에게 애가 선다. 금영에게 대들던 연생 때문에 민상궁과 창이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기르는 처소로 강등되는 처지에 처한다. 신세를 한탄하던 연생은 우연히 강아지 한마리를 발견한다.
Læs mere31회
장금은 시침 실수로 장덕을 위태롭게 했던 것에 대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수련에 매진한다. 민정호는 진상품 말300필을 호위하기 위해 장덕과 함께 잠시 제주를 떠나게되고 장덕이 없는 동안 제주 관아의 약방은 장금이 맡게된다. 제주는 민정호가 없는 사이 왜구의 침범을 받아 점령당하고 제주 목사와 판관은 병사들과 감영의 관비를 뒤로하고 관아를 빠져나간다.
제주 관아를 점령한 왜구들은 왜장의 병을 치료할 의원을 찾는다. 결국 장금이 왜장의 맥을 짚게되고 시침을 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는데...
Læs mere33회
전의감 교육장에 들어간 장금은 출발부터 어려움을 겪게된다. 전 호판대감 자제의 병을 장금이 시료한 것이 알려져 교육책임자인 신익필의 눈밖에 나게된다.
민정호는 오겸호와 그 무리들의 부정을 밝히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한다. 정운백은 조정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며 거절하지만 민정호는 정운백을 설득한다.
약재구분 시험에서 낙제점수를 받은 장금이 신익필을 찾아가 그 연유를 묻는다. 신익필은 장금에게 의원이 될 자격이 없기에 낙제점수를 준 것 뿐이라며 의녀가 되는 것을 포기하라고 하는데...
Læs mere36회
장금은 중전의 진맥 결과와 처방에 대해 석연치 않은 의문을 갖는다. 급기야 열이가 중전을 시침하던 중 중전이 큰 고통을 호소한다.
장금은 중전의 증상에 대한 석연치 않은 의문점과 자신의 진맥 결과를 밝힌다. 결국 장금과 열이는 정운백과 신익필 등 내의원 의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전을 다시 진맥하지만 두 사람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좌찬성과 민정호는 공신전(공신들에게 주던 세습의 논밭)을 삭감하여 조정의 재정문제를 해결하자며 오겸호을 계속 압박한다. 궁지에 몰린 오겸호와 그 추종세력들은 위기를 느끼고 은밀히 일을 꾸미는데...
Læs mere54회
임금의 주치의관이 된 장금은 장폐색에 걸린 중종에게 수술받을 것을 권유한다. 이에 중종을 비롯한 궁궐 안의 모든 이들이 거부의 뜻을 나타내고 장금은 궁궐 밖을 나서던 중 갑자기 보쌈을 당한다. 이후 장금이 눈을 떠보니 그녀 앞엔 자신과의 로맨스 때문에 임금에게 불충하고 조정에 불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삼수로 유배된 민정호가 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는 ‘명나라로 떠나거라’는 내용이 담긴 중종의 비밀편지가 전해진다.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면 장금에게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한 중종이 그녀를 보쌈시켜 민정호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이후 세월이 흘러 장금은 어느덧 30대 후반,민정호는 40대 중반이 돼 장금이 어렸을 적 살던 백정마을에서 부부로 살아간다. 그리고 둘 사이에는 어린 시절 장금과 똑 닮은 성격의 호기심 많은 어린 딸도 있다.
그 사이 숙원마마 연생은 중전에게 장금과 민정호가 조선에 있다며 이들을 사면복권시켜줄 것을 권유하고 중전 또한 그 뜻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중전 앞에 서게 된 장금은 백성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며 궁에 있기를 거부하고 민정호,딸과 함께 궁을 나선다. 그리고 궁을 떠나며 민정호는 장금에게 “사람의 몸에 칼을 대는 것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장금은 진정한 의술을 펼치기 위해 그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뒤 때마침 동굴에서 난산을 겪고 있는 여인을 발견하고 제왕절개 수술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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