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소사이어티에 들어온 카리야와 바운트 일행은 오자마자 사신들과 부딪히게 된다. 2번대 부대장 마레치요와 7번대 부대장 이바가 코가를 상대하게 되지만, 영자가 가득한 소울 소사이어티에서 힘을 더 커진 코가를 당해낼 수가 없다. 코가의 인형 ‘다르크’는 눈 깜짝할 사이에 부대장 둘을 쓰러뜨린다. 한편, 바운트를 쫓아서 소울 소사이어티에 들어온 이치고 일행은, 우선 쿠우카쿠의 집에 머물면서 바운트를 찾자고 의견을 모은다

루키아는 13번대에 귀환 보고를 하러 가기 위해 루콘가 거리를 걷고 있다 요시와 만나게 된다. 순식간에 전투가 벌어지지만 아직 영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루키아는 요시의 상대가 되질 못한다. 격렬하게 싸우는 현장에 바운트의 기척을 알아채고 쫓아온 리린이 나타나고, 리린은 자신의 환각 능력으로 루키아를 도와준다. 루키아는 검술과 귀도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면서 요시를 공격하지만 요시는 쓰러질 때마다 주변의 있는 영자를 흡수하면서 온 몸의 상처를 지워버린다.

바운트가 부숴놓은 참죄궁을 조사하는 호정 13대의 대장들. 총대장인 야마모토는 이를 공식적인 선전포고로 생각하고, 토우시로 역시 바운트의 대담한 움직임에 동요를 감추지 못한다. 요시와 싸우다가 중상을 입게 된 루키아는 집에서 머물며 치료를 받게 되고, 이치고는 뱌쿠야에게 자신들과 함께 싸우자고 말하지만 뱌쿠야는 그 제의를 거절한다. 그 때, 루콘가 북쪽 79 구역‘쿠사지시’에 있는 도박장에 카리야와 이치노세, 코가가 모습을 드러낸다.

쿠사지시의 숲에서 뱌쿠야와 카리야가 전투가 시작된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격돌하는 두 사람! 뱌쿠야는 참백도를 해방해 천본앵의 기술까지 쓰지만, 카리야의 보이지 않는 인형이 천본앵의 힘을 무력화시키고 만다. 계속되는 공격 속에서 카리야가 부리는 인형의 정체를 눈치채는 뱌쿠야. 한편 코가와 이치노세는 쿠사지시의 도박장에서 루콘가의 주민을 모아 자신들의 일을 도와달라고 한다. 바운트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을 눈 앞에서 목격한 자들은 카리야 일행에 힘을 합치기로 한다.

뱌쿠야와 카리야가 싸우는 장소에 달려온 이치고는, 만해를 해서 카리야에게 본격적으로 덤벼든다. 뱌쿠야 역시 만해를 해서 카리야를 공격하지만 두 사람의 호흡은 맞기는 커녕 서로에게 방해만 되고 만다. 각자 산만한 공격만 되풀이할 뿐 제대로 된 피해를 입히지도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싸움을 계속하는 세 사람.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카리야가 있던 장소에 강력한 영압의 공격이 떨어진다. 세 명이 싸우는데 갑작스럽게 끼어든 사람은 자신을 란타오라고 소개한다. 그 이름은 바로, 바운트를 만들어낸 장본이었었다. 한편, 간쥬와 오리히메, 차드 일행은‘쿠사지시의 블루’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바운트가 쿠사지시의 주민을 동원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토우시로는 란기쿠와 렌지를 데리고 몸소 쿠사지시의 숲속에 들어가 조사를 시작한다. 그 때 정령정 안에서는 여화로 인해 파괴당한 건물의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쿄라쿠, 우키타케와 얘기를 나누던 중 마유리는 갑자기 무언가를 깨닫고 서둘러 기술개발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11번대 부대에선 켄파치와 야치루가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운트가 본격적으로 움직임에 따라 정령정의 긴장감도 점점 더 커져가는데...

토우시로와 이치고 일행이 바운트가 숨어있던 곳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곳은 아무도 없이 이치노세 혼자 기다리고 있었다. 이치노세는 카리야 일행이 정령정에 들어가는 동안 사신들의 발을 막기 위해 남았던 것. 인원수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치노세는‘홍하’의 기술을 써서 이치고 일행을 위기에 빠뜨린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켄파치가 나타나 거대한 영압으로 이치노세의 공간을 날려버리고, 둘은 오래 묵은 감정을 품은 대결을 시작하는데...

쿠사지시의 주민들을 이용해 정령정으로 통하는 문을 여는 데 성공하는 카리야 일행. 바운트는 정령정 안으로 들어오면서 루콘가의 주민들은 물론 경비를 맡고 있는 사신들과도 마찰을 일으키며 소동을 크게 벌인다. 카리야의 뒤를 쫓아온 이치고 일행은 팔을 다친 지단보를 치료해주기 위해 오리히메만 남기고 정령정 안으로 들어간다. 정령정 안에서는 긴급 대장 회의가 열리고, 각 대장들은 앞으로의 움직임에 대해 회의를 한다. 한편 카리야와 따로 움직이고 있는 마바시는 리즈를 이용해 사신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한다.

소이폰은 리즈에게 조종당한 부하에게 독을 맞고 만다. 소울 소사이어티에 와서 더욱 힘이 강력해진 리즈는 여러 명의 사신을 동시에 조종하는 일도 가능해진 상태. 심지어 소이폰의 눈앞에서 리즈에게 조종당한 형군들이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독이 온몸에 퍼진 소이폰은 간신히 그 자리를 빠져나오지만 리즈의 조종자, 마바시를 만나게 된다. 정령정 여기저기서 리즈에게 조종당한 사신들이 싸움을 시작하고, 이치고, 렌지, 차드도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리즈와 한번 싸워본 적이 있는 히사기는 코마무라 대장, 7번대와 함께 사태수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정령정에 침입한 사와타리 앞에 나타난 것은 12번대 대장 마유리였다. 사와타리를 연구재료로 쓰고 싶다는 제안을 하는 마유리. 기가 막힌 사와타리는 당장에 그 제안을 거절하고 바우라를 소환해 마유리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마유리도 참백도를 해방해 반격에 나서지만, 소울 소사이어티에 와서 힘이 증가한 바우라의 공격에 계속해서 당하고 만다. 커다란 부상을 입은 채로 바우라의 공격에 쫓기고 있을 때, 마유리는 문득 어떤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걸 이용해 전세를 뒤집는다.

사신과 바운트의 싸움이 격렬해지고 있을 때, 갑자기 기술개발국에 카리야가 나타난다. 경비를 서고 있던 사신들과 연구원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면서 기술개발국 깊숙이 들어가는 카리야. 그건 기술개발국에 있다고 알려진 바운트의 오리지널 문장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런 카리야 앞에 이치고와 차드가 뛰어 들어와 싸움이 벌어진다. 우류는 정령정 내에서 사신들을 쓰러뜨리고 있던 요시와 대결하게 되고 네무에게서 받은 장신구를 처음으로 무기로서 사용해보게 되는데...

요시가 조종하는 니더의 공격을 받아 쓰러진 우류. 하지만 우류는 포기하지 않고 빈틈을 노려가며 반격을 계속한다. 하지만 무기가 안정되지 않아 제대로 다루질 못하고, 요시는 보란 듯이 인형을 조정하며 소울 소사이어티에서의 싸움을 마음껏 즐긴다. 요시의 공격으로 위기에 몰렸을 때 불현듯 반격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우류. 그리고 정령정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문장 ‘정계장’을 빼앗긴 사신들은 그에 따른 회의를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움직일 수 없는 대장급도 있기에 사태는 점점 어려워져 간다.

토우시로는 쿠로우도가 가진 바운트 센서의 능력을 빌려서 10번대 사신들을 총동원해 코가를 잡으려고 애쓴다. 토우시로와 란기쿠의 지시 아래, 10번대 대원들을 서서히 코가의 움직임을 봉쇄하는데 성공하지만, 코가는 다르크의 힘으로 10번대의 통신망을 부숴버린다. 그와 동시에 사신들을 하나씩 하나씩 쓰러뜨리는 코가. 다친 부하들의 모습을 본 토우시로는 고민 끝에 코가와 1대 1로 싸울 것을 결심하고 빙륜환과 다르크의 격돌이 시작된다.

코가를 쓰러뜨린 토우시로가 10번대로 돌아가자, 그곳엔 다친 우류를 데리고 온 이치고와 차드가 있었다. 우류의 치료를 위해서 잠시 쉬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이치고 일행. 토우시로가 코가를 쓰러뜨림으로서 남은 바운트는 카리야 한 사람이 됐지만‘정계장’을 손에 넣은 카리야에겐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심에 빠지는 사신들. 한편 정계장의 힘이 강해질 때를 기다리며 몸을 숨기고 있던 카리야 앞에 란타오가 나타난다. 그리고 란타오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지는데...

싸움을 하던 중, 자신의 능력이 란타오가 줬던 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카리야. 란타오는 정계장의 힘을 사용해 바운트를 돕고 싶다고 말하지만, 카리야는 이미 늦은 일이라면서 제안을 거절한다. 란타오의 공격을 받으며 카리야는 자신의 쓰라렸던 과거를 떠올린다. 사신들을 믿고 있다 배신당했던 바운트 일족의 모습. 강력한 인형의 힘을 얻으면서 변해갔던 자신의 마음... 그 모든 것에 절망한 카리야는 소울 소사이어티를 없애버릴 결심을 한 것이었다. 그렇게 란타오와 카리야가 싸우고 있던 곳에, 우류가 나타난다.

힘을 다하고 쓰러진 우류와 란타오를 구한 이치고는, 그대로 만해를 해서 카리야와 정면 대결에 들어간다. 란타오는 토우시로에게 정령정 내에 아직 몇 개의 정계장이 더 남아있고, 카리야가 가진 정계장이 해방되면 그 영향으로 동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남아있는 정계장을 봉인하기 위해선 모든 사신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토우시로는, 란기쿠를 야마모토 총대장에게 보내고 자신은 우키타케, 쿄라쿠 대장과 합류한다.

쌍극의 언덕에서 이치고와 카리야의 최후의 승부가 펼쳐진다. 카리야의 전투 스타일이 회복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이치고는 천쇄참월의 속도를 올려 반격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위기에 몰린 카리야는 이치고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자신의 인형‘메서’의 숨은 힘을 해방한다. 메서는 바람을 조종해 공기마찰을 일으켜 정전기를 벼락으로 만들 수 있고 그 힘으로 이치고를 공격한다. 한편 야마모토 총대장은 전 사신들에게 지시를 내려 숨어있는 정계장을 찾아내 봉인작업을 서두른다.

카리야를 쓰러뜨리고 정계장을 전부 봉인하는데 성공한 후, 이치고 일행은 현세로 가는 천계문이 만들어질 동안 각자 휴식을 취한다. 이치고와 렌지는 누워있는 루키아를 문병하기 위해 쿠치키 집에 와 있었다. 예전 아이젠 사건 때 잃어버린 힘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루키아는, 그 상태로 바운트와의 싸움에 참가하는 바람에 힘을 회복이 더딘 상태. 이치고 일행은 카리야가 말했던 바운트 역사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과거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