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의 끝에 10번대 대장 히츠가야에게 잡힌 히나모리는 5번대의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 곳으로 죽은 아이젠으로부터의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10번대 부대장 마츠모토 란기쿠가 나타난다. 편지에는, 아이젠이 밝혀낸 소울 소사이어티를 둘러싼 무서운 음모의 전모가 쓰여 있었다. 한편 이치고 일행은 11번대 대장 사라키를 만나 그 굉장한 영압에 압도된다. 이치고는 간쥬와 하나타로를 먼저 피하게 하고 홀로 사라키에게 도전하는데…

돌입 때 홀로 남게 된 차드는 그대로 누구와도 합류하지 않고 루키아가 잡혀 있는 참죄궁으로 향하고 있었다. 8번대가 관할하는 장소에 잠입한 차드는 8번대 제3석 엔죠지 타츠후사와 만나게 되지만 일격에 해치운다. 차드의 싸우는 모습을 창문으로 보고 있었던 8번대 대장 쿄라쿠 슌스이는 조용히 차드의 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차드는 전투 태세에 돌입하지만 슌스이는 싸울 기색을 보이지 않고 차드에게 '물러나달라' 고 한다.

11번대 대장 사라키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참백도의 공격은 정확했는데 사라키의 몸이 전혀 베이질 않자 당황하는 이치고. 그 때 이치고는 차드의 영압이 사라졌음을 깨닫고는 아연실색한다. 한편 쓰러진 차드의 앞에 선 8번대 대장 쿄라쿠 슌스이는 부대장 이세 나나오 에게 '아이젠이 죽었다' 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정말 성가셔지게 생겼군' 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슌스이…

참월을 꺾인데다 사라키의 참백도에 찔린 이치고.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 필사적으로 이기고 싶다며 소원하는 이치고 앞에 참월이 나타난다. 이치고의 싸울 의사를 확인한 참월은 이치고를 정신 세계에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흰 사패장을 입은 또다른 이치고였다. 그리고 그 손에 들린 이치고의 참백도인 참월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나를 손에 넣고 싶다면 네 손으로 직접 빼앗아 보거라. 적은 바로 네 자신이다' 라고…

사라키의 격돌이 끝나고 쓰러지는 이치고. 참백도를 꺾인 사라키. 루콘가에 있었을 무렵 야치루와 만났던 날을 떠올리며 더욱 강해지기를 원한다. 그 무렵 간쥬와 하나타로는 루키아가 갇혀있는 감옥에 침입 성공. 그러나 루키아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간쥬의 안색이 변한다. 바로 루키아가 간쥬의 형을 죽인 사신이었던 것이다!

루키아는 간쥬의 형을 죽인 사신이었다. 그 사실에 간쥬는 아연실색하지만 이치고와 하나타로를 위해 뱌쿠야와 대전한다. 그러나 압도적 실력차이에 손쓸 도리가 없는 간쥬. 간쥬가 시바 가문의 사람인 것을 안 뱌쿠야는 자신의 참백도 천본앵의 힘을 개방한다. 그 무자비한 일격에 일순간에 갈갈이 찢기는 간쥬. 이어 하나타로도 공격하려고 하는 뱌쿠야. 바로 그 때 13번대 대장 우키타케 쥬시로가 이를 막아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