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누 리브스가 포뮬러 원에서 가장 위대한 약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자금이 부족한 한 독립 팀이 세계 최고와 맞선다. 최근 페라리의 성공을 이끈 천재 로스 브론의 주도 하에 경영난에 처한 혼다 팀을 인수해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다. 브론 GP로 개명하고 팀을 이끄는 로스는 한 젊은 엔지니어의 발견에 도움을 받아 새로운 규정에 집중한다. 시련을 딛고 이들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첫 레이스에 참가할 자동차를 겨우 시간에 맞춰 제작해 낸다.

호주 그랑프리에서의 성공으로 인한 브론 GP의 상승세에 이를 도왔던 팀들이 불안함을 느끼자 달콤하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젠슨은 F1 초대형 선수들에게서 끊임없이 위협당하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놀라운 승리를 거둔다. 트랙 밖에서 로스와 닉은 챔피언의 꿈이 끝날 수도 있는 위험한 법적 분쟁에 휘말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론 GP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말려들어 생존까지 위협받는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부당한 규정 변경과 불평등한 부의 분배에 맞서 여러 팀들 사이에는 혁명의 기운이 들끓는다. 이들은 독자적인 시리즈를 시작하겠다고 압박하며 포뮬러 원의 질서에 도전한다. 이런 혼란 속에서 젠슨은 시련을 겪는다. 그의 레이싱카가 추운 날씨에 고전하자 자신감을 잃으면서 우승 희망이 꺾인다. 반면 그의 경쟁 드라이버들은 기회를 잡는다. 후벵스 바히셸루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자 브론 GP 팀 내 긴장감이 고조된다.

팀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연이은 불운을 맞이한다. 레드불이 압도하면서 브라질에서 열리는 승부를 가르는 레이스가 다가오자 젠슨은 우승 경쟁력을 잃어 간다. 팀 동료 후벵스와 레드불의 페텔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젠슨은 퀄리파잉에서 고전한다. 레이스에서는 세 명의 드라이버가 펼치는 스릴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 젠슨이 아버지의 변함없는 응원과 팀이 펼치는 천재적인 전략에 힘입어 우승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자. 그들은 이 악몽 같은 상황을 동화 같은 결말로 바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