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형태로 만나게 된 아오노 하지메와 아키네 리츠코. 바이올린 초보자인 리츠코는 혼자서 열심히 연습을 계속했다. 타케다 선생님에게 부탁받은 바이올린 지도는 거절했지만 우연히 귀에 들려온 리츠코의 서투르지만 올곧은 소리는 아오노의 마음을 술렁이게 했다. 그리고 벌어진 뜻밖의 소동. 같은 반 친구들을 날카롭게 노려보는 리츠코의 표정에 아오노는 리츠코의 사연과 바이올린을 향한 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리츠코 내민 바이올린을 건네받은 아오노는
전학의 원인이 된 중학교 시절 동급생을 우연히 보게 된 뒤부터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하루. 동아리 활동도 계속 쉬고 있었다. 걱정하는 리츠코의 메시지에 답변으로 돌아온 것은 '괜찮아'라는 말뿐이었다. 그것은 하루가 자신을 속박하는 저주의 말이었다. 하루는 리츠코의 다정함을 알고 있었기에 거기에 의지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부에서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하자고 중학생 때 두 사람이 나눈 약속. 리츠코는 행동에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