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집에서 눈을 뜬 아사히는, 지각 직전까지 왜 아무도 깨워주지 않았지 하고 살짝 불만을 가졌다. 급하게 학교로 향한 아사히는 어떻게든 늦지 않게 도착해 교실로 뛰어 들어 자리를 찾아갔지만, 그런 아사히를 주변 학생들은 기묘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는데.

평소처럼 아사히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자,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났다는 뉴스가 방송되었다. 그런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집으로 돌아온 아사히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아사히에게 현재 이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모습이 바뀐 거리에서, 요시오와 둘이서 온갖 방해를 뚫고 나아간 끝에 아멜리아 일행이 있는 곳에 다다른 아사히. 오랜만에 재회한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일동은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위험 한가운데로 발을 들였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 예상을 뛰어넘는 위기였는데.

각오했다고는 하지만 슬픈 이별을 마주하자 아사히 일행은 비탄에 빠졌다. 하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제는 되돌아갈 수도 없게 된 일동은 각자의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한층 더 위험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다리를 움직였는데.

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른 아사히 앞에 나타난 사람은 아오이였다. 평소 모습을 되찾은 아오이의 안내를 받아 아사히는 소중한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도중에 아사히가 본 것은 그가 알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의 기억과 마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