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을 법한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카시와기 아사히는, 어느 날 우연히 튼 TV에서 이상한 운세 방송을 보았다. 기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각 직전에 서둘러 아사히는 집을 나섰다. 하지만 가는 길에 점괘에서 나온 장소에서 그는 5명의 소녀들과 최악의 형태로 만나고 말았는데.

아오이로부터 충격적이라 할 수 있는 고백을 들은 아사히. 하지만 아오이는 어째서인지 아사히 앞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영문을 모른 채 아사히는 귀갓길에 올랐지만, 그런 아사히 앞에 이제 막 만났을 뿐인 소녀들이 차례로 나타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취하기 시작했는데.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살게 된 아사히와 5명의 소녀들은, 그날도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그중에서도 지기 싫어하는 아멜리아는 상황을 한층 더 골치 아프게 만들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어 수업 중에 아멜리아는 모두의 앞에서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는데.

장을 보러 나온 아오이, 몽파, 일리야 세 사람이 추첨 뽑기를 한 결과 온천 여행권이 당첨되었다. 아사히 일행은 기대를 가슴에 품고 여관에 도착했으나, 눈앞에 나타난 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보이는 낡은 온천 여관이었다. 여관에서는 남녀로 나누어 방을 잡아 머물기로 했지만, 어째서인지 일리야는 곤혹스러워하는 모양이었는데.

몽파 선생님은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지만, 그렇게 제대로 된 교사의 모습은 학교에서만 보여줄 뿐. 집에 돌아온 후의 몽파는 맥이 빠진 것마냥 풀어져 있기 일쑤였다. 평소처럼 몽파가 소파에서 잠들어버린 어느 날, 아사히의 방에 수수께끼의 침입자가 나타났는데.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던 중, 아사히는 수상한 비행 물체의 습격을 받았다. 위기일발이었던 아사히를 구해준 것은 수수께끼의 소녀였다. 아사히가 요시오를 상대로 그러한 일이 있었다고 말하자, 다시 한번 수상한 비행 물체가 교실 밖에 나타났고 요시오는 그 물체에게 공격당하고 말았는데.

여름을 맞이한 아사히 일동은 요시오의 알선으로 해변 별장으로 바캉스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 도중에 일어난 애석한 사고로 인해 요시오는 일행에서 이탈했고, 결과적으로 아사히 일행만이 여름 바다를 만끽하게 되었다. 아사히 일행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거기에는 뭔가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있었는데.

여느 때처럼 집에서 눈을 뜬 아사히는, 지각 직전까지 왜 아무도 깨워주지 않았지 하고 살짝 불만을 가졌다. 급하게 학교로 향한 아사히는 어떻게든 늦지 않게 도착해 교실로 뛰어 들어 자리를 찾아갔지만, 그런 아사히를 주변 학생들은 기묘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는데.

평소처럼 아사히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자,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났다는 뉴스가 방송되었다. 그런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집으로 돌아온 아사히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아사히에게 현재 이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완전히 모습이 바뀐 거리에서, 요시오와 둘이서 온갖 방해를 뚫고 나아간 끝에 아멜리아 일행이 있는 곳에 다다른 아사히. 오랜만에 재회한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일동은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위험 한가운데로 발을 들였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건 예상을 뛰어넘는 위기였는데.

각오했다고는 하지만 슬픈 이별을 마주하자 아사히 일행은 비탄에 빠졌다. 하지만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이제는 되돌아갈 수도 없게 된 일동은 각자의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 한층 더 위험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다리를 움직였는데.

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른 아사히 앞에 나타난 사람은 아오이였다. 평소 모습을 되찾은 아오이의 안내를 받아 아사히는 소중한 사람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 도중에 아사히가 본 것은 그가 알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의 기억과 마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