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마을 길드의 젊은 에이스인 사냥꾼 키클. 화려함이라는 게 없는 일상에 싫증이 난 그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키클을 붙잡고 싶은 길드 직원 에노메는 신입으로 들어온 무도가 히타무 키얀의 첫 출진 퀘스트에 동행할 것을 제안한다.

히타무키랑 메이데나, 이 두 명의 신입 가드를 전위에 두게 된 키클. 그런 가운데, 새롭게 길드에 가입한 사람은 시작부터 의욕이 없어 보이는 흑마술사 토키싯코 다나였다. 새로운 문제아와 함께 나선 퀘스트에서 고개를 다시 한번 떨구는 키클. 그러나 뜻밖에도 토키싯코가 날린 것은 강력한 공격 마법이었는데…!

항상 뻔한 패턴으로 지는 풋내기 무도가, 겁 많은 천재 백마술사, 명중은 못하는 마법을 사용하는 게으른 흑마술사, 잠시 동안은 완벽한 주정뱅이 폭주 전사. 팀워크가 전혀 없는 이 4명에게 키클은 친목을 다지기 위한 휴무를 준다. 4명은 만나 서로의 사복 패션을 구경하거나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고, 연애 이야기까지…! 한편, 최근 마물의 행동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던 키클은 에노메에게 어떤 문제를 상담한다.

연초에 진행하는 길드의 건강 검진. 간호사 레스미스의 실수로 인해 검진 중간에 의사가 퇴근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레스미스는한번 더 실수하게 되면 잘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키클에게 의사로 분장하여 건강 검진을 맡아달라고 부탁하게 된다. 남은 수검자는 하필 풋내기 가드 4인방! 키클의 들키면 죽음뿐인 이 부덕한 의사 분장의 결과는…

아오바 평원에서 전투 훈련에 열심인 키클과 하나바타, 히타무키. 열세에 몰리자 광화를 발동하려는 하나바타를 필사적으로 제지하는 키클. 사실 이번 훈련에서 키클의 진정한 목적은 제어하기 힘든 하나바타의 광화를 자중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잠시 쉬는 도중, 키클은 하나바타에게 수분을 보충하라며 마나 보틀(마력 회복약)을 건네는데…

"새싹 숲으로 퀘스트를 하러 가는 키클, 히타무키, 메이데나 3명. 이번 퀘스트는 건드리면 침묵 효과의 꽃가루를 뿌리는 꽃 닥치는피나를 채집하는 것이었다. 마물 토벌이 아닌 퀘스트이기에 다들 긴장을 풀고 있는 중 무심코 꽃가루를 맞게 된 메이데나에게 어떤 마물의 긴 꼬리가 휘감긴다. 메이데나의 정조, 절체절명의 큰 위기!"

새싹 숲에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마물 [회피 거미]. 토벌팀인 키클과 토키싯코, 그리고 조난당한 가드 노마를 구조하기 위한 구조팀으로 나뉘어 키클 일행은 숲으로 향한다. 회피 거미와의 전투에서 고전하는 중, 토키싯코를 감싼 키클은 맹독의 일격을 당하고 만다. 가까스로 궁지를 벗어난 키클과 토키싯코. 독이 퍼져가는 키클을 앞에 두고, 토키싯코는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는데…!?

상대의 적의를 파악하는 회피 거미의 능력에 맞서기 위해 그 특성을 분석하고 함정을 준비해놓은 키클은 토키싯코와 함께 리벤지 매치에 도전한다. 회피 거미가 덮치는 가운데 준비한 대로 도주 경로를 가는 키클. 그 앞에는 필살의 일격을 위해 잠복하고 있는 토키싯코가 기다리고 있었다! 결사의 배틀, 그 행방은…!?

지난 회피 거미와의 싸움에서 구조된 신입 가드 노마 룬을 데리고 마물 토벌에 나선 키클과 히타무키. 이제는 신입에게 기대할 수 없게 된 키클. 그러나 노마의 적절한 판단력과 신중한 싸움, 그리고 가련한 외모와 부드러운 태도에 거칠어진 키클의 마음이 치유되어간다. 키클이 되찾고 싶은 청춘은 혹시 여기에 있는 것인가…

계속되는 토벌에도 제자리걸음인 신입들의 실력에 키클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다. 한편 성과를 냈음에도 키클의 신용을 얻지 못했다고 느낀 하나바타는 우울해한다. 하나바타의 고민을 알게 된 키클은 광화의 진실을 알리기로 결심하고 하나바타를 집으로 부르는데…

메이데나가 소속한 재생의 마법을 관장하는 페니자스크 교회, 토키싯코가 소속된 파괴의 마법을 관장하는 천정원. 상반된 두 조직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듯한 싸움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별것도 아닌 이유로… 그런 두 사람을 말리는 것은 백과 흑, 양측의 마법을 다룰 수 있는 적마술사 노마. 메이데나는 그런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노마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키클에게 잃어버린 캠퍼스에서의 청춘을 되찾기 위한 여정은 여전히 멀고 나날이 피로는 쌓여만 간다. 그러던 중, 대망의 첫 월급을 받게 된 신입 가드 4인방은 키클에게 평소 감사했던 일들에 대해 보답을 해주기로 계획한다. 그들이 키클에게 주는 선물은 옵션이 들어간 NG 없는 과격한 [청춘]의 봉사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