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50

1

깜짝 놀란 매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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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 197924m

캐나다의 작은 마을 에이번리에는 ‘초록색 지붕 집’이라는 아담한 집이 있다. 그곳에 사는 매튜와 마릴라는 남매는 농사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보육원에서 데려오기로 한다. 그리고 오늘은 스펜서 부인이 그 아이를 데려오기로 한 날이다. 매튜는 마차를 타고 역으로 향하는데 그곳에 있는 건 남자아이가 아닌 빨강머리를 지닌 여자아이였다. 가뜩이나 낯가림도 심한 매튜는 밝게 웃으며 자신에게 말을 거는 여자아이를 보고 당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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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릴라 아주머니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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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 197924m

빨강머리 소녀 앤은 자신에게도 집이 생긴다며 기뻐했고, 그 모습을 본 매튜는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마차는 벌써 초록색 지붕집에 도착하고 말았다. 초록색 지붕집을 본 앤은 꿈만 같다며 좋아하지만 앤을 본 마릴라는 황당해하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매튜에게 따진다. 자신이 아닌 남자아이를 원했다는 마릴라의 말에 앤은 너무 비극적이라며 크게 울음을 터트린다. 마릴라와 매튜는 그런 앤을 보며 난감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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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록색 지붕집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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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 197924m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슬픔에 잠겨 잠이 든 앤은 다음 날 아침 창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놓는다. 마릴라는 어제까지만 해도 우울해하던 앤이 하룻밤 만에 밝아진 모습을 보며 의아해하지만, 앤은 이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기운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앤을 돌려보내겠다고 마음먹은 마릴라는 앤에게 관심을 안 주려 애쓰지만 자기도 모르게 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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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앤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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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 197924m

초록색 지붕집을 뒤로한 채 마릴라와 함께 스펜서 부인 댁으로 향하는 앤. 마릴라는 앤이 슬퍼할 줄 알았지만 앤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고 말해서 마릴라를 놀라게 한다. 마차를 타고 가는 동안 마릴라는 앤에게 본인의 실제 얘기를 해보라고 한다. 앤은 재미가 없을 거라며 주저했지만 결국 마릴라에게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털어놓는다. 어린 나이에 많은 고생을 한 앤의 이야기를 듣자 마릴라는 마음이 편치 못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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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릴라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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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 197924m

마릴라와 함께 스펜서 부인 댁에 도착한 앤은 자신과 같은 보육원에서 온 릴리가 즐겁게 뛰노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 자초지종을 들은 스펜서 부인은 크게 놀라더니, 앤을 블류에트 부인 댁에 보내자고 한다. 때마침 스펜서 부인 댁에 찾아온 블류에트 부인은 심술궂은 얼굴로 앤을 자기 집에 데려가서 일을 시키겠다고 한다. 파랗게 질린 앤의 표정과 블류에트 부인의 심술궂은 얼굴을 본 마릴라는 결단을 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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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초록 지붕집의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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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 197924m

마릴라는 앤을 보내지 않겠다는 말을 오후까지 하지 않았다. 오전 내내 마음을 졸였던 앤은 참지 못하고 마릴라에게 묻는다. 자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앤은 너무나도 기뻐서 눈물을 흘린다. 신이 나서 밖으로 뛰쳐나간 앤은 숲과 시냇물에게 인사를 건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매튜 아저씨를 만나 집으로 돌아온 앤은 마릴라 아주머니의 질책에 풀이 죽었지만 그래도 신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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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봉변을 당한 레이첼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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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8, 197924m

앤이 초록색 지붕집에 온 지 2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마을에는 앤에 대한 소문이 쫙 퍼졌고, 레이첼이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마릴라의 집을 찾아온다. 레이첼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마릴라에게 충고하지만 마릴라의 결심이 확고한 걸 보고 더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마릴라는 밖에서 놀던 앤을 불러들여서 레이첼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레이첼은 앤을 보자마자 말라깽이에 주근깨투성이라는 말을 해서 앤을 화나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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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앤, 주일 학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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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 197924m

앤을 주일 학교에 보내기 전에 마릴라는 앤에게 새 옷을 만들어준다. 앤은 소매가 예쁘게 부푼 옷을 기대했지만 수수하고 밋밋한 옷을 보고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 드디어 주일이 다가오고 마릴라는 두통 때문에 앤을 혼자 주일학교에 보내기로 한다. 교회에 가던 길에 앤은 꽃밭에서 예쁜 꽃들을 꺾어서 모자를 장식하고 흐뭇해한다. 하지만 꽃 모자를 쓰고 온 앤을 보고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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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엄숙한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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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 197924m

다이애나가 돌아오자 앤은 마릴라와 함께 다이애나의 집에 찾아간다. 다이애나를 만난다는 기대로 설레던 앤은 혹시라도 다이애나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무척 긴장한다. 드디어 다이애나를 만난 앤은 예쁘고 다정해 보이는 다이애나가 첫눈에 마음에 든다. 다이애나와 함께 정원을 구경하던 앤은 자신과 ‘마음의 친구’가 되어 영원한 우정을 맹세하자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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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음의 친구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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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 197924m

다이애나와 마음의 친구가 된 앤은 다음 날 함께 놀기로 약속한다. 설레서 밥도 제대로 못 먹은 앤은 준비를 마치고 다이애나와 약속한 장소로 간다. 그런데 다이애나는 같이 놀아달라고 떼쓰는 동생 미니 메이 때문에 약속 장소에 나오지 못한다. 힘들게 미니 메이를 떼어놓은 두 사람은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상상의 집을 짓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초콜릿 캔디도 나눠 먹고 노래도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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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라진 마릴라의 브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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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 197924m

여름도 끝에 접어들 무렵, 앤은 주일 학교에서 소풍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한껏 들떠 있다. 소풍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상상을 하느라 앤은 지금 정신이 온통 소풍에만 가 있는 상태다. 드디어 소풍을 이틀 앞둔 날 오후, 마릴라는 자수정 브로치가 없어진 걸 알고 앤을 추궁한다. 앤이 마지막으로 브로치를 만진 걸 알고 마릴라는 앤을 의심하지만, 앤은 자신이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마릴라는 앤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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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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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 197924m

자신은 결백하다고 버티던 앤은 결국 소풍날 아침, 자신이 브로치를 가지고 나갔다가 물에 떨어뜨렸다고 털어놓는다. 앤의 자백을 들은 마릴라는 거짓말한 벌로 소풍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앤은 절망하여 울음을 터트린다. 앤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마음이 편치 않았던 마릴라는 집안을 정리하며 애써 이번 일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옷을 정리하다가 숄에 꽂힌 자수정 브로치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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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앤, 학교에 가다

0%
4월 1, 197924m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되자 앤도 학교에 다니게 됐다. 등교 첫날, 마릴라는 앤이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앤은 설레는 마음에 일찍 잠에서 깬다. 아침 일찍 집안일은 도운 뒤 학교에 갈 채비를 마친 앤은 다이애나와 함께 ‘연인들의 오솔길’을 지나서 학교에 간다. 첫 수업에 긴장한 앤은 다행히 다이애나의 옆자리에 앉게 됐지만,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다가 선생님께 걸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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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교실 소동

0%
4월 8, 197924m

에이번리 학교에 다닌 지도 3주일째, 앤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같은 학년 중에 1등을 차지한다. 그런데 다이애나가 ‘길버트’라는 남자애가 돌아올 거라는 소식을 전한다. 잘생기고 장난꾸러기인 길버트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는 학생이었지만 앤이 본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앤이 자신에게 눈길도 안 주자 길버트는 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앤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홍당무’라고 놀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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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을의 방문

0%
4월 15, 197924m

이제 뜨거웠던 여름은 끝나고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됐다. 일주일째 학교에 안 나간 앤은 집안일도 돕고 스스로 공부도 하면서 영원히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런 앤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마릴라는 앤에게 요리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브라우니 만드는 법을 배운 앤은 다이애나에게도 자신이 만든 빵을 가져다주고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눈다. 앤은 다이애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길버트를 마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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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다이애나와의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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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 197924m

10월이 되고 단풍이 들자 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게다가 마릴라가 학교에 안 가는 앤을 위해 다이애나를 집으로 초대해도 좋다고 허락하자 앤은 뛸 듯이 기뻐한다. 다이애나 역시 기뻐하며 예쁜 외출복을 차려입고 앤의 집에 방문한다. 앤과 다이애나는 사과도 따 먹고 어른이 된 흉내도 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앤이 준 딸기주스를 마신 다이애나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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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학교로 돌아간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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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 197924m

다이애나가 술에 취한 사건 때문에 다이애나의 엄마는 다시는 앤과 놀지 말라고 얘기한다. 마음의 친구인 다이애나와 헤어지게 된 앤은 슬픔에 빠져서 다이애나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다이애나의 머리카락을 증표로 받은 앤은 다이애나를 다시 보기 위해 학교에 돌아갈 결심을 한다. 오랜만에 학교에 간 앤을 친구들은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하지만 다이애나는 앤을 쳐다보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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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앤의 정성어린 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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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 197924m

앤은 다이애나와 만나지 못하는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5학년으로 진급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총리가 선거 유세를 하러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방문하자 마을 어른들은 모두 총리를 보러 갔다. 그런데 하필 그날 밤, 다이애나의 동생 미니 메이가 후두염에 걸리고 만다. 부모님도 안 계셔서 더욱 당황한 다이애나는 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후두염 걸린 아이를 돌봐준 적이 있는 앤은 미니 메이를 정성껏 간호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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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다이애나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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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 197924m

앤은 다이애나의 생일을 앞두고 근사한 초대를 받는다. 다이애나와 토론 클럽의 공연을 보고 그날 밤, 다이애나 집의 손님용 침대에서 함께 자기로 한 것. 마릴라는 처음에 반대했지만 매튜와 앤의 협공에 못 이겨서 결국 허락해준다. 앤은 크게 기뻐하며 공연을 보러 갈 생각에 들떠 있다. 드디어 기대하던 공연의 막이 오르고, 앤은 행복하게 공연을 관람한다. 그리고 밤늦게 다이애나와 함께 손님용 침대에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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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다시 찾아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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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 197924m

초록 지붕집에 다시 아름다운 봄이 찾아왔다. 앤이 이 집에 온 지도 1년이 됐다. 앤은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은 특별히 착한 아이가 되기로 했다. 두통으로 고생하는 마릴라를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고 매튜의 식사까지 챙기며 앤은 보람찬 하루를 보낸다. 앤을 기특하게만 여겼던 마릴라는 오늘이 앤이 온 지 1년째 되는 날이라는 얘기를 듣고 앤을 처음 봤던 순간을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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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새로 오신 목사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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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 197924m

여름을 앞둔 6월의 어느 날, 루비가 새로운 뉴스를 가지고 온다. 필립스 선생님이 6월에 학교를 그만두신다는 소식이었다. 평소에 선생님을 안 좋아했던 여학생들은 선생님이 떠나도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 큰소리를 친다. 그런데 막상 선생님과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모든 여학생이 펑펑 눈물을 쏟는다. 그러나 이별 뒤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는 법. 슬퍼하던 앤은 새로 오신 목사님 부부에게 관심을 갖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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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잘못 넣은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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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 197924m

앤은 자신의 마음에 쏙 든 목사님 부부를 집으로 초대하는 날이 되자 한껏 들떴다. 갑자기 코감기에 걸려서 냄새를 못 맡게 됐지만, 그래도 본인이 만든 케이크를 기쁘게 먹어줄 거라 상상하며 열심히 케이크를 만든다. 낯가림이 심한 매튜까지 설득한 앤은 앨런 목사님 부부를 맞이해서 완벽한 티타임을 갖는다. 그리고 드디어 앤이 만든 케이크를 앨런 부인에게 선보일 시간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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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티타임에 초대된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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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 197924m

앤은 신문을 가지러 우체국에 갔다가 앨런 부인이 자신을 목사관에 초대한 편지를 발견한다. 처음으로 정식 초대를 받은 앤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앨런 부인에게 가져갈 딸기를 따러 간다. 시냇물에 빠지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딸기를 딴 앤은 가장 단정한 옷을 입고 목사관에 찾아간다. 실수를 할까 봐 긴장했던 것과 달리 앤은 목사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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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명예가 걸린 중대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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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 197924m

다이애나 집에 초대받은 여학생들은 다 같이 요즘 유행하는 ‘명령 놀이’를 한다. 그런데 심술궂은 조시가 제인에게 너무 어려운 명령을 내리자 앤이 화가 나서 조시에게 도전을 한다. 조시와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앤이 지붕에 올라가서 걸어보겠다고 하자 친구들은 깜짝 놀라며 앤을 말린다. 하지만 앤은 기어이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지고 만다. 다리를 다쳐서 실려 온 앤을 보고 마릴라는 기겁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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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다이애나에게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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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 197924m

다리를 다쳐서 계속 침대에 누워있는 앤은 다이애나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런데 매일 오던 다이애나가 나흘째 오지 않자 앤은 걱정에 휩싸인다. 불안해하던 앤은 다이애나가 샬롯 타운에 갔다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충격을 받은 앤은 다이애나가 걱정돼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다이애나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행복했던 다이애나와의 추억을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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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학예회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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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 197924m

드디어 다리가 다 나은 앤은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학교에서 만난 스테이시 선생님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있는 분이었다. 학생들과 어울려 공놀이를 하고, 학생들이 각자 지닌 장점을 찾아서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고 앤은 다시 한번 스테이시 선생님께 반한다. 그리고 선생님께 인정받기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한다. 그러다 11월이 되자 스테이시 선생님은 크리스마스에 학예회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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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매튜 아저씨와 볼록 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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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 197924m

크리스마스 학예회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앤은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극 연습을 한다. 그런데 앤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매튜는 앤이 친구들과는 조금 달라 보인다는 걸 눈치 채고 고민에 빠진다. 곰곰이 생각하던 매튜는 앤만 옷이 너무 수수하다는 걸 깨닫고, 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매가 볼록한 옷을 선물해 주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옷을 만들어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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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크리스마스 학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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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 197924m

드디어 크리스마스의 아침이 밝았다. 매튜는 언제 줘야할지 눈치를 보다가 앤에게 준비한 선물을 건넨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앤은 감격해서 눈물을 흘린다. 그뿐만 아니라 레이첼 아주머니는 리본을, 조세핀 할머니는 예쁜 구두를 보내주셔서 앤은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그날 밤, 선물 받은 옷과 신발을 예쁘게 차려입고 앤은 당당하게 학예회 무대에 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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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야기 클럽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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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 197924m

즐거웠던 학예회가 끝나자 에이번리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커다란 후유증에 시달렸다. 일상이 시시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학예회를 준비하며 생긴 마음의 골로 인해 서로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모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앤과 다이애나는 여느 때처럼 집에 돌아오는 길에 글짓기 숙제 얘기를 한다. 앤이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자 다이애나는 앤의 상상력을 부러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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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허영심이 가져온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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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 197924m

마릴라가 후원회에 간 사이 초록 지붕집에 떠돌이 상인이 방문했다. 앤은 마릴라가 시킨 대로 상인을 집에 들이지는 않았지만, 윤기 있는 검은 머리로 바꿔준다는 염색약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혹하고 만다. 전 재산을 털어서 염색약을 산 앤은 곧장 머리를 염색한다. 그런데 검은 머리는커녕 끔찍한 초록색 머리로 변해버린다. 앤은 절망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마릴라는 앤이 집에 안 보이자 불평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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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비운의 백합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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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 197924m

앤과 이야기 클럽 회원들은 여름 방학 동안 함께 모여서 즐거운 추억을 쌓는다. 친구들과 놀면서도 엉뚱한 상상에 빠져있던 앤은 카멜롯의 백합 공주 이야기를 꺼내더니 백합 공주 연기를 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곧 앤은 백합 공주가 되어 호숫가에 있던 작은 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그건 구멍 난 배였고 앤은 가까스로 다리 기둥에 매달려서 목숨을 건진다. 어찌할 줄 모르던 앤의 앞에 기적처럼 길버트가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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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0

연출: 입력된 감독 없음

Written by: 입력된 각본가 없음.

특별출연 0 총 출연진 &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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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인생 최초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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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 197924m

가을을 맞아 샬롯 타운에서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박람회가 열렸다. 다이애나와 함께 조세핀 할머니의 초대를 받은 앤은 마릴라가 보내주지 않을 거라고 걱정했지만 마릴라는 뜻밖에도 흔쾌히 허락한다. 그렇게 해서 앤은 다이애나와 함께 생전 처음 대도시로 여행을 간다. 잔뜩 들뜬 앤은 조세핀 할머니의 근사한 저택에 묵으면서 신나게 박람회를 구경한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구경거리에 앤은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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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퀸 학원을 향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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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 197924m

다이애나와 앤은 요즘 장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독신으로 살고 싶어 하는 앤과 결혼할 뜻이 있는 다이애나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말다툼을 한다. 기분이 상한 앤은 헛간에 있는 사과를 집어 먹었는데, 그걸 본 제리 부토가 쥐약이 묻은 사과라며 곧 죽을 거라고 앤에게 겁을 준다. 공포에 사로잡힌 앤은 다이애나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긴다. 하지만 앤을 기다린 건 죽음이 아닌 반가운 소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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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다이애나와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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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 197924m

다이애나와 다툰 일이 마음에 걸렸던 앤은 자신이 잘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화가 잔뜩 났던 다이애나도 앤이 죽을 뻔했다는 얘기를 듣자 금세 화를 푼다. 하지만 퀸 학원 입시 준비반 얘기가 나오자 다이애나는 다시 표정이 어두워졌고, 앤은 당연히 같이 퀸 학원에 갈 줄 알았던 다이애나가 진학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충격을 받는다. 앤은 다이애나의 마음도 모른 채 같이 진학하자며 다이애나를 다그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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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즐거운 여름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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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 197924m

봄이 오자 겨우내 열심히 공부했던 아이들은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때 눈이 번쩍 뜨일 소식이 들려온다. 스테이시 선생님이 전근을 가신다는 소식이었다. 아이들은 무척 불안했지만, 입시가 끝날 때까지는 전근을 가지 않겠다는 대답을 듣고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쉰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지쳤던 앤은 방학 동안 교과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신나게 놀 거라고 선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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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안녕, 이야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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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 197924m

앤은 다이애나와 함께 여름 방학 동안 마음껏 뛰어놀면서 즐겁게 보낸다. 그리고 다시 새 학기가 시작되자 앤은 심기일전하여 공부에 전념한다. 마릴라는 앤이 잠을 설치며 공부하다가 건강을 해칠까 걱정하지만, 앤은 시험에 떨어질까 봐 불안한 마음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다가 이야기 클럽의 정기 모임 날이 다가왔다. 앤의 집에 모인 루비와 제인은 공부할 시간도 없으니 이야기 클럽을 그만두겠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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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열다섯 살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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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 197924m

에이번리에 다시 봄이 찾아오고 앤은 어느새 열다섯 살이 됐다. 마릴라는 어느새 훌쩍 커서 자신과 비슷해진 앤을 보며 묘한 상실감을 느꼈다. 마냥 어린아이인 줄 알았던 앤이 곧 자신들의 품을 떠날 만큼 컸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앤은 그런 마릴라의 마음은 모른 채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카모디까지 기차가 개통되고 학생들은 모두 개통식을 환영하러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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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떨리는 입학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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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 197924m

드디어 퀸 학원 입학시험일이 다가오자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수험 번호를 받는다. 앤이 받은 수험 번호는 13번. 조시가 13은 불길한 번호라며 놀리자 앤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착잡해진다. 스테이시 선생님은 마지막 수업까지 끝냈지만,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장까지 함께 가 준다. 그리고 드디어 퀸 학원 입학시험일이 밝았다. 앤은 초조한 마음으로 시험지를 받아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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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합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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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 197924m

입학시험이 끝나고 발표가 나기까지는 보통 2주가 걸린다. 앤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이제나저제나 합격자 발표가 나기만을 기다렸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3주가 다 되도록 합격자 발표가 나지 않았다. 앤은 너무나 초조한 나머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점점 말라갔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마릴라가 밭일이라도 거들라고 조언하자, 앤은 매튜의 일을 도우며 잠시 초조함을 떨쳐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애나가 신문을 들고 급하게 뛰어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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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호텔에서 열린 자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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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 197924m

합격 발표가 난 뒤 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방학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며칠 뒤, 샬롯 타운에 있는 병원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이 열리고, 앤이 에이번리의 대표로 그 공연에서 낭송을 하게 됐다. 그 소식을 들은 매튜는 앤을 위해 진주 목걸이를 사 오고, 앤은 그 목걸이를 걸고 자선 공연에 나선다. 그런데 화려하게 꾸민 사람들 보자 앤은 자신의 옷차림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하필이면 앤의 바로 앞에 특별히 초빙된 전문가가 낭송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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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퀸 학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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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 197924m

마릴라와 매튜는 앤을 퀸 학원으로 보낼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다른 아이들이 드레스를 맞췄다는 얘기를 듣고 서둘러 옷감을 주문하기도 하고, 앤에게 필요한 걸 사느라 매일 같이 카모디에 드나들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스펜서 부인이 찾아와서 앤을 다른 집에 양녀로 보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한다. 엄청난 부잣집 딸이 될 기회라는 말에 앤은 눈을 반짝거리고 매튜와 마릴라는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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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새로운 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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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 197924m

드디어 앤은 매튜와 함께 샬롯 타운에 도착한다. 조세핀 할머니가 미리 알아봐 준 덕에 앤은 괜찮은 하숙집에서 짐을 풀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앤을 데려다주고 돌아온 매튜는 허탈하고 쓸쓸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그건 마릴라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날 아침, 드디어 퀸 학원에 등교한 앤은 낯선 곳에서 불안을 느끼면서도 미래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혼자 하숙집으로 돌아오자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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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주말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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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 197924m

퀸 학원에 다니는 앤은 주말마다 초록색 지붕집으로 돌아왔다. 매튜와 마릴라는 앤이 오기만을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렸지만, 앤이 다이애나와 얘기하느라 집에 안 들어오자 조금 서운해 한다. 앤은 에이브리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다이애나에게 털어놓았지만, 차마 매튜와 마릴라에게는 얘기하지 못한다. 마릴라와 매튜는 앤이 있는 시간 동안 짧은 행복을 느끼고 다시 앤을 떠나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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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퀸 학원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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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 197924m

겨울이 찾아오자 앤은 봄에 있을 졸업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주말에도 하숙집에서 공부한다. 앤이 없는 초록색 지붕집에서 마릴라와 매튜는 쓸쓸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매튜가 다시 심장 발작으로 쓰러진다. 마릴라와 매튜는 앤에게 연락하지 않았지만 조세핀 할머니를 통해 그 소식을 들은 앤은 깜짝 놀라서 에이번리로 달려온다. 갑자기 들이닥친 앤을 보고 매튜와 마릴라는 놀라면서도 기뻐한다. 하지만 앤은 매튜가 너무나도 걱정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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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영광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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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 197924m

드디어 퀸 학원 졸업시험의 결과 발표가 있는 날, 앤은 너무 긴장해서 명단을 똑바로 볼 자신이 없다. 길버트가 금메달을 받았다는 소식에 실망한 것도 잠시, 곧장 앤이 에이브리 장학금을 수상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앤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감동에 말을 잇지 못한다. 그리고 이 소식을 빨리 알리고 싶어서 인편으로 초록색 지붕집에 편지를 보낸다. 마릴라와 매튜 역시 크게 감동하고, 드디어 졸업식 날이 다가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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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매튜 아저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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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 197924m

앤은 레드몬드 대학에 입학하기 전 3개월의 휴가를 얻었다. 그동안 그리웠던 에이번리에서 매튜, 마릴라와 함께 행복하게 지낼 꿈에 부풀어 있던 앤은, 그동안 두 분이 많이 늙었다는 걸 깨닫는다. 게다가 집안에서 거래하는 은행이 파산할 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앤은 자신이 정말 떠나도 될지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래서 앤은 앨런 부인을 찾아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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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갑자기 찾아온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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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 197924m

앤은 매튜 아저씨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셋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런데 신문을 읽던 매튜가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은행이 도산했다는 기사에 충격을 받은 것. 마릴라와 앤은 황급히 의사와 레이첼을 불렀지만 매튜는 결국 눈을 뜨지 못하고 숨을 거둔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죽음에 마릴라와 앤은 도저히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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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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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 197924m

매튜가 갑자기 떠나자 앤과 마릴라는 망연자실한다. 매튜가 떠난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지만 그래도 앤과 마릴라는 일상으로 돌아온다. 매튜의 무덤에 장미 묘목을 심고 다이애나와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오던 앤은 불현듯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낀다. 앤은 앨런 부인을 찾아가서 매튜가 없는데도 여전히 멀쩡히 살아가고 웃고 있는 자신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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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길모퉁이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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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 197924m

슬픔에 잠겨 있던 앤과 마릴라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마릴라는 유명한 안과 의사를 만나기 위해 카모디로 향했고, 앤은 마릴라 대신 집안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마릴라는 의사로부터 실명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에 빠진다. 마릴라에게 그 소식을 들은 앤은 마찬가지로 충격을 받았지만 금방 털고 일어나서 어떤 결심을 한다. 그러나 마릴라는 앞날을 위해 초록색 지붕집을 내놓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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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세상은 평온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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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Finale
12월 30, 197924m

앤이 장학금을 포기하자 마을은 온통 그 이야기로 술렁인다. 사람들은 대부분 앤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어리석다고 했지만, 앤은 다른 사람의 말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계획했던 것들을 실행에 옮긴다. 그런데 길버트 브라이스가 앤의 사정을 알고 에이번리의 교사 자리를 양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앤은 오랫동안 길버트를 무시했던 걸 후회하고 이번 기회에 길버트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렇게 앤은 길버트와 화해를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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