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형 거인과의 전투 후, 벽 안에서 거인이 발견된다. 그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한지는 닉 사제를 몰아세우지만 닉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한편 월 로제로부터 어떤 소식이 전해지는데...

거인 발견 후 5시간이 지났을 때, 북쪽 숲으로 향한 사샤는 고향 마을에 도착한다. 그리고 사샤의 마음속엔 아버지와의 괴로웠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3년 만에 보게 된 마을은 이미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고, 그 앞에서 발견한 새로운 마을에서 사샤는 처참한 광경을 보게 된다. 한편, 급히 월 로제로 향한 엘런 일행의 동행자 중에선 어째서인지 닉이 포함돼 있었다. 월교가 알고 있는 벽의 비밀을 개시하기 위해서인지, 그는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겠다고 하는데.

겨우 도착한 코니의 고향에선 인기척은 찾아볼 수 없었고 단지 위를 향해 누워있는 거인만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그때, 크게 실망한 코니의 귀에 거인이 내는 것 같은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같은 시각, 리코가 이끄는 주둔병단은 동쪽 방어선에서 거인과 교전하게 되고, 한네스가 이끄는 월 로제 대책부대는 정찰 중에 아직 거인과 마주치지 않은 상태였다.

코니와 라이너, 베르톨트가 있는 남쪽 반과 크리스타와 유미르가 있는 서쪽 반은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합류하여 옛 성터에서 밤을 지새게 된다. 그런데 어느새 성의 주변에는 많은 거인들이 몰려들어 있었는데. 전투 장비가 없는 104기생들은 임시방편으로 탑 안에 들어가 몸을 숨기지만 돌파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엘런 일행이 아직 훈련병이었던 시절, 설산에서 훈련을 끝내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크리스타와 유미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타는 훈련 난조로 쓰러진 다즈 옆에 있었고 유미르는 이런 크리스타와 함께 있다가 조난을 당한 것이었는데.

우트가르드 성을 둘러싼 거인들의 무리는 유미르와 달려온 조사병단 주력부대의 활약으로 격퇴된다. 중상을 입은 유미르는 치료를 위해 트로스트 구에 가고, 남은 조사병단은 벽의 수리 작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구멍의 위치를 알려주기로 했던 한네스는 구멍이 어디에도 없다고 보고하는데. 구멍이 없다고 한다면 거인은 어떻게 벽 안에 나타난 것일까? 의문을 가진 채 엘런 일행은 트로스트 구에 대기하게 된다.

갑옷 거인과 초대형 거인이 엘런의 눈앞에 출현. 격앙된 엘런은 즉시 거인화해, 갑옷 거인의 안면에 주먹을 때려박는다. 한편, 초대형 거인은 조사병단이 대기하고 있던 벽을 파괴하고 혼수상태인 유미르를 잡아 자신의 입안에 넣는다. 조사병단은 한지의 명령에 따라, 일제히 초대형거인을 공격하지만 거인이 전신에서 증기를 분출하는 바람에 다가가는 것조차 불가능해지는데. 그때, 갑옷 거인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엘런은……?

갑옷거인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엘런. 그러나 초대형 거인의 머리 부분이 낙하하면서 형세는 크게 전환되고 오히려 갑옷거인에 의해 잡혀가게 된다. 거기에 더해 초대형 거인이 발생시킨 열과 풍압은 주변의 병사들에게 막대한 데미지를 입히는데.

갑옷거인과의 전투에서 패배한 엘런은 거대수가 있는 숲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엘런은 엘런과 같이 인간이지만 거인화 능력을 가진 자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미 거인의 소굴이 되어버린 숲은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고 격한 전투로 인해 엘런에겐 체력마저 남아있지 않았다.

해가 지기까지 앞으로 1시간. 조사병단의 정예들은 드디어 숲에 도착한다. 목적은 어디까지나 전투가 아닌 엘런을 찾아 탈환하는 것. 그러나 위험한 작전인 것엔 변함이 없었는데.

숲에 돌입하려 대기하고 있던 엘빈 앞에 모습을 드러낸 갑옷 거인. 갑옷 거인의 어깨에는 엘런을 데리고 있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엘런을 구해내려 애쓰는 조사병단. 그러나 갑옷 거인과 그 협력자 앞에서는 일이 쉽게 진행되진 않았다.

엘빈이 끌고온 거인의 무리가 갑옷거인을 덮친다. 조사병단은 마치 지옥과 같은 풍경 안에서 엘런을 가까스로 탈환하는 데 성공하는데. 그러나 엘런과 미카사 앞에는 5년 전, 어머니를 먹어버렸던 거인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