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잡아먹는 거인들의 출현으로 거대한 벽을 쌓고 그 안에서 100년 동안 살아온 인류. 시간시나에 살고 있는 엘런은 이 상황을 답답하게 여기며 바깥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가고 있었는데... 그런데 어느 날, 초대형 거인이 나타나 높아만 보였던 벽을 부수기 시작한다.

점차 시간시나 안쪽으로 몰려 들어오는 거인의 모습은 인류의 무력함을 실감시키기에 충분했다. 바로 눈앞에서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엘런도 자신의 약함에 분노를 느끼는데... 한편, 월 마리아 안쪽으로 통하는 벽 앞에선 다른 거인들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갑옷의 거인이 벽을 향해 돌진을 시작하고 있었다.

훈련병단에 지원한 엘런, 미카사, 아르민은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각지에서 온 동기들과 연대감을 쌓아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병사의 적성을 알아보는 입체기동 훈련이 있는 날, 엘런만이 자세제어에 실패하고 마는데...

월 마리아 돌파 후 5년, 수 년 간의 힘든 훈련을 극복하고 훈련병 졸업을 맞이한 엘런과 친구들. 엘런은 상위 10명에게만 주어지는 헌병단 입단 권한을 마다한 채 조사병단 입단을 결심하는데...

5년 만에 등장한 초대형 거인으로 월 로제는 돌파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때, 엘런은 초대형 거인을 향해서 돌진하지만 거인은 성문을 부수고 증발해버리는데. 뚫린 문으로 들어오는 거인들로부터 트로스트 구를 지키기 위해, 훈련병들도 예외 없이 전투에 나서게 된다.

코니 일행이 아르민을 발견했을 때 이미 엘런의 34반은 거인들에게 전멸한 상태였다. 친구들이 눈 앞에서 잡아먹히는 광경을 목격한 아르민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했는데... 한편, 마을 사람들의 피난을 돕던 미카사는 옛 기억에 잠기고 만다.

주민들의 대피가 무사히 끝나고 철수 명령이 내려진 트로스트 구. 그러나 몰려드는 거인들 때문에 가스 보급반은 임무를 포기하고 본부에서 틀어박히는데. 이에 밖에 남겨진 아르민을 비롯한 훈련병들은 부족한 가스 때문에 벽을 넘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