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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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기 as Jung Eun-hui (young)
Episodes 20
영주와 현
영주는 오늘도 제주가 답답하고 지루해서, 뛴다. 바다 앞에 멈춰 서면 더 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니까. 이 촌 동네에서 자극을 주는 유일한 존재는 정현, 하나였다. 근데 그 자극이 너무 지나쳤나, 진짜 임신이면 어떡하지? 옆집 숟가락 개수까지 다 아는 제주 푸릉에서, 철천지원수 지간인 인권과 호식이 절대로 모르게, 비밀리에 임신 중단을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영주와 현에게 던져지는 중대한 질문. 만약 임신이면 우리 사랑도 이렇게 중단인가?
Read More동석과 선아 2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차게 섬을 돌며 장사를 마치고, 동석은 푸릉으로 돌아온다. 푸릉에서는 선아와 처음 만났었던 학창 시절의 일들이 자꾸만 떠오른다. 동석에겐 상처로만 남은 그날의 일까지 아주 선명하게. 딱히 선아를 보려는 건 아니지만, 동석은 그래도 선아가 묵고 있는 모텔에 방을 얻어 하룻밤 잘 생각이다. 그런데 모텔 사장이 동석을 붙들고, 선아가 자꾸 밤마다 어딜 나간다는 둥 지금 며칠째 들어오지 않는다는 둥 불안해한다. 동석은 비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선아를 찾아 나선다.
Read More동석과 선아 3
선아는 언젠가 아들 열이와 함께 살 집을 짓는데 몰두하며 살아갈 힘을 내고,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리지만, 동석은 그런 선아를 옆에서 돕는다. 양육권 재판 전날, 선아는 신경이 곤두서 있고, 동석은 늘 그렇듯 제멋대로다. 폐가 근처에서 뛰노는 말을 보더니 갑자기 말을 타러 가자며 선아를 이끈다. 곧 목포로 가는 배를 타야 하는데. "오빠는 왜 그렇게 꼴통 같은 성격이 됐어?" 전남편 태훈과 싸워 아들 열이를 되찾기 위해 선아는 목포로, 서울로 간다. 이 꼴통 같은 동행과 함께.
Read More동석과 선아 그리고 영옥과 정준
동석은 힘들어하는 선아 곁을 떠나지 못하고, 열이를 되찾지 못한 선아는 더 이상 제주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 한편 푸릉에서는, 해녀 삼촌들이 영옥을 어촌계에서 내쫓기 위해 대놓고 따돌림을 주지만 영옥은 전복 하나 더 따려고 욕심을 낼 뿐이다. 그 와중에도 가파도로 단둘이 여행을 떠나기로 한 영옥과 정준. 무박이냐 일박이냐를 두고 신경전이 오간다. "난 길게 갈 계획 없는데? 당일로 갈 건데?".
Read More영옥과 정준 그리고... 1
"뭐? 그닥 내가 의리 있는 년이 아니야?" 일상을 되찾았지만 미란을 잃은 은희는, 결국 다시 쓰레기통에 처박힌 일기장을 꺼내 든다. 지가 어떻게 감히! 누가 의리 없는지 한번 따져보자며 독기를 품고 서울로 향하는데. 한편, 영옥은 정준과 남몰래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하지만, 하필 가장 행복한 이때에 그렇게 숨기고 싶었던 쌍둥이 언니 영희가 제주로 온다는 통보를 받는다. 그런 줄도 모르고 정준은 영옥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며 프러포즈를 하는데, 영옥은 새삼 아프게 깨닫는다.
Read More영옥과 정준 그리고... 2
정준은 딱 하나가 걸린다. 부모님과 동생 기준이 영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렇다고 영옥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든 친해지기 위해 만사 제쳐두고 영희에게 최선을 다하는데. 영희가 계속 미워하는데도 애를 쓰는 정준이 안쓰럽고 또 사랑스러운 영옥이 정준에게 경고한다. 대충 하라고,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영희가 시설로 돌아갔을 때 제주를 잊을 수 있을 정도로만, 헤어질 때 너무 상처받지 않을 정도로만 하라고. 더 잘해주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덜 상처 주기 위해서 대충 하라고.
Read More춘희와 은기 2
내 편 안 들어줬다고 울던 은기가 안쓰러워 춘희는 소세지 반찬에 닭고기도 삶아주고 잠수 놀이도 해주며 은기를 달랜다. 해선과는 가까스로 통화가 되지만,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고 얼버무리는 게 미심쩍다. 한편, 잔뜩 즐거워진 은기는 친구와 소꿉놀이를 하다 자기도 모르게 그만 아빠가 병원에 있단 얘기를 하고 마는데. "너 아빠 병원이시냐?" 다그쳐 묻는 춘희에게 은기는 아빠가 서해 백령도에 있다고 악을 쓰며 운다. 춘희는 그 걸음에 목포로 향하고 만수의 상태는 갈수록 위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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