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경찰대 교수 한승민은 안림시장을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자백한다. 15년형을 선고받은 승민은 안림교도소에 수감되고 그가 입소한 지 이틀째 되던 날 재소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며 모두를 혼란에 빠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안림시장은 승민의 연인 유희의 아버지였고 유희는 승민의 진짜 목적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는데...
안림경찰서 강력계 수사팀과 함께 강대훈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유희는 성경책을 통해 한승민이 범인이라 확신하지만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한다. 모든 것이 한승민의 계획이라고 생각한 유희는 그와 다시 만났던 날부터 조사하기로 한다. 한편, 승민은 다-4동 패거리로부터 그를 지켜준 성수와 문호에게 다-4동의 수감번호 1669를 죽일 계획이라 밝힌다.
유현일 회장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는 유희. 과거 승민은 유현일 회장 살인사건의 배후에 유홍민 시장이 있다고 확신하고 유일한 증인 박동우의 자백을 통해 유홍수를 체포한다. 하지만 괴한의 습격으로 박동우가 피살되고 유홍민이 유홍수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면서 사건은 박동우의 소행으로 종결되었다. 유희는 그때 승민이 남긴 묘한 말을 기억해낸다.
유희는 본격적으로 인교에 대해 조사하며 그들의 추악하고 잔인한 행태를 알게 된다. 인교의 세력이 수사팀 내부에도 존재한다는 의심이 싹트기 시작하고, '안경 여자'에게 건네받은 USB를 통해 차 검사와 함께 그들을 심판할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한다. 한편, 승민은 문호가 제작한 자단나무 열쇠를 사용해 교도소 내에서 몰래 이동할 수 있게 되고, 1669의 수감 실 뒷벽에 쐐기를 박아 둔다.
민재는 대범 일당에게 납치를 당하고 한승민의 무죄를 증명할 블랙박스마저 강탈당한다. 박마담은 입수한 증거를 빌미로 유희를 불러들여 함정에 빠지게 만들고, 민재와 유희가 위험에 빠진 걸 알게 된 승민은 성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병실에 홀로 남은 승민은 또다시 철희 패거리에게 습격을 당해 점차 의식이 흐려진다.
백 비서 살해 누명을 쓴 채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린 유희는 필사적으로 인교를 심판할 증거를 수집한다. 인교임을 드러낸 판호는 승민에게 이 경위를 죽일 수 있다고 멈추라 협박하고, 사건을 파고들던 성필은 인교에게 살해당한다. 분노를 억누른 채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을 없애기 위해 다-4동으로 향하는 승민. 쐐기가 박힌 1669의 수감실 담벼락을 부수려는 순간 교도관에게 발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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