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던 쿠와노는 어느 날 자신 이름을 검색해 보다가 자신을 비난하는 블로그를 발견한다. 신경이 쓰인 쿠와노는 매일 같이 확인하다가 그 블로그의 검색 순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알게 된다. 고민하던 쿠와노는 우연히 요시야마 변호사의 사무소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상담을 받는다. 하지만 요시야마는 쿠와노의 독선적이고 냉소적인 말투에 당황한 나머지 쿠와노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하고 마는데...

에이지는 쿠와노 몰래 맞선 어플에 그의 프로필을 등록해 놓지만 얼마 가지 않아 쿠와노에게 들키고 그는 당장 삭제하라고 한다. 하지만 쿠와노는 그들을 못 믿겠다며 자신이 직접 삭제하겠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어플에서 수많은 여성들에게 메시지가 온 걸 발견한 쿠와노는 그 중에서도 요가 강사라는 여성의 메시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는 결국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녀를 만나 보기로 하는데...

어느 날 쿠와노는 옆집에 사는 여배우 사키가 대본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요시야마에게 장난치기 위해 옆집 여자가 살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요시야마는 바로 형사를 만나기로 하고 쿠와노는 경찰에게 그녀가 대본 연습을 한 것이라고 말한다. 민망해진 요시야마는 형사에게 사과한 후 쿠와노에게 크게 화를 낸다. 그리고 며칠 후 쿠와노는 개를 산책시키던 사키를 우연히 만나서 함께 걸어가다가 그녀의 전남친을 만나고 그와 약간의 살랑이를 벌인다. 그런데 그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어느 주간지에 실리는데...

쿠와노의 어머니는 집에 물이 새는 바람에 케이코의 집에서 머물다가 그녀와 다투고 집을 나간다. 그로 인해 어머니와 며칠 동안 같이 지내게 된 쿠와노는 자신의 집에 누군가 들어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불편했다. 그러던 중 케이코가 곧 어머니 생신이라며 이번 생신은 쿠와노에게 챙기라고 하면서 선물도 잊지 말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쿠와노는 고민에 빠지고 결국 요시야마를 찾아가는데...

얏쿤의 블로그 순위가 계속 올라오자 마음이 조급해진 쿠와노는 마도카를 찾아가서 빨리 해결해 달라며 재촉한다. 그러던 중 료스케가 사무실로 들어오고 마도카는 쿠와노에게 잠시 일을 도와주러온 친척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료스케는 마도카의 어머니에게 그녀가 왜 고향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는지 알아보라는 부탁을 받고 온 것이었다. 그것을 눈치 챈 마도카는 료스케에게 어머니와 왜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 얘기해 주기 위해 유키에의 카페로 가지만 그곳에는 쿠와노가 있었는데...

어느 날 쿠와노에게 가게 디자인 일이 들어오고 그는 의욕적으로 구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가게는 다름 아닌 유키에의 가게였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그녀가 가게를 지키기 위해 마도카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쿠와노는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쿠와노에게 디자인을 의뢰한 사람이 리베이트를 요구하는데...

에이지가 쿠와노에게 피로연 축사를 부탁하겠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은 쿠와노가 축사를 하면 분명히 이상한 말을 할 거라면서 반대한다. 그래도 에이지는 자신을 키워준 은인이란 생각에 쿠와노에게 축사를 부탁한다. 그러자 쿠와노는 차갑게 거절하고 에이지는 그에게 실망한다. 그 소식을 들은 마도카는 쿠와노에게 축사를 해주라고 설득하다가 결국 자신이 원고를 써주겠다고 하는데...

쿠와노는 일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져서 나카가와의 병원으로 실려간다. 그 소식을 들은 마도카, 유키에, 사키는 그에게 문병을 가지만 평소와 달리 고분고분한 쿠와노를 보고 놀란다.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고 쿠와노와 마도카는 또다시 티격태격하기 시작한다. 한편 사키는 마도카와 유키에를 자신의 연극에 초대하지만 마도카는 다른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못 가게 된다. 결국 쿠와노가 마도카 대신 가게 되고 유키에는 그와 함께 연극을 보게 되는데...

쿠와노는 설계를 담당하게 된 고객이 이혼 예정인 아내에게 건축 금지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증인으로 나서면서 마도카와 한 법정에 서게 된다. 두 사람은 증인 질문 중에 또다시 언쟁을 벌이고 그러던 와중 쿠와노는 마도카의 한 마디가 가슴에 꽂힌다. 그리고 며칠 후 마도카에게 찾아와 새롭게 작업한 설계도를 보여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