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는 뒷전, 미식에만 진심인 종6품 공무원 라이언. 경기도로 암행을 나갔던 어사가 충격적인 모습으로 복귀한 그날 밤, 이언은 얼떨결에 암행어사로 발탁된다. 이렇게 된 거 맛집이나 돌다가 복귀할 생각이었건만 짜글이를 먹으러 들른 마을에서 수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전쟁 같은 결혼생활을 끝내기 위해 소송 중인 김조이. 목청 큰 시어머니 팥순의 반격에 패소할 위기에 놓이고, 가뜩이나 심란한 조이 앞에 웬 양반 행세하는 거지들까지 등장하는데..

절친한 동무 보리의 죽음을 달래며 유품을 정리하던 조이는 유품 속에 숨겨져 있던 수상한 물건을 발견한다. 그리고 보리의 집을 찾아온 뜻밖의 방문자들과 마주치는데... 한편, 다음 맛집으로 이동하려던 이언은 개화골에서 또 다시 발견된 한 시신에서 실종되었다던 전임 어사의 마패를 목격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

“암행어사 출두요!” 이언의 도움으로 꿈꾸던 기별이 성사된 조이. 하지만 관아를 덮친 살수 때문에 또다시 관아는 아수라장이 된다. 살수를 쫓던 중 알게 된 ‘초오’에 대한 충격적인 정보로 인해 이언은 친형님과 같았던 세자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숨겨진 진실을 알아내기로 결심한다. 한편, 각자 개화골을 떠난 이언과 조이는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무시무시한 귀신과 대면한 이언과 조이. 이내 조이는 귀신에게서 뜻밖의 모습을 발견, 무서움도 잊은 채 쫓기 시작하고 귀신에게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한편, 소양상단이 관리들과 결탁하여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이언과 조이. 그곳에 잡혀있는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해 소양상단으로 잠입하는데...!

태서의 칼끝이 이언의 목을 향하고, 모두들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이지만 역졸들은 출두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언은 소중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검을 들고 태서와 정면대결을 펼치는데... 한편, 박승은 소양상단에 어사가 출두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아들 도수와 수하들을 급파한다.

이언은 차말종의 수하로부터 태서무리의 본거지에 대한 단서를 얻고 요새와 같다는 그곳에 들어갈 방법을 모색한다. 보리의 유품인 치부책을 이언에게 보여 준 조이는 보리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보리를 죽인 자와 그 배후를 잡기 위해 이언의 수사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하는데!

거듭되는 위기 속에서 아주 잠깐이지만 따뜻한 둘만의 시간을 갖는 이언과 조이. 두근대기 시작한 마음으로 서로를 향해 직진하려는 이언과 조이를 방해하는 건, 뜻밖에 육칠?! 한밤 중 산채 근처를 기웃대는 수상한 움직임에 추격을 나선 이언과 조이는 태서가 세자의 죽음에 연관이 있음을 증명할 중요한 증거를 발견하는데...

백귀령 토벌을 위해 병력을 지원받기 위해 관아를 찾아 간 이언은 그곳에서 죽은 해운판관의 시신과 마주한다. 해운판관의 살해범으로 몰린 이언은 가짜어사라는 누명까지 쓰고 옥사에 갇히고 마는데! 한편, 조이는 박태서 무리의 비리를 밝힐 단서를 찾던 중 화약 거래 장부에서 헤어진 어머니의 흔적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깊은 슬픔에 빠져 갑비고차로 떠나는 조이. 그곳에서 광순, 비령과 함께 어머니의 행방을 찾던중 박태서 무리 중 하나인 강한기에 의해 감금되고 마는데... 한편, 이언은 박태서가 저지른 비리의 배후에 박승이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박승을 추포할 증거를 찾기 위한 수사에 돌입한다

조이의 소꿉친구이자 해맑은 외지부 승율의 등장! 달달한 수사커플 사이에 묘한 삼각관계가 생겨나는 동안 산채도 광산도 몽땅 잃은 태서는 아버지인 박승 뿐 아니라 왕까지 죽여 버릴 계획을 도모한다. 한편, 암행을 하는 동안 모은 증좌들로 이언은 박승과 박태서 무리를 추포하라는 왕의 허락을 받아 내는데...

본격적인 한양살이를 시작하는 조이, 광순, 비령. 조이는 타고난 눈썰미와 옷 짓는 솜씨로 고관대작 안주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하고, 그들 사이에 은밀히 오가는 박승을 둘러싼 소문들을 이언에게 전한다. 이언은 세자가 죽을 당시 탕약을 올린 자가 가짜 치종의였음을 알게 되고,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진짜 치종의가 지낸다는 절로 달려가는데...

가짜 치종의가 박태서임을 알게 된 이언. 이언은 대제학에게 국문을 통해 세자 죽음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박승의 배후에 왕이 있음을 직감한 대제학은 이언을 만류한다. 한편, 어머니 덕봉이 추포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이는 차마 화약 거래 장부를 이언에게 전하지 못하고 결국 불에 태워 없애려고 하는데...

눈앞에서 박태서를 놓치고 삭탈관직까지 당하는 이언. 조이는 이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언을 찾아 나선다. 실의에 빠진 채술을 마시고 있는 이언을 발견한 조이는 이언은 분명 다시 시작할 거라며 내기를 제안하는데... 왕을 겁박하여 위기에서 벗어난 박승은 자신을 향한 위협의 불씨조차 남기지 않기 위한 계책을 세운다!

조씨부인은 당돌한 조이를 떠올리며 머리를 싸매고, 급기야 하녀에게 조이의 뒷조사를 지시한다. 조이의 뒤를 미행하던 하녀는 조이가 웬 사내(승율)와 다정하게 만나는 걸 목격하는데! 승율은 조이가 이언과 혼인하기 위해서 겪을 고초에 마음이 아프고, 마침내 오래 간직해 온 조이를 향한 진심을 전하기로 한다. 한편, 이언은 태서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갑비고차로 떠나고, 그곳에서 뜻밖의 소식을 듣는데...

태서로부터 박승이 세자의 독살을 주도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이언! 박승이 버선 안 주머니에 어떤 서찰을 넣는 것을 목격하는 조이! 박승의 비리를 증언하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는 태서! 수사단은 박승의 버선 속 서찰을 확보하여 박승을 확실히 단죄할 방법을 강구한다. 같은 시각, 왕으로부터 갑비고차의 영치권을 얻어낸 박승은 도수와 함께 사병을 이끌고 갑비고차로 향하는데...

박승을 의금부로 압송하는 대신 절벽으로 끌고 온 이언. 이언은 박승이 저질러온 악행에 대한 처분을 내리기 전 박승에게 진심어린 사죄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하지만 박승은 사죄는커녕 달아날 기회를 엿보다 오히려 벼랑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그리고 얼마 후, 암행어사로서의 모든 소임을 마친 이언은 육칠, 구팔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