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사이면서 의붓남매가 되고만 미즈토와 유메. 둘에게 있어 중요한 건 재혼한 부모님이 후회할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누가 '오빠' 혹은 '누나'인가를 정하게 되었다! 상대보다 서열이 아래가 되는 것이 싫었던 두 사람은, '의붓남매답지 않은 언행을 한 쪽이 동생'이라는 룰을 정하고 서로 계책을 짜냈는데.

한밤중의 이리도네 집. 유메의 손에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즈토의 속옷이 쥐어져 있었다. 이걸 미즈토에게 들키면 페널티로 여동생 취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것만은 피하고 싶은 유메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미즈토가 잠들기를 기다린 후 탈의실로 향했다. 그러자 그때 미즈토가 나타났고, 그 손에는 유메의 속옷이 쥐어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머니의 날의 선물을 유니에게 건넨 미즈토와 유메. 두 사람은 거의 울다시피 기뻐하는 유니를 보고 살짝 놀랐지만, 그걸 보고 미즈토는 유메에게 어떤 제안을 했다. 그건 그들의 부모님에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싼 여행권 같은 걸 사는 건 고등학생으로서는 무리였고, 그렇다면 미즈토는 자신들이 외박을 하면 될 일이라고 말을 꺼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첫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수석 입학이자 학년 제일의 재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유메는, 그다지 공부를 하는 것 같지 않은 미즈토를 상대로 성질을 냈다. 거기에다 시험 때 미즈토가 취한 어떤 행동을 유메가 걸고넘어지기까지 했다. 미즈토는 일방적으로 그를 비난하는 유메를 상대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심코 언성을 높이고 말았는데.

미즈토의 방에 이사나가 오게 되었다. 사복이 심히 촌스러운 그녀를 위해, 유메와 아카츠키가 이사나와 함께 귀여운 옷을 고르러 갔지만, 이사나의 G컵에 달하는 가슴 탓에 뭘 입어도 야해 보였다. 유메가 입고 있는 스타일의 옷이 괜찮겠다고 생각한 아카츠키는, 스타일이 겹치지 않게 유메에게 새로운 옷을 입어 보라고 말했다. 그때 유메는 과거 데이트 때 있었던 일을 떠올렸는데.

의붓남매가 되어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된 여름. 태풍 때문에 부모님이 집으로 못 돌아오는 날에, 유메의 방에 무시무시한 'B'가 나타나 벌레를 무서워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다른 날에는 이리도 가족이 시골로 내려가는 것에 대비해 미즈토와 유메가 함께 수영복을 사러 가게 되었다. 그렇게 뭘 어떻게 해도 서로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둘 사이에서 계속되었는데.

시골로 귀성한 이리도 일가. 유메는 그곳에서 미즈토의 증조할아버지가 썼다고 하는, 자서전에 해당하는 소설을 읽게 되었다. 그 소설을 읽고 영감을 받은 유메는 미즈토의 첫사랑을 찾아다녔다. 미즈토로부터 '잘 웃는 사람이었지'라고 들은 유메는 그 상대가 육촌 관계인 마도카일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이리도 본가가 있는 시골에서, 미즈토와 유메 및 일가친척들은 여름 축제에 가게 되었다. 유카타를 입은 미즈토의 모습에 유메의 텐션은 폭발적으로 올랐고, 마도카와 치쿠마의 행동을 보고 '남매라면 보통 이렇게 한다'라며 미즈토의 손을 잡고 걸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의 미즈토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된 유메는 미즈토에게 있어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깨달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