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사는 소년 손오공은 드래곤 레이더를 사용해서 드래곤볼을 모으는 소녀 부르마와 만난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7개의 구슬을 다 모으면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걸 들은 오공은 드래곤볼을 찾는 모험의 여정을 시작한다.

부르마와 함께 7개의 드래곤볼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 손오공. 줄곧 산속에서 살아왔던 오공에게 있어 처음 보는 바깥세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TV와 목욕에 여자 아이... 즐거운 여행을 계속하던 오공은 도중에 기진맥진해하는 바다거북을 만난다.

오공은 바다거북을 구해준 인연으로 거북선인이라는 조금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난다. 거북선인은 놀랍게도 드래곤볼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여자를 밝히는 거북선인은 드래곤볼을 주는 대신 부르마의 속옷을 보여달라는 조건을 내세우는데...

산속의 어느 마을을 방문한 오공 일행. 그 마을에는 귀여운 소녀들만 잡아가는 오룡이라는 요괴가 날뛰고 있었다. 오공 일행은 보답으로 드래곤볼을 받기로 약속한 뒤 요괴를 퇴치하는 일을 맡는다. 오공은 소녀로 변장해 오룡을 유혹하려 하는데...

오공 일행에게 혼이 난 장난꾸러기 오룡이 새로운 여행 동료로 합류했다. 다음 모험이 펼쳐지는 사막에선 악명 높은 도적인 야무치 일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도가이기도 한 야무치는 오공과도 대등하게 겨룬다. 하지만 그에게는 의외의 약점이 있었다.

오공 일행의 대화를 엿들은 야무치는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준다는 드래곤볼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야무치의 약점은 여자 앞에 서면 너무 긴장한 나머지 굳어져버린다는 것. 그걸 극복하기 위해 야무치는 드래곤볼 강탈 작전을 실행한다!

프라이팬산이라는 무시무시한 곳에 우마왕이라는 난폭한 자가 살고 있었다. 우마왕은 오공에게 산 속에 번지는 불을 끄면 드래곤볼을 주겠다고 말한다. 오공은 우마왕의 딸인 치치를 데리고 어떤 불이라도 끌 수 있을 만큼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파초선을 찾으러 출발한다.

파초선의 주인은 다름 아닌 거북선인이었다. 그런데 파초선을 오래전에 버렸다고 한다. 실망하는 오공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북선인은 직접 프라이팬산으로 향한다. 불타는 산을 앞에 두고 기를 모으는 거북선인. 불꽃마저 날려버리는 엄청난 기술, 에너지파가 작렬한다!

쇼핑을 하기 위해 들른 마을에서 오공 일행은 토끼단이라는 마을을 주름잡는 불량배들을 우연히 만난다. 토끼단의 두목인 당근토끼가 사용하는 필살기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기한 기술이었다. 손에 닿기만 했는데 부르마가 당근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힘들게 모은 드래곤볼을 사악한 피라후 일당에게 빼앗겨버렸다! 수중에 남은 건 오공이 가지고 있던 사성구뿐. 어쩔 수 없이 돕게 된 야무치와 푸알까지 가세해, 오공 일행은 드래곤볼을 탈환하기 위해 피라후 성에 몰래 잠입한다. 하지만 그곳엔 무서운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피라후에게 붙잡혀버린 오공 일행. 마지막 남은 사성구까지도 어이없이 피라후의 손에 들어가 버렸다. 드디어 일곱 개가 다 모인 드래곤볼에선 신비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모습을 드러낸 신룡에게 피라후가 세계 정복의 야망을 호소하려던 그 순간...

오룡의 순간적인 기지로 피라후의 야망은 아슬아슬하게 저지당했다. 하지만 오공 일행은 여전히 감옥에 갇힌 채로 꼼짝도 할 수 없다.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밤하늘엔 보름달이 얼굴을 내민다. 그러자 달을 올려다보는 오공의 몸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름달을 본 오공은 갑자기 난폭한 거대 원숭이로 변해버렸다. 감옥을 부수고 피라후성을 잔해 더미로 만든 뒤에도 거대 원숭이로 변한 오공의 폭주는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두면 모두의 목숨이 위험하다...! 혼돈 속에서 야무치는 오공의 몸에 있는 약점을 기억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