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은 드워프 청년 루를 종사로 고용해 메넬과 함께 수련을 시키기로 한다. 엄격한 훈련에도 굴하지 않는 루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었다. 수련을 마친 루는 윌에게 전사의 용기가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윌 자신도 철녹산맥의 원흉인 사룡 바라키아카에 대한 두려움으로 용기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궁극의 파괴 마법인 《존재소멸의 말》도 빼앗기고, 동료들도 쓰러져 절망에 빠진 윌에게 발라키아카는 이제 자신의 종이 되라고 말한다. 그 제안을 단호히 거부한 윌은 홀로 발라키아카와 싸움을 계속한다. 하지만 힘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마침내 사랑하는 무구인 '페일문'까지 부러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