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앞두고 여름을 만끽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던 나오야, 사키, 나기사. 그런데 기말고사의 결과에 따라서 여름 방학에 보충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자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못하는 나기사는 요령이 부족한 데다 근성론을 강조하는 나오야의 지도 방식에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고, 이에 학년 1등이자 사키의 친구인 시노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남몰래 나오야를 사모하는 시노는 나오야와 사키와 나기사가 셋이서 살고 있다는 걸 알고 무언가를 제안했는데.

기간 한정으로 나오야의 집에서 동거하게 된 시노. 그녀는 나오야와 나기사에게 자신이 사키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얘기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이사 온 시노는 주변 사람들과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있었지만,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고 말을 걸어준 사키와 어느새 친해진 모양이었다. 그 후 자신의 방을 안내받은 시노는, 툭하면 사키에게 고백하고 차이는 나오야를 딱하게 여겨 함께 사키의 생일 선물을 고르러 갔을 때를 떠올렸는데.

여름 방학이 한장인 어느 날. 시노는 나오야와 키스하라고 사키를 설득했고, 나오야가 있는 곳으로 사키를 데리고 가서 당장 키스하라고 재촉했다. 그렇게 잠깐 키스를 할 만한 좋은 분위기가 되는가 싶었지만, 결국 하지 못한 사키는 불꽃놀이 대회 때 이를 만회하겠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그렇게 나오야, 사키, 나기사, 시노그리고 리카는 불꽃놀이 대회에 가게 되었다. 각자 자신만의 마음을 간직한 채 축제를 즐기는 가운데, 일행과 떨어지고만 시노와 나오야는 사키와 나기사를 찾아다녔는데.

불꽃놀이 도중 서로를 놓친 나오야와 사키, 그리고 나기사. 나오야는 두 사람을 찾던 중 나기사를 먼저 발견한다. 사키와 나기사가 한 ′먼저 만나는 사람이 나오야와 둘이 보내기로 한다′라는 약속대로 둘은 공원으로 이동하여 단 둘이 불꽃놀이를 보기로 한다. 두 사람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그곳에 사키가 나타나며 나기사는 약속대로 돌아간다. 나오야와 사키도 불꽃놀이를 즐기려 했지만, 사키는 나기사와 나오야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 하는데.

불꽃놀이 대회 다음 날, 무카이네 집으로 사키가 경품으로 얻었다고 하는 캠핑용품과 캠핑장 무료 이용권이 도착했다. 그렇게 다들 캠핑장에 도착한 후 나오야는 텐트 치기, 나기사는 요리를 하는 등 각자 역할을 나누어 캠핑을 준비했다. 그런 가운데, 시노는 여전히 양다리 건으로 사키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전부 캠핑 미경험자였던 네 명은 제대로 준비를 진행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그 자리에 씩씩한 모습으로 리카와 그녀의 여동생 리사가 나타났다! 놀랍게도 이 캠핑 자체가 리카가 준비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한밤중의 캠핑장. 리카에 의해 수면제를 먹게 된 나오야는 밖에서 의자에 앉은 채 푹 자고 있었다. 눈을 떠보니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머지않아 리카에게 납치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오야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갖가지 수단을 써서 끈질기게 달라붙는 리카. 실은 자신의 생일에 정말 좋아하는 나오야와 함께 멋진 밤하늘을 보기 위해 이 캠핑장까지 데리고 온 것이었다. 나오야는 리카를 계속 거절했지만, 절대 굴하지 않는 그녀에게 어떤 조건을 걸었고 그녀 또한 이를 수락했는데.

캠프에서 약속한대로 5개월간 무카이 집에서 함께 살기 위해 찾아온 리카. 인사대신 나오야의 뺨에 키스를 하자, 사키가 곧바로 화를 낸다. 리카는 나오야의 방에 들어가서 여기서 함께 자겠다고 선언한다. 나오야는 ‘야한 짓만 아니라면 OK’라며 함께 자는 것을 수락한다. 그러나 공평하게 하기 위해 사키, 나기사, 리카, 시노 4명과 한 명씩 교대로 자기로 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첫 번째로 나오야와 자기로 결정된 사람은…!

무카이네 집에서 빨래를 하던 리카는 마치 보란 듯이 자신의 커다란 브래지어를 빨랫대에 널었다. 나오야가 리카의 브래지어를 보고 두근거린 걸 계기로 사키와 나기사의 브래지어라면 리카 때 이상으로 두근거리는가를 증명하게 되었는데, 나오야는 아슬아슬하게 사키와 나기사를 상대로 동급의 심박수를 보이는 데 성공했다. 그런 가운데, 사키의 제안으로 일동은 오키나와로 여행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입을 수영복을 사러 가자 나오야는 여성진 각자의 수영복을 골라주었는데.

오키나와 여행을 하러 출발한 나오야 일행. 나오야는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겁에 질렸지만, 자신이 반드시 사키 일행을 지키겠다며 그녀들을 꼭 끌어안아 여성진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시노 아버지의 별장에 도착해 일행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바다로 나왔는데, 나오야에 대한 마음이 리카에게 들키는 바람에 그녀에게 협력할 수밖에 없게 된 시노. 평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여행에서 사키가 기뻐했으면 하는 나기사. 그녀들의 오키나와 여행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오키나와 여행 중, 리카는 간호를 명목으로 나오야를 침대에 묶어 감금했다. 그렇게 나오야에게 키스를 시도했지만 ′입술에 키스하는 건 야한 일′이라는 규칙 때문에, 결국 볼에 뽀뽀를 하게 되었다. 저녁이 되고 일동은 바비큐를 하게 되었는데, 나오야와 사키가 키스하는 걸 저지하기 위해 리카는 마늘이 듬뿍 들어간 나오야에게 먹이려 했다. 그런 가운데 시노는 절벽 위에 서 있었고,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사랑을 추구하는 리카를 보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에 풀이 죽어 있었는데.

표류한 무인도에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야와 키스하게 되면서 패닉에 빠진 시노는, 어떻게든 이유를 말하려 했으나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나오야는 그런 그녀를 밤새 간병했으나, 아침이 되어도 열은 떨어지지 않고 열사병 증상까지 보이는 상황. 나오야는 사키네 일행이 있는 곳으로 스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시노를 둘러멘 채 수영하기 시작했다. 필사적으로 수영한 끝에 본섬 해안가에 도착한 나오야를, 마찬가지로 필사적으로 나오야와 시노를 찾아다녔던 사키가 발견했다! 사키는 감격에 빠져 눈물을 터뜨렸고, 그렇게 나오야와 사키의 드라마틱한 재회가 이루어졌는데.

시노의 갑작스러운 전학 선언. 이에 납득을 못 한 사키와 크게 다투었지만, 역시 시노는 자신의 마음을 밝힐 수 없었다. 그런 시노의 등을 밀어준 사람은 리카였는데, 그녀는 프라이빗 비치에 있는 시노에게 나오야가 찾아오도록 메시지를 보낸 상태였다. 다시 한번 나오야, 사키와 대치한 시노는, 눈물을 흘리며 나오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시노의 큰 고백에 나오야와 사키는 과연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 그리고 나오야와 사키, 나기사, 리카, 시노의 관계는.